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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등 사회적 문제 발생…동물보호법 강화지지 목소리 ‘꾸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4.12.03 14:44
수정 2024.12.03 14:45

농정원, 반려동물 예절 및 제도 온라인 언급량 비교

2021~2024년 언급량 1위는 동물보호법 강화지지

반려동물 예절 및 제도 관련 여론 반응 그래픽.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동물보호법 강화지지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목줄·입마개 미착용 등으로 인한 사건·사고와 유기동물로 인한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동물보호법과 같은 관련 제도 강화 요구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3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반려동물 예절 및 제도(펫티켓)’를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키워드를 비교 분석한 FATI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여론 반응 1위는 ‘동물보호법 강화지지’로 조사됐다.


여론 반응 조사 결과 2021년 동물보호법 강화지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37%로 집계됐다. 2022년에는 44%를 차지했다. 온라인 여론 반응 10건 중 4~5건은 동물보호법 강화 관련 내용인 셈이다. 이후 2023년 40%, 2024년 3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반려동물과 반려인 및 유기동물 관련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언론 조명이 지속된 영향으로 온라인 여론 반응은 동물보호법 등 관련 법률 강화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2023년 엔데믹 이후 일상회복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유기동물 증가 우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목줄, 위생, 입마개’ 중요성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예절 유형 관련 온라인 언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위드 펫‘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펫티켓 준수를 당부하는 글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2024년 펫티켓 유형 연도별 언급량을 보면, 가장 많이 언급된 항목은 목줄·가슴줄이다. 목줄·가슴줄 언급량은 3만 6733건으로 이는 전년(3만 2277건) 대비 약 13% 늘어난 수치다.


배변·위생 언급량은 2위를 차지했다. 올해 배변·위생 온라인 언급량은 8408건으로 전년(4959건)보다 약 69% 증가했다.


입마개 관련 언급량도 전년(2884건) 대비 86% 늘어난 5383건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비선호 요인으로는 소음이 1위를 차지했다. 비선호 요인을 보면 소음이 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단순 비선호 23.1%, 비위생적(배변 등) 10.7%, 무책임함 9.8% 등으로 집계됐다.


농정원 측은 “개 짖음으로 인한 불만 호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소음·진동관리법‘의 소음은 사람의 활동으로 인한 소리로 정의돼 반려동물로 인해 발생되는 소음은 제지할 수 없다”며 “농정당국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양측 의견을 수렴해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양측 갈등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 개정안이 도출되도록 적극 관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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