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4시간째 대치中…집행 난항
입력 2024.12.11 17:09
수정 2024.12.11 17:09
압수수색 집행 시한 오후 5시 14분…영장 유효기간 1주일 이내 재차 시도
피의자는 윤 대통령…대통령 집무실, 국무회의실, 경호, 합참 청사 압색 대상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이 11일 용산 대통령실과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 중이지만 해당 기관들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며 대치가 4시간 넘게 지속되고 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대통령실 민원실에 도착해 출입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대통령경호처 측과 압수수색 방식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오후 4시 기준 4시간 넘게 대치 중이다.
양측은 현재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을 지를 두고 논의를 이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 집행 시한은 일몰까지다. 일몰은 오후 5시 14분 전후다. 압수수색영장에 적시된 피의자는 윤석열 대통령으로, 대통령 집무실과 국무회의실, 경호처, 합참 청사 등이 대상이다.
합참 청사는 대통령실 청사 옆에 자리해 함께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합참 지하에서는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부 상황실이 운영됐다.
경찰은 계엄사령부가 사용했던 전투통제실과 지휘통제실, 결심지원실 등 보안시설이 있는 합참 청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압수수색영장의 유효기간은 1주일 이내다. 경찰은 이날 최종적인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원칙적으로 영장 유효기간 내에 다시 압수수색을 계속 시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