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 'OOOOO' 오래 사용하면 혈관 기능↓"
입력 2025.09.16 10:27
수정 2025.09.16 21:20
구강청결제, 젊은 성인의 혈관기능 약화 가능성
연구팀 "장기적 영향 평가하려면 추가 연구 필요"
2주간 매일 구강청결제를 사용한 젊은 성인의 혈관 기능이 저하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엑서터대학교 연구팀은 18~30세 젊은 성인 39명과 67~79세 노인 36명 총 75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 교차 설계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질산염이 풍부한 비트 주스로 만든 위약(구강청결제), 시판되는 살균 구강청결제를 각각 2주간 사용하고, 각 실험 사이에는 2주간의 휴직기를 가졌다. 이 기간 동안 연구팀은 구강 내 미생물 다양성, 혈중 아질산염 농도, 평균 동맥압, 혈관 확장 기능(FMD) 등을 측정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그 결과 젊은 성인들은 비트 주스를 섭취했을 때 혈압이나 혈관 기능에서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 구강청결제를 사용했을 때 구강 내 미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혈관 확장 기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저하됐다. 즉, 구강청결제가 젊은 성인의 혈관 기능을 약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반면 노인들은 구강청결제 사용할 때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고, 비트 주스를 섭취했을 때 평균 혈압이 4㎜Hg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러한 변화가 노인의 심혈관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연령에 따라 질산염 섭취와 구강 미생물 변화가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연구팀은 "2주라는 짧은 기간에 얻은 결과이므로 장기적인 영향을 평가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 결과는 '노화에 따른 구강 미생물, 산화질소 대사, 질산염 섭취 시 혈관 반응 변화'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활성산호 생물학과 의학'를 통해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