“철수님, 영희님”…공무원들 직위 대신 닉네임 부른다
입력 2026.01.22 12:01
수정 2026.01.22 12:01
행안부, 호칭 자유의 날 3일간 운영
닉네임 부르며 격식 파괴…조직문화 개선
상호 존중 기반 유연한 소통 문화 확산 주력
행정안전부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도입한 '역지사지 토론회'에서 다양한 연차의 공무원들이 계급장과 직급을 내려놓고 자유롭게 소통하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 한 일러스트. ⓒ제미나이
행정안전부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참여혁신국을 대상으로 직위 직급 호칭 자유의 날을 운영하고 저연차와 고연차 공무원이 함께하는 역지사지 토론회를 개최한다.
호칭 자유의 날은 국장이나 과장 등 기존 직함 대신 구성원이 직접 정한 닉네임이나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는 방식이다. 이번 확대 운영은 지난해 12월 30일 시범운영 당시 신선하다거나 친근한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긍정적인 현장 평가를 반영한 결과다.
행안부는 조직문화 개선 시도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기존 1일 운영에서 3일로 기간을 늘렸다. 이를 통해 제도에 대한 실효성과 구성원들의 현장 수용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호칭 자유의 날 기간 조성된 격의 없는 분위기를 활용해 역지사지 토론회를 연계 개최한다. 토론회는 연차별 그룹으로 구성돼 공직 사회 조직문화와 업무 방식, 조직 내 관행 등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나눈다.
특히 특정 세대나 연차를 비판하기보다 서로의 인식 차이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며 개인적 갈등을 넘어 조직 차원의 바람직한 변화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
행안부는 이번 시범운영 결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소통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성과를 각 기관에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황명석 참여혁신조직실장 직무대리는 “이번 시범운영은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좁히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혀 경직된 소통 문화를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상호 존중에 기반한 유연한 조직문화가 공직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