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데일리 헬스] "고기와 와인·라면엔 사과" 캠핑 음식별 궁합은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4.06.16 19:28 수정 2024.06.16 19:40

ⓒ게티이미지뱅크


캠핑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묘미 중 하나가 바로 '먹는 재미'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자연 속에서 즐기는 한 끼는 그간 쌓인 마음과 몸의 피로를 녹인다.


내 입맛대로 즐기는 음식이지만, 캠핑 요리에도 궁합이 있다.


캠핑을 가면 가장 많이 먹는 것이 육류일 것이다.


돼지고기는 소고기, 닭고기와 달리 찬 성질을 지닌 육류다. 냉면과 함께 먹으면 둘 다 차가운 음식으로 함께 먹으면 좋지 않다. 특히 몸이 차가운 사람의 경우,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새우젓은 단백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와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가 들어있어 고단백 고지방의 돼지고기를 먹을 때 소화를 돕는다.


깻잎도 환상의 짝꿍이다. 칼슘, 엽산, 비타민C가 풍부한 깻잎은 돼지고기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한다.


또 마늘과 함께 먹으면 좋다. 돼지고기에는 비타민B1 성분이 들어있는데 마늘의 알싸한 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이 비타민B1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오리고기는 부추와 궁합이 좋다.


찬 성질인 오리와 달리 부추는 성질이 따뜻해 함께 먹으면 상호 보완이 되면서 균형이 잘 맞는다. 또 부추가 오리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해 맛을 돋운다.


들깨와 함께 먹으면 오리고기와 들깨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고소한 맛도 올라간다.


떡볶이나 컵라면을 먹을 때는 사과와 곁들이면 좋다.


떡볶이 1인분에는 800~1000mg, 컵라면에는 최소 1490mg의 나트륨이 들어있다. 어린이 기준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이 1500mg임을 감안하면 나트륨을 과잉 섭취할 수 있는데, 사과에 들어있는 칼륨은 나트륨의 체외 배출을 도와준다.


찐 감자도 칼륨이 많아 나트륨 중화에 좋지만, 감자를 튀길 경우 지방 함량이 높아 좋지 않다.


캠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술인데, 주종에 따라 어울리는 안주가 있다.


와인은 알칼리 성분이라 육류 같은 산성 식품과 함께 먹으면 체내 산도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치즈도 함께 먹으면 좋다. 치즈와 와인은 둘 다 발효식품으로 각자 고유한 풍미가 어우러진다.


반대로 소주는 기름기 있는 음식과 먹을 경우 열량 과다로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과일이나 채소류 안주가 이뇨 작용을 도와 알코올 배출에 좋다.


맥주 역시 열량이 높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살이 찌기 쉬우므로, 오징어, 쥐포, 육포 등의 고단백 음식과 함께 먹으면 좋다. 특히 오징어에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 많으며, 간 해독 성분인 타우린이 풍부하다.


막걸리와 주로 먹는 전은 조리할 때 기름이 많이 들어가 내장 지방의 위험성을 키운다. 두부나 수육 같은 기름기가 적고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두부는 음주로 올라갈 수 있는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전을 녹이는 효과가 있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