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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시즌 최고 흥행”…‘시라노’, 8만 관객 동원·객석점유율 95% 기록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2.24 09:55
수정 2025.02.24 09:56

뮤지컬 ‘시라노’가 지난 2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CJ ENM

‘시라노’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Edmond Rostand)이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쓴 희곡을 각색한 작품으로, 스페인과 전쟁 중이던 17세기 프랑스에서 용맹한 가스콘 부대를 이끌었던 콧대 높은 영웅 시라노의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을 다룬다. 시라노와 록산, 크리스티앙의 사랑 이야기를 연애편지 대필이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풀어낸 재미있는 스토리와 심장을 ‘터치’하는 아름답고 드라마틱한 음악이 어우러져 뮤지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19년 재연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시라노’는 조금 더 대중성을 강화했다. 대본을 수정하고, 넘버를 새롭게 작곡하는 작업을 거쳐 인물의 성격과 상황, 시대적 배경 등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덕분에 시라노, 록산, 크리스티앙의 사랑이 왜 그 색을 띨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며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또한 새롭게 제작한 무대와 영상, 의상 등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고조시켰다.


‘시라노’는 이번 시즌 약 8만1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객석점유율 95%를 기록, 역대 프로덕션 중 가장 큰 흥행 성공을 거뒀다. 특히 인터파크 관람 평점 9.8점의 높은 만족도로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연일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폐막까지 거센 흥행세를 몰아갔다.


‘시라노’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캐릭터가 지닌 매력 때문이다. 불의에 참지 않고, 쉽게 포기하지 않으며 약한 자들을 위해 기꺼이 100명의 적군과도 싸우기를 주저하지 않는 시라노를 통해 이 시대 필요한 진정한 ‘영웅’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희망과 위로를 건넸다.


작품의 완성도에 정점을 찍은 것은 배우들이다. 시라노 역의 조형균·최재림·고은성은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했고, 록산 역을 맡은 나하나·김수연·이지수의 활약도 빛났다. 임준혁과 차윤해 역시 안정적인 연기와 가창력으로 크리스티앙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드기슈 역의 이율, 르브레 역의 최호중, 라그노 역의 원종환의 호연 그리고 앙상블 배우들의 파워풀한 군무와 고난도 액션도 압권이다.


제작사 RG컴퍼니의 류정한 프로듀서는 “‘시라노’라는 작품이 가진 힘을 믿었다. 초연과 재연 어렵게 지나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와 희망 등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와 울림을 더 많은 분들께 전하고 싶어서 결코 놓을 수 없었다. 그 과정이 이번 시즌 성과로 빛을 발한 것 같아 무척이나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CJ ENM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은 “오랜 기간 ‘시라노’를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관심과 애정, 그리고 모든 배우분들과 창작진의 진심 어린 열정이 함께했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시라노’라는 인물이 보여준 강한 신념과 지고지순한 사랑, 낭만을 잊지 않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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