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말 은행 BIS 비율 15.85%…전분기比 0.09%P↑
입력 2024.11.27 12:00
수정 2024.11.27 12:00
견조한 이익 영향 자본 증가 여파
올해 3분기 모든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증가세 둔화 및 견조한 이익 시현 등으로 자본이 늘며 전분기 말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7일 공개한 '2024년 9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 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9월 말 기준 총자본비율은 15.85%로, 전분기보다 0.09%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33%, 기본자본비율은 14.65%로 같은 기간 각각 0.15%p씩 상승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79%로 같은 기간 0.14%p 올랐다.
9월 말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5대 금융지주에서는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KB금융지주(16.75%) ▲농협금융지주(16.16%) ▲신한금융지주(15.85%) ▲우리금융지주(15.63%) ▲하나금융지주(15.42%)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금융지주사 소속이 아닌 은행 중에서는 씨티은행(34.22%), SC은행(22.99%) 등 외국계 은행의 총자본비율이 높았다. 인터넷은행은 ▲카카오뱅크(28.51%) ▲토스뱅크(15.62%) ▲케이뱅크(14.42%)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므로 잠재리스크에 대비해 자본여력을 계속 제고해 나갈 필요가 있다"라면서도 "금감원은 금융여건 악화시에도 은행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