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기업용 SSD 매출 29% 증가…삼성 점유율 43.4%
입력 2024.12.11 15:37
수정 2024.12.11 15:37
기업용(엔터프라이즈) SSD 산업 3분기 매출이 고용량 모델 수요 급증으로 전분기와 견줘 28.6% 성장했다.
11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기업용 SSD 시장 매출은 73억7920만 달러로 전분기 보다 28.6% 늘었다.
트렌드포스는 "기업용 SSD 시장은 AI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3분기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고용량 모델에 대한 수요는 엔비디아의 H 시리즈 제품 출시와 AI 트레이닝 서버에 대한 지속적인 주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3분기 32억 달러를 기록, 전분기 보다 29.0% 늘었다. 점유율은 43.4%로 전분기와 견줘 0.2%p 증가했다. 생산량 조정으로 일부 출하가 지연됐지만 고용량 모델 수요가 급증한 덕분에 기대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트렌드포스는 설명했다.
SK그룹(SK하이닉스+솔리다임) 매출은 20억5800만 달러로 전분기 보다 12.8% 증가했다. 다만 점유율은 3.9%p 줄어든 27.9%다. 트렌드포스는 "포괄적인 AI 스토리지 제품 라인업을 통해 사상 최대 출하량을 달성했다"면서 4분기에는 176단 TLC 낸드를 사용하는 차세대 PCIe 5.0 SSD 양산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은 이 기간 고용량 기업용 SSD의 안정적인 출하량 증가로 11억5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분기 보다 47.8%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점유율도 2%p 증가한 15.6%를 나타냈다.
키옥시아도 6억3620만 달러로 전분기 보다 29.8% 늘었다. 점유율은 0.1%p 소폭 늘어난 8.6%다.
WDC는 북미 고객사 주문 증가로 전분기 보다 102.1% 급증한 3억32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 기간 점유율은 1.6%p 늘어난 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