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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공약 ‘직장인 한끼·농촌 기본소득’ 시동…농식품부 예산 첫 20조원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9.01 11:00
수정 2025.09.01 11:00

전년비 6.9%↑ 1조2934억원 증가…총 20조350억원

직장인 한끼 79억원·농촌 기본소득 1703억원 신규 반영

전략작물직불제 4196억원 확대…수급조절용 벼 포함

2026년 농식품부 예산안 인포그래픽. ⓒ농림축산식품부

2026년 농식품부 예산이 전년보다 1조2934억원 증가한 20조350억원으로 편성됐다. 직장인 한끼, 농촌 기본소득 등 이재명 대통령 공약 사업이 신규 포함되면서 예산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6년 예산안’에 따르면, 총액은 올해 18조7416억원보다 6.9% 증가했다. 농식품부 예산은 2023년 17조3574억원, 2024년 18조3392억원, 2025년 18조7416억원으로 꾸준히 늘어왔으며, 이번에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신규 사업 가운데는 인구감소 지역 산업단지 근로자와 중소기업 직장인을 대상으로 매월 4만원의 식비를 지원하는 ‘직장인을 위한 든든한 한끼’ 사업(79억원)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으로, 근로자의 식사비 부담을 줄이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지원책이다. 대상은 약 5만 4000명이며, 직장인 점심지원과 산단 근로자에 대한 아침밥 지원 2개로 구성돼 있다.


또 다른 신규 사업으로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1703억원)이 반영됐다. 인구감소지역 군 69곳 가운데 공모를 통해 6개 군을 선정해, 해당 지역 주민 약 24만명에게 월 1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역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으로, 농촌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완화하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유도하는 취지다. 이번 예산안에는 시범사업 규모와 지급기준이 명시됐으며, 구체적인 시행 지침과 지방비 매칭 여부 등은 향후 확정될 예정이다.


2026년 농식품부 예산안 수혜자대상별 인포그래픽. ⓒ농림축산식품부

전략작물직불제 예산은 2440억원에서 4196억원으로 1756억원 증가했다. 지원 면적은 17만6000ha에서 20만5000ha로 확대됐으며, 하계조사료·옥수수·깨의 지원 단가를 ha당 50만원 인상하고, 수급조절용 벼(2만ha) 등 신규 품목도 추가됐다. 농식품부는 앞서 양곡관리법 개정과 함께 사후 수급조절 관리에서 사전 관리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예산안에서도 전략작물직불제를 주요 수단으로 제시했다.


농가 소득안정을 위한 안전망도 확대됐다. 수입안정보험은 2078억원에서 2752억원으로, 농작물재해보험은 4842억원에서 5017억원으로 늘었고, 재해대책비도 16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증액됐다. 공익직불제 중 선택형 직불 규모는 3201억원에서 5164억원으로 대폭 늘었으며, 친환경농업 직불, 축산직불, 저탄소농업 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청년농 지원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공공임대용 농지 매입은 2500ha에서 4200ha로 확대되면서 예산이 9625억원에서 1조6170억원으로 늘었고, 청년농이 임차 후 매입할 수 있는 선임대·후매도 방식 농지 공급 사업도 193억원에서 77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는 농지 확보와 경영규모화를 통한 청년농 안정적 정착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농업의 스마트화와 수출 기반 확대도 반영됐다. 국가 농업 AX 플랫폼 조성에 705억원이 신규 배정됐고, 노지 주산지 스마트 솔루션 보급(103억원), 중소농 K-스마트팜 모델 보급(21억원)도 새로 포함됐다. 농식품 R&D 예산은 2267억원에서 2612억원으로 15.2% 증가했으며, AI 기술을 적용한 농산업 제품 상용화를 지원하는 ‘AX-Sprint 300’ 사업(675억원)도 신규 반영됐다.


농식품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K-푸드 해외 거점공관 지정과 전통주 수출시장 개척에 신규 예산 70억원이 배정됐다. 수출업체 운영·시설자금은 4582억원에서 5100억원으로, 수출바우처는 360억원에서 720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지원이 강화됐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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