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어쩔수가없다'·'부고니아' 베니스 나란히 진출…CJ ENM의 글로벌 성과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09.05 09:05
수정 2025.09.05 09:06

CJ ENM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를 동시에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리며 국내 최초로 단일 투자배급사 2편 동시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어쩔수가없다'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정밀하게 담아낸 로컬 작품이고, '부고니아'는 장준환 감독의 '지구를 지켜라!'를 원천으로 삼아 글로벌 제작 네트워크와 함께 만든 합작 프로젝트다.


CJ ENM은 박찬욱 감독을 중심으로 국내 제작진과 완성한 '어쩔수가없다'와 글로벌 협업으로 완성한 프로젝트 '부고니아'를 나란히 출품하며 자사의 전략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부고니아'는 기획 단계부터 CJ ENM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스퀘어 페그, 엘리먼트 픽처스와 제작을 진행하고, 유니버설 산하 포커스 피처스가 배급을 맡았다. 이에 한국 IP가 세계 영화산업에서 공동 창작 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가 됐다.


이번 성과로 CJ ENM은 베니스 초청 9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앞서 CJ ENM은 칸국제영화제에서도 굵직한 궤적을 남겨왔다.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후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7회 연속으로 칸에 초청됐고,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칸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2'가 칸에 초청되며 총 14편의 진출 기록을 세웠다. 비록 2025년에는 출품작이 없었지만, CJ ENM이 칸과 베니스라는 권위 있는 영화제의 양축을 통해 성과를 이어왔다는 점은 투자배급사로서의 위상을 입증한다.


CJ ENM은 2020년 이후 투자·배급작 가운데 '헤어질 결심', '공조2: 인터내셔날', '베테랑2' 등 단 세 편만이 손익분기점을 넘길 정도로 국내에서는 답보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CJ ENM이 세계 영화제 무대에서 보여준 성취는 한국영화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긍정적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