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토종 뱀장어 20분 만에 판별 기술 개발
입력 2025.09.15 15:36
수정 2025.09.15 15:36
현장 활용성 높여
실뱀장어 모습.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우리 토종 뱀장어(극동산 뱀장어)를 20분 만에 현장에서 누구나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게재와 특허 출원으로 학술·기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극동산 뱀장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대응과 과학적 자원 관리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유전자 분석법은 최소 8시간 이상 걸려 현장 적용이 불가능했다. 이번 기술은 20분 만에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별도의 연구 장비나 전문 인력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과원은 “최근 유럽연합(EU)은 유럽산 뱀장어 불법 거래 및 뱀장어 종의 전반적인 어획량 감소로 극동산 뱀장어를 포함한 뱀장어속 모든 종을 CITES 부속서 II에 등재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뱀장어는 연 매출 5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양식 품종이다. 실뱀장어 수입 의존도가 약 8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수입 규제 때 뱀장어 양식산업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이전을 통해 제품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며, 국제적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뱀장어 산업과 어업인을 보호할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