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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갔다가 멘붕"…배추, 평균 소매가 9963원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4.09.27 17:59 수정 2024.09.27 17:59

정부가 폭등하는 배춧값 안정을 위해 수입한 중국산 배추를 창고에 비축한 2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 배추가 진열돼 있다.ⓒ뉴시스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배추 한 포기 당 평균 소매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전국 전통시장, 대형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조사한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963원이었다. 하루 전(9680원)과 비교해 2.9% 올랐다.


배추 소매가격은 1년 전(6534원)보다 52.5%, 평년(7072원)보다 40.9% 올랐다. 평년 가격은 2019~2023년 5년 동안 같은 날 기준 배추 가격 중 최고값과 최솟값을 제외한 3년 평균 가격이다.


배춧값이 오른 건 폭염이 계속되는 데다, 일부 재배지에서 가뭄까지 겹치면서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배추 가격이 조만간 포기당 1만원을 넘을 거란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2022년 9월에도 여름철 폭염과 폭우,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배추 한 포기당 평균 소매가격이 1만원을 넘은 바 있다.


다만 평균 가격과 달리 일부 시장에서는 이미 배추 한 포기에 2만원이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기도 하다.


정부는 치솟는 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국에서 배추를 수입하기로 했다.


민간의 배추 수입을 촉진하기 위해 27%인 관세를 0%로 낮춘 할당 관세도 적용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배추 가격 안정에 힘쓰고 있다. 대형마트 등에서는 다음 달 2일까지 최대 40% 할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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