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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에 거대 물집" 호수에 발 담근 모녀 '경악'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6.28 04:19 수정 2024.06.28 04:19

ⓒ데일리메일

호수에 다리를 담갔다가 다음날 주먹만 한 물집이 생기고 빨갛게 달아오른 경험을 하게 된 모녀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알바나 타누시는 지난 6월 9일 여섯 살 딸과 함께 프랑스 엑 레뱅의 부르제 호수를 방문했다. 여기서 두 사람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팔과 다리를 물에 담갔다고.


모녀는 다음날 아침 눈을 뜨고는 크게 당황했다. 빨갛고 노란 물집이 거대하게 팔과 다리에 났기 때문이다.


보도에 의하면 원인은 식물성광피부염으로 추정된다. 다만 어떤 식물이나 물질이 이들 모녀의 몸에 접촉했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타누시는 현지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내 다리일까? 이게 내 다리일까?" 다리가 아닌 것 같다고만 생각했다"며 "물집 중 하나 하나가 눈앞에서 부풀어 오르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딸 역시 "물집이 일어나면서 따끔거리고 아팠으며 다리는 온통 빨갛게 물들어 있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데일리메일

이런 가운데 타누시는 통증을 진정시키기 위해 식물성 피부염 치료를 위한 모르핀 성분의 크림을 처방받았다.


물집은 가라앉았지만 며칠이 지나도 타누시와 딸의 다리는 여전히 건조한 상태였고 결국 흉터가 남았다고 한다.


식물성광피부염은 피부가 '푸로쿠마린(Furocoumarin)'이라는 성분이 포함된 식물에 접촉한 뒤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생기는 광독성 피부질환의 일종이다. 태양에 노출된 피부에서 광화학 반응이 일어날 때, 피부 발진이나, 부종, 가려움증, 튀어 오른 구진, 물집 등 증상이 나타난다. 물집과 발진이 없어진 후에는 갈색이나 청회색의 색소침착이 생긴다.


푸로쿠마린 성분은 대개 레몬, 라임, 귤, 오렌지, 자몽, 당근, 셀러리, 무화과, 파슬리, 콩과 식물 등에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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