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94% "국내 인력 구인 어려워 외국인 근로자 고용"
입력 2025.09.16 12:00
수정 2025.09.16 12:00
중기중앙회, 2025년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주 의견조사 발표
중소기업중앙회 본사 전경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중인 중소기업 5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주 의견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5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고용허가제 애로사항과 개선 과제, 정책 도입 영향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7월 2주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93.8%는 '국내 근로자 채용이 어려워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꼽은 비율은 2.6%에 그쳤다. 이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인력난 해소 수단임을 보여준다.
고용 계획과 관련해 응답 기업의 98.2%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겠다'고 답했으며 확대 시 평균 채용 계획 인원은 6.5명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간 고용허가제 수요 전망에 대해서도 55.5%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해 외국인 근로자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선호 국적에 대해서는 60.8%가 기존 근로자와 동일 국적을 선택했다. 인력 관리 효율성과 근로자 간 호환성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타 의견으로는 ‘성실성과 인성’을 기준으로 국가를 선택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외국인 전문인력(E-7-4 비자) 전환 과정에서는 한국어능력시험·사회통합프로그램 인프라 부족(27.4%), 행정비용 부담(20.8%) 등이 주요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또한 출입국사무소·고용센터 등 기관 이용 불편(12.5%)도 개선 필요 과제로 꼽혔다.
주 4.5일제 도입이 기업 운영에 미칠 영향에 대해 42.1%는 '납기 준수 어려움', 24.1%는 '인건비 부담'을 우려했다. 일부(4%)는 '현실적 시행 불가능'이라고 응답했다.
이명로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고용 계획이 유지·확대되는 만큼 고용허가제의 안정적 운영으로 인력수급이 적시에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주 4.5일제 논의 과정에서는 업종·규모별 특성과 현장의 목소리가 고려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