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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가뭄 속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 총력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9.10 19:29
수정 2025.09.1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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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율 낮은 저수지에 간이 펌프·양수 시설 가동

강릉 등 영동지역 하루 3만7500t 공급

중장기 대책 마련해 항구적 가뭄 대응 추진

오봉저수지 가뭄 대응을 위한 저수지 물 채우는 모습.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는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이 우려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영농기 안정적 용수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대책을 세우고 현장 대응을 이어왔다. 평년 대비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는 간이 펌프를 설치해 물을 채우고, 인근 하천에서 양수해 농수로로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용수를 확보했다.


실제로 공사는 저수율 부족이 예상된 저수지 127곳에 6월 말까지 5400만t을 확보해 모내기 용수를 공급했고, 8월 말까지는 65곳에 700만t 이상을 추가 확보해 공급했다.


선제 조치에 더해 전국 누적 강수량이 960.1㎜(평년 대비 87.9%)를 기록하면서 평균 저수율이 65.9%(평년 대비 96.9%)로 유지됐다. 이로써 대부분 지역의 영농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강원 강릉시 등 영동지방은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누적 강수량은 497.4㎜로 평년 대비 46.9%에 그치며, 저수율도 28.0%(평년 대비 36.6%)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공사는 하천 굴착, 관로 매설, 간이 양수기 설치 등을 통해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오봉저수지 수혜 지역에는 간이 펌프를 13곳에 설치해 하루 최대 3만7500t의 농업용수를 공급 중이다.


9월 현재 공사는 가뭄 단계별 관리 기준에 따라 평년 대비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별도 대책을 수립·관리하고 있다. 평년 대비 70% 이하 저수지는 660곳이며, 이 가운데 관심 단계(70% 이하, 60% 초과) 316곳은 상시 모니터링 중이다. 주의 단계(60% 이하) 이상 저수지 344곳 가운데 139곳은 보조 수원 시설이고, 나머지 205곳은 주수원 시설로 간이 펌프를 설치해 저수지로 물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저수율이 0인 저수지 34곳 가운데 30곳은 수혜 면적이 없거나 대체 시설이 마련돼 용도 폐지 대상이다. 나머지 4곳은 개보수·준설 등 공사를 추진 중이며, 공사와 동시에 별도 급수 대책을 가동해 안정적 용수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공사는 농업용수 수요·공급 실태조사 등 연구용역을 통해 중장기 대책을 마련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해 농촌용수개발사업, 체계 재편사업, 지하수댐 등 가뭄 대응 예산을 확보해 항구적 대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인중 사장은 “가뭄 속에서도 농업인들이 영농을 이어갈 수 있도록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도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안정적 용수 이용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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