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 LNG·메탄올 이어 암모니아 벙커링 역량 집중

관련 업계와 MOU 체결도

울산항만공사 전경. ⓒ데일리안 DB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울산항을 친환경 선박연료 종합 공급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LNG, 메탄올과 더불어 암모니아 벙커링 산업에도 역량을 집중한다고 27일 밝혔다.

암모니아는 연소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무탄소 선박연료로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UPA는 이에 대비해 지난 1월 한국선급(KR), 롯데정밀화학, HD현대중공업, HMM과 ‘암모니아 벙커링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들은 두 차례 협의회를 거쳐 ▲위험물로 취급받는 암모니아를 선박연료로 사용하기 위한 제도 및 규제 개선 ▲안정적인 암모니아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암모니아 벙커링 관련 신사업 육성을 위한 연구 및 실증을 공동 수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음 달 3차 협의회에서는 2026년 세계 최초로 인도 예정인 암모니아 추진선에 대한 논의를 예정하고 있다.

UPA는 지난 10월 IMO 화물·컨테이너 운송 전문위원회(CCC)의 제10차 회의 안건인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 임시 안전지침(Interim Guidelines)을 공유했다. 국내 암모니아 벙커링 안전기준 개발, 벙커링 실증 지원 계획 등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 암모니아 연간 사용량 60%를 처리하는 울산항은 암모니아 벙커링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변재영 UPA 사장은 “지역산업과 해운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산업이 울산항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공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