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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일 금통위원 "올해 한번은 더 금리 인하해야"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09.23 16:11
수정 2025.09.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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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시기는 고민…금융안정에 더 초점 두고 싶어"

"가계대출 9월도 늘어나…경제성장률 추석이 중요할 듯"

"정부 부동산 대책 일부 유의미하지만…집값 상승은 문제"

황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3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은행

황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연내 추가 금리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


황 위원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에 시장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한 번 정도는 (기준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는 "이번일지, 다음일지는 고민이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기와 금융안정이 계속 상충하는 상황인데,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금리 결정을) 하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금융안정에 조금 더 초점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황 위원은 향후 기준금리를 결정의 변수로 건설 경기와 집값, 가계부채 흐름을 꼽았다.


그는 "경기 상황을 보면 수출도 예상보다 괜찮고 소비도 회복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을 압도적으로 뒤엎은 게 건설이었다"며 "공사 중단 등 소식도 있었는데, 건설 흐름을 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대출이 9월에도 8월만큼은 아니지만 늘어나고 있다"며 "연간 기준으로 목표했던 경제성장률 수준만큼은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추석이 중요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황 위원은 최근 6·27 대책, 9·7 대책 등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일부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면서도 "여러 기대 심리로 인해 최근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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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은은 집값 그 자체보다, 집값 상승세가 확산해 가계대출 증가세로 이어지는 것을 걱정한다"며 "정부가 나온 대책들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보다가 추가 대책 필요성을 검토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가상자산과는 완전히 다른 민간의 화폐 창출 기능"이라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나오면 외화관리가 어려워질 것임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화가 아직 국제화 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외환 유출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그래서 은행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풀어나가자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달러 환율에 대해 "수급 측면에서 보면 거주자 해외증권투자가 크게 늘었다"며 "대미 투자 관련 협의가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 우려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환 당국은 환율 수준보다는 변동성을 중점적으로 본다"며 "시장에서 외환 당국의 대응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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