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 관련 군 관계자 참고인 조사 진행 중"
입력 2024.11.26 11:35
수정 2024.11.26 11:35
공수처 관계자, 26일 "지난주 수요일부터 참고인 조사 시작…다음 주까지 이어질 듯"
"당시 결정 권한 있던 분들의 핵심 참모 등 주로 국방부 관계자들 조사 중"
"이종섭 재조사? 소환 대상이라고 말씀드릴 단계 아냐…일반적 수사 절차 생각해달라"
지난해 집중호우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고 채모 상병 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군 관계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참고인 조사는 지난주 수요일부터 (다시) 시작됐다"며 "다음 주까지 계속 관련 조사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 이첩을 둘러싼 의혹이나 불투명한 과정을 확인하는 데 따른 참고인 조사"라며 "당시 결정 권한이 있던 분들의 핵심 참모 등 주로 국방부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전역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사에는 영향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공수처법상 수사 대상자에는 예비역 장성도 포함돼 있다"고 대답했다.
국방부 쪽 참고인 조사 마무리 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재조사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그분까지 소환 대상이라고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일반적인 수사 절차를 생각해 주시면 될 거 같다"고 답변했다.
야권에서 채상병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국회에서 논의할 문제"라고만 말했다.
공수처는 올해 4∼6월 김 사령관 등 다수의 관계자를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한 바 있다. 이후에는 사건 기록과 법리를 검토하는 데 집중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