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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바닷가 지역 방문 외국인 42.3% 늘어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9.15 15:24
수정 2025.09.15 15:24

내국인 대비 소비금액 4배 많아

전년 대비 지난해 기준 외국인 해양관광 업종 매출액 변화 그래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지난해 우리나라 연안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이 전년대비 4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15일 지난해 신용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리나라 연안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 해양관광 소비 동향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KMI 최일선 박사팀(해양관광·문화연구실)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외국인 관광 소비 규모는 8조759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늘었다.


이 가운데 연안 지역 소비는 1조258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소비의 11.7%를 차지했다. 전년(7207억원) 대비 42.3% 급증한 규모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인 입국자 증가율(48.4%)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광 수요 확대가 실제 소비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연안 지역에서 외국인 관광 소비는 내국인과는 다른 특징을 보였다. 내국인 연안 지역 관광 소비 규모가 38조9208억원이다. 1인 평균 결제금액은 내국인이 2만2719원을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8만8739원으로 4배가량 많았다.


외국인의 관광 소비 중 숙박업이 51.5%(5286억원)로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음식과 소매·유통 중심의 소비패턴을 보이는 내국인과 대조적으로, 외국인들은 체류 및 숙박에 중점을 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KMI는 설명했다.


계절별로는 가을(30.5%)과 여름(30.0%)에 집중했다. 겨울은 17.1%에 그쳐 내국인의 사계절 균형적 소비와 차이를 보였다.


국적별로는 싱가포르(19.0%), 미국(16.3%), 대만(14.3%) 순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외국인 관광 소비는 수도권에 집중됐다. 전체 소비의 65.3%가 서울에서 발생했다. 인천(9.7%), 부산(8.5%), 경기(7.7%)가 뒤를 이었다.


연안 지역만 보면 부산(42.1%)과 제주(24.7%)가 외국인 해양관광 소비의 양대 거점으로 자리했다. 인천은 781억원에서 1871억원으로 139.6% 증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조정희 KMI 원장은 “이번 분석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국내 해양관광시장을 전년도와 비교해 체계적으로 계량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국가·계절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해양관광 전략을 마련하고, K-컬처와 연계한 체류형 콘텐츠를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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