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루거 공원 "산속에 1000명 이상 고립"
입력 2024.04.04 15:20
수정 2024.04.04 15:20
대만 타이루거 공원 "산속에 1000명 이상 고립돼 있다"
3일 대만 화롄 강진으로 1000명 이상이 유명 공원 안의 산속에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 수도 1000명을 넘어섰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재해대응센터는 4일 오전 지진 사망자가 최소 9명, 부상자가 1050명, 실종자가 46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모두 화롄시에서 나왔다. 당국은 사망자가 산악 지역에서 5명, 고속도로와 터널 등에서 3명, 시내 건물에서 1명 각각 발생 했다고 밝혔다.
대만 정부는 100채 이상의 건물이 파괴되고 화롄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조 당국은 총 143명이 고립돼 있다고 밝혔다. 이중 허런·허핑 등 광산 지역에 87명이, 통근 버스에 시민 47명이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고립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명 관광지인 타이루거 국가공원은 지진 발생 당일 공원 안에서 숙박한 인원이 총 654명이라며 전날 입산한 사람까지 합치면 1000명 이상이 산속에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공원의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