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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함께 놀고 싶었다"…'달까지 가자' 이선빈→라미란의 '공감 가는' 우정 [D:현장]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09.16 12:26
수정 2025.09.1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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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달까지 가자'가 코인을 통해 팍팍한 현실을 풀어낸다. '사행성 조장'이 아닌, '공감 가는' 서사로 시청자들을 설득할 계획이다.


'달까지 가자'는 월급만으론 생존할 수 없는 흙수저 세 여자가 코인 투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16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오다영 PD는 "직장에서 월급만 받고 생활하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많다. 극 중 주인공들도 그렇다. 이 드라마의 배경이 2017년 즈음인데, 당시에만 해도 지금보다 코인을 더 낯설게 생각했다. 그만큼 행복한 미래를 희망하는 모습을 담을 수 있겠더라. 주인공들이 '코인으로 대박 난다'는 걸 그리진 않는다. 사행성 조장이 아닌, 코인 투자는 하나의 소재일 뿐"이라고 코인을 소재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장류진 작가가 쓴 원작 소설의 일상적이지만, 그래서 공감 가는 서사를 살리고자 했다. 오 PD는 "소설을 봤을 때 여성 직장인들의 공감대를 잘 살렸다고 생각했다. 이 사람들이 어떻게 뭉치고, 행복을 꿈꾸는지를 그린, 공감대가 탄탄한 작품이라고 여겼다"면서 "다만 타임슬립도 아니고, 살인마가 나오는 장르물도 아니다. 일상적인 이야기를 어떻게 드라마화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캐릭터들의 '말맛'을 잘 살려보자 싶었다. 또래 여성 세 명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는 많지만, 우리는 20대부터 30대, 40대까지 세대를 다양하게 해 차별화를 꾀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늘 열심이지만, 신상 휴대전화 하나 사기 버거운 청춘 다해 역의 이선빈, 자나 깨나 돈 벌 궁리만 하는 은상 역의 라미란, 내일은 외면한 채 오늘만 즐기기에 바쁜 지송 역의 조아람도 세 여성의 우정을 함께 완성할 수 있어 만족했다.


이선빈은 "세 여성의 우정, 특히 각기 다른 세대가 보여줄 수 있는 고민들이 있었다. 고민을 해결하는 방식도 자연스럽게 달라질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이 그대로 녹아있었다.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으며, 조아람은 "세 캐릭터가 나이대가 다 달랐다. 우정을 쌓으면서도 서로 위로를 주고받기도 한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실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세 여성이 복작복작하는 정서가 그리웠다. 많은 배우들과 함께 연기를 했지만, 이선빈과 조아람이 함께한다고 했을 때 시너지가 날 것 같더라. 직장 생활이나 코인에 대해선 아예 모르는 수준이었지만, 함께 놀고 싶었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오 PD는 세 배우에 대해 "유튜브 댓글에서 '호감형 배우들이 나오는 작품'이라는 표현을 봤다. 처음 캐스팅할 때 생각한 부분이다. 이야기가 일상적이다 보니, 시청자들이 '이거 내 이야기네'라고 생각하시려면 기본적으로 호감이 가는 인물들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이 모두 호감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영대는 마론제과 빅데이터 TF팀 이사로, 본업 능력은 물론 비주얼과 재력까지 두루 갖춘 지우 역을 맡아 이선빈과 설레는 케미를 보여준다.


"지우는 최연소 이사인데, 망한 인디 가수 출신이다. 자신이 좋아하던 음악을 하던 가수였다. 기본적으로 악기를 다뤄야겠더라"라고 캐릭터를 설명하며 "그래서 기타를 들었는데, 드럼 치는 설정이 있었다. 드럼은 처음이라 새로 배웠다. 노래 실력도 출중하지 않아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우는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도 갖춘 인물"이라고 말해 '달까지 가자'의 풍성한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달까지 가자'는 19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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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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