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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에이지 정우용 대표 푹 빠졌다는 이 게임…"알케론, 전략적 경쟁이 핵심"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5.09.18 10:00
수정 2025.09.18 10:00

15일 드림에이지 '알케론' 미디어 간담회

블리자드 출신들 의기투합한 PvP 전투게임

아이템 조합 따라 전투 스타일 변주 가능

200시간 플레이해도 매번 다른 전투 경험


서총동 드림에이지 사업실장(왼쪽부터), 정우용 드림에이지 대표, 롭 팔도 본파이어 스튜디오 대표, 제레미 크레이그 알케론 게임 디렉터, 민킴 본파이어 스튜디오 최고전략책임자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젠지GGX에서 열린 '알케론' 미디어 간담회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본파이어 스튜디오와의 미팅 때마다 '알케론'을 플레이했는데, '한 판만 더 하면 안 되겠냐'고 말하는 스스로를 발견했습니다. 드림에이지가 왜 알케온 퍼블리싱을 결심했냐는 질문에는 알케론과 사랑에 빠졌다고 이야기하는 게 가장 솔직한 답변일 것 같습니다."


정우용 드림에이지(옛 하이브IM)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젠지GGX에서 열린 '알케론'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알케론은 드림에이지에도 새로운 경쟁력과 경험을 줄 게임 포트폴리오"라고 자신했다.


알케론은 본파이어 스튜디오가 만들고, 드림에이지가 국내 퍼블리싱하는 팀 기반 온라인 PvP(이용자 간 전투) 배틀 게임이다. 살아 있는 기억들이 뒤엉켜 만들어진 어둡고 초현실적인 차원을 무대로, 사후세계 기반 세계관을 차용하고 있다.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주요 개발진이 2016년 설립한 게임 스튜디오다. 개발진은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세계적 흥행작들을 제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력을 가진 이들이 의기투합해 만들고 있는 PvP 배틀 게임이라는 점에서 알케론에 대한 시장 주목도가 높다.


롭 팔도 본파이어 스튜디오 대표는 "경쟁형 게임은 앉은 자리에서 수천 시간을 투자해 즐길 정도로 깊이 있게 구현해야 한다"며 "이것이 수십년 장수하는 게임을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로, 이 부분에 주력해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케론' 인게임 전투 장면.ⓒ드림에이지
25분간 즐기는 전략적·창의적 PvP 전투 플레이

알케론에서 한 경기는 3인 1팀으로 구성된 15개팀, 총 45명의 이용자가 동시에 참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탑 1층에서 시작해 2층 21명, 3층 12명, 4층은 6명만 올라갈 수 있어 이용자들은 위 층 진입을 위한 생존 경쟁을 해야 한다. 각 층마다 승부는 5~8분 안에 갈려 최종 결전까지 25분이 채 걸리지 않는 빠른 템포가 특징이다.


대부분의 톱다운뷰 PvP 배틀 게임처럼 전투는 낙하 지점을 선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낙하 후 아이템을 파밍하고, 몹이나 타 플레이어와 싸우며 탑의 위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전이 구역'으로 입장해야 한다. 각 구역에서는 한 팀만 다음 층으로 넘어갈 수 있다.


민킴 본파이어 스튜디오 CSO(최고전략책임자)는 "위에서 내려다보며 자유롭게 조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차별화된 부분인 것 같다"며 "정밀한 컨트롤로 도망가는 적을 조준해서 맞추거나, 적의 공격을 회피하는 식의 플레이가 이어지는데 이 부분이 일반적인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게임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알케론은 짧은 플레이타임 속에서 전략적인 전투와 창의적인 전술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용자는 무기(유물) 2종과 왕관, 목걸이 등 총 4개의 장비를 조합하며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 수 있다. 어떤 조합을 택하는지에 따라 플레이 방식이 끊임없이 변화한다. 동일한 무기를 2개 이상 장착하면 세트 보너스가 발동되고, 4개를 모두 모으면 캐릭터 '이터널'로 변신해 새 능력을 해금할 수 있다.


제레미 크레이그 알케론 게임 디렉터는 "빌드를 배워가고 아이템을 조합하는 것은 알케론의 핵심 재미 요소"라며 "이용자가 생각하지 못한 플레이 스타일이 상당히 많고, 200시간을 플레이해도 새로운 전투 조합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단순히 맵 구석에 숨거나 전투를 회피하는 방식만으로는 탑의 꼭대기까지 오를 수 없도록 설계했다. 다음 층으로 넘어가려면 꼭 도달해야 하는 전이 구역은 점점 좁아지도록 했고, 전이 구역도 팀 사이에 형성되도록 제작했다.


제레미 크레이그 디렉터는 "전이 구역은 역동적으로 맵 안에서 생성되는데, 이것이 팀 사이에 만들어지는 등 소규모 전투가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롭 팔도 본파이어 스튜디오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젠지GGX에서 열린 '알케론' 미디어 간담회에서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한국, PvP 전투 게임의 심장...유일하게 파트너사 뒀다

본파이어 스튜디오는 한국 시장을 전략적으로 중요한 거점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해외 파트너사를 별도로 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국내에서는 알케론과 유사한 톱다운 뷰 배틀로얄 게임이 다수 출시됐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한 사례는 드물다.


또 한국에서 흥행에 성공한 PvP 배틀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한국은 일종의 흥행 척도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국내 배틀로얄 시장은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가 장기간 독주하고 있다.


정 대표는 "톱다운이라는 하나의 공통점만으로 게임들을 이야기하긴 어렵고, 알케론은 충분한 전략적 깊이와 경쟁심을 자극하는 전투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다른 게임과 비교하기보단 알케론만의 엣지가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하고 확인하는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파이어 스튜디오 개발진이 만든 게임들은 유독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한국은 전 세계 PvP 게임에 있어 일종의 심장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드림에이지와 함께 알케론이 국내 최고 PvP 게임으로 도약할 때, 글로벌에서도 위상있는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이용자들과 소통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드림에이지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글로벌 대상으로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여러 번 이용자 테스트를 이어가며 게임성을 검증한다.


롭 팔도 대표는 "블리자드의 개발 철학 중 하나가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검증한다는 것"이라며 "최상의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수차례 테스트하며 개발하고, 이용자 커뮤니티로부터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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