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에 "온 국민 기뻐할 국가적 경사"
입력 2024.10.10 22:09
수정 2024.10.10 23:10
"우리 현대 아픈 상처,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
윤석열 대통령이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이자 온 국민이 기뻐할 국가적 경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에 "작가님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를 방문 중인 와중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접하고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는 (스웨덴) 한림원의 선정 사유처럼, 작가께서는 우리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위대한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키셨다"고 했다.
이어 "한국문학의 가치를 높이신 작가께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작품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한강은 스웨덴 현지시간으로 이날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노벨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