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6일 '한동훈 댓글공작 의혹' 고발인 소환조사
입력 2024.11.26 09:13
수정 2024.11.26 09:13
사세행, 지난 7월 한동훈 공수처에 고발…경찰로 이첩
한동훈 "여론 조작 위해 누군가를 고용한 적 없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여론조성팀'(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26일 고발인인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김한메 상임대표가 이날 오후 2시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해 고발인 조사를 받는다고 전날 밝혔다.
사세행은 지난 7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한 대표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공수처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앞서 조국혁신당 등이 한 대표를 같은 의혹으로 고발한 사건과 병합해 수사할 방침이다.
'여론조성팀 의혹'은 지난 7월 9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의원이 SBS 라디오에서 "법무부 장관을 할 때부터 여론관리를 해주고 우호적인 온라인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별도로 있었다"고 주장하며 불거졌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누구를 돈 주고 고용하거나 팀을 운영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른바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해당 논란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서 작성자 검색 기능을 통해 한 대표와 그 가족의 이름을 넣고 검색을 해 봤더니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들이 다수 있었다는 의혹이 온라인을 통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