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산재연금수급자 생활안정 지원…전용카드 출시
입력 2025.12.04 14:41
수정 2025.12.04 15:26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과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가 4일 근로복지공단 서울합동청사에서 산재보험 연금수급자 전용카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공단은 산재연금수급자의 실질적인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혜택을 대폭 확대한 ‘산재연금수급자 전용카드(산재연금증카드)’를 출시한다.
공단은 4일 서울합동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하나카드와 체결했다.
신규 전용카드는 병원 치료비와 약값 할인에 더해 교통비·마트·주택관리비 할인과 무이자 할부 등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생활형 혜택을 한층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전용카드의 주요 혜택으로는 ▲병원·약국 등 의료비 할인 ▲버스·지하철·택시·철도·시외·고속버스 등 교통비 할인 ▲마트·학원비·관리비·전기·가스요금·주유비 등 주거·생활요금 할인 ▲국내 가맹점 2~3개월 무이자 할부 등이다.
이에 앞서 공단은 하나카드와 기존 업무협약에 따라 복지기금을 조성해 산재연금수급자 389명에게 자녀 학비, 건강검진 비용, 문화생활 비용, 생활안정자금 등으로 총 2억2000만원을 지원했다. 앞으로도 후원 분야와 대상자를 계속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재연금수급자는 산재신청 증가와 고령화 영향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2024년 기준 10만5531명으로 5년 전 대비 10.1% 증가했다.
공단은 이번 업무협약이 산재연금수급자들의 생활안정 지원 노력의 일환으로 공단과 금융기관 간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협업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길 공단 이사장은 “전용카드 개편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산재연금으로 생활하는 분들의 일상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드리기 위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산재연금수급자가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의료·복지 전반에서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