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생산적 금융 강화... 기업 성장단계별 자금공급 해야”
입력 2025.09.23 14:01
수정 2025.09.23 14:01
“부동산 쏠림 줄이고 혁신성장 지원”…생산적 금융 전환 강조
창업부터 재편까지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자금공급 주문
고령화 대응 금융모델 제안…주택연금·복지주택 등 자본시장 연계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여신전문금융업권 CEO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찬진 금융감독장이 금융 연구기관장들을 만나 금융감독 방향에 대한 제언을 구하며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3일 오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7개 국내 연구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자금이 부동산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돼 성장의 족쇄가 되지 않기 위해 금융권이 생산성이 높은 부문을 선별해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 보험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삼성글로벌리서치, KB경영연구소, 우리금융연구소의 기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본시장 발전과 생산적 금융’, ‘인구 구조변화에 따른 금융의 역할’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글로벌 경제가 예측 불가능성의 시대로 진입하는 피보탈 모먼트(Pivotal moment)를 지나고 있어 금융권의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시기”라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코리아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감 등 금융에 대한 변화 요구도 뜨거워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한국 경제는 저성장 고착화에 직면해 ‘진짜 성장’을 위한 구조적 개혁을 위해 금융의 적극적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산적 금융 강화를 위해 기업에 ‘창업→성장→사업재편’이라는 성장단계에 따라 맞춤형 자금 공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도 은행·금투·보험 등 고유한 투자위험 선호도와 감수 능력에 맞춰 부동산에 쏠린 자금이 혁신성장 부문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다.
또 금융권이 고령화로 변화하는 금융 수요를 소비·투자·복지와 연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권이 부동산에 묶여있는 자금을 다양한 주택연금·신탁상품으로 유동화해 소비나 투자로 연결할 수 있다”며 “고령화에 따른 건강관리 수요를 주거와 결합한 노인복지주택 사업을 확대하며 시행 자금을 리츠 등 자본시장 투자와 연계하자”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