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가계 빚 1927조3000억원…주담대 증가폭 줄어들어
입력 2025.02.18 12:00
수정 2025.02.18 12:00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전경. ⓒ한국은행
지난해 4분기 국내 가계 신용이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1927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927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3조원 증가했다. 전분기 18조5000억원 증가폭보다 축소됐다. 주담대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전체적 증가규모가 축소됐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 등을 합한 '빚(부채)'을 말한다.
가계신용의 구성 항목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180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조6000억원 늘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1123조9000억원으로 11조7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683조1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감소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 거래가 감소하면서 중가폭이 줄었다"며 "기타대출은 증권사 신용공여액 감소 등에 기인해 감소세"라고 설명했다.
창구별로 보면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 잔액이 966조1000억원으로 6조9000억원 늘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이 727조8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 증가했다.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의 가계대출 잔액은 310조3000억원으로 6조원 늘었다. 반면 보험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530조6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 줄었다.
가계 판매신용 잔액은 120조3000억원으로 2조4000억원 늘었다. 신용카드사를 포함한 여신전문회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판매신용은 판매자나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신용거래를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