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서 LFP ESS 첫 대형 수주
입력 2025.09.04 11:08
수정 2025.09.04 11:12
2026년 매사추세츠 프로젝트에 LFP 배터리 탑재 ESS 공급
2030년까지 6.2GWh 추가 프로젝트 우선 협상권 확보
美 조지아 공장 EV 라인 일부 ESS 전용 전환해 수요 대응
SK온 컨테이너형 ESS 제품. ⓒSK온
SK온은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과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온은 플랫아이언이 추진하는 매사추세츠주 프로젝트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컨테이너형 ESS 제품을 2026년에 공급한다. SK온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추진하는 6.2GWh 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확보했다.
양사 협의를 통해 2026년부터 4년간 최대 7.2GWh 규모의 ESS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업계에서는ESS배터리 1GWh당 수주 규모를 3000억원으로 추산한다. 이에 따라SK온이 최대 7.2GWh까지 확보하게 될 경우 실제 수주 규모는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온은 내년 하반기부터 ESS 전용 LFP 배터리 양산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2026년 ESS 라인으로 전환해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수주 사업은 전기차 대비 크기와 무게 제약이 적은 ESS 제품에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이 높은 LFP 파우치 배터리를 적용한다.
SK온 ESS 제품은 공간 효율성이 높은 파우치 배터리를 적재해 고전압 모듈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듈 기반 설계로 용량을 유연하게 구성하고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석희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7월 열린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ESS 시장에 적극 진출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SK온이 ESS 사업실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격상해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 이후 거둔 성과로 꼽힌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배터리 케미스트리와 사업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