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회장 "안전 최우선 가치…본원 경쟁력 재건" [신년사]
입력 2026.01.02 09:11
수정 2026.01.02 09:11
“새로운 세계 질서 속 성장 가능성 찾아”
K-Safety 문화 정착 등 중점 과제 제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포스코그룹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안전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동시에 철강과 에너지소재, 에너지 사업을 축으로 한 본원 경쟁력 강화와 기술 초격차 확보를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 회장은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6년 새해가 밝았다”며 “지난해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과 포스코그룹에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 주신 협력사, 고객사, 공급사,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자유무역 시대가 저물고 미중 갈등과 관세 전쟁이라는 소용돌이가 전 세계에 몰아쳤다”며 “철강 사업은 수요 둔화, 공급 과잉, 탈탄소 전환이라는 삼중고를 겪었고, 에너지소재 사업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원자재 가격 불안, 공급망 리스크라는 난관을 마주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장 회장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우리는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과 산업구조의 대전환 속에서도 2 Core(철강·배터리 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틀을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철강 사업에 대해서는 “고성장·고수익 지역에서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실행함으로써 보호주의로 대표되는 새로운 세계 질서 속에서 성장의 가능성을 찾았다”고 설명했고, 에너지소재 사업에 대해서는 “우량 리튬 자원을 적극 확보하는 등 시장 개화를 한발 앞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인프라 사업과 관련해서는 “제2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건설과 LNG 전용선 도입 등 중류 자산 강화로 에너지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인니 팜농장 확장 투자를 통해 수익 창출의 기반을 다변화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룹 사업장에서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로 피해자와 유가족들께서 큰 아픔을 겪으셨다”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지금 우리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임을 다시 한번 마음 깊이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올해 경영 환경에 대해 “보호주의와 지정학 리스크로 글로벌 밸류체인이 분절되고 AI와 로봇이 산업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며 “파괴적 혁신 없이는 기업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전 세계가 겪는 위기는 누군가에게는 기회”라며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법칙을 만들어 간다면 포스코그룹에 제2, 제3의 전성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장 회장은 ▲K-Safety 문화 정착 ▲AX(인공지능 전환·AI Transformation)를 비롯한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적기 대응 ▲철강 사업의 본원 경쟁력 재건과 탈탄소 전환 ▲에너지소재 사업의 선별적 투자와 R&D 가속 ▲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 ▲신사업 도메인 발굴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철강 사업과 관련해 “CI2030을 통해 구조적 원가 혁신을 실현하고, 8대 전략제품 등 미래 산업에 필수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야 한다”며 “포항 수소환원제철(HyREX) Demo Plant와 광양 전기로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저탄소 강재 시장에 적기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소재 사업에 대해서는 “탈중국 리튬 공급망을 바탕으로 양극재 제품군 다변화와 연구·개발(R&D) 성과를 달성하고,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2026년 병오년은 열정과 추진력이 강한 붉은 말의 해”라며 “그동안 치밀하게 수립한 계획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초일류 기업을 향해 역동적으로 나아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임직원 한 명 한 명이 변화에 두려움 없이 도전한다면 한계를 넘어 새롭게 도약하는 2026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