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한우 근육 성장 돕는 핵심 유전자 ‘LY9’ 발견
입력 2025.11.03 11:07
수정 2025.11.03 11:07
면역유전자서 근육발달 기능 새롭게 규명
성장 효율·품질 향상 위한 기초자료 확보
농진청 전경. ⓒ데일리안DB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의 성장특성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요인을 분석한 결과, 근육 발달을 돕는 핵심 유전자 ‘LY9(Lymphocyte Antigen 9)’을 새롭게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동안 LY9은 면역세포 간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로만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육 발달에도 직접 관여하는 기능이 확인됐다. 이 발견은 한우의 성장 효율 향상은 물론 근육 손상이나 위축 등 근육 관련 질환 연구에도 활용 가능한 기초자료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생후 10개월령 한우를 성장 속도에 따라 구분해 유전자 발현을 비교한 결과, 성장 속도가 빠른 개체에서 LY9 유전자의 발현이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생후 6개월령 한우의 근육세포에 LY9 재조합 단백질을 처리한 실험에서도 세포 증식과 근육 형성 과정이 활발히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LY9 유전자가 한우의 근육 성장과 발달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구체적인 작용 원리를 밝히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한우의 성장 효율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류재규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유전체과장은 “한우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K-푸드로, 품질 고도화와 생산성 향상이 핵심 과제”라며 “한우의 근육 발달 과정을 유전자 수준에서 규명한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 능력과 품질을 높이는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