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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모범택시2'와 달라"…'조선변호사' 우도환·김지연의 유쾌한 '공적 복수'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3.03.31 15:30 수정 2023.03.31 15:30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조선변호사'가 '모범택시2'와의 차별화된 복수극을 예고했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는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도환, 김지연, 차학연, 이규성, 김승호 PD가 참석했다.


ⓒMBC ⓒMBC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 PD가 먼저 '조선변호사'의 매력을 짚었다. 그는 "법정 드라마지만, 사실 이 장르는 주인공의 직업과 배경, 복수를 위한 설정이고 그 안에는 따뜻한 이야기와 감동, 코믹 등 다양한 감정이 들어있다. 공감대를 일으킬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고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했다.


'복수극'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여느 드라마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특히 사적 복수극을 통쾌하게 담아내며 인기를 얻고 있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2'와도 정면 대결을 펼쳐야 한다. 이에 '조선변호사' 측은 앞서 '택시 타고 불법으로 복수대행? 우린 합법으로 복수해 드림'이라는 문구를 담은 포스터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김 PD는 "사적인 복수도 있고, 공적인 복수도 있다. 우리 '조선변호사'는 개인적인 복수지만, 그것이 강조되진 않는다. 그것을 시작으로 큰 정의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타사 드라마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차별점을 강조했다.


우도환은 "그 포스터를 보고선 나도 놀랐다. '팬이 만들어주신 건가'라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런데 MBC가 사활을 걸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피할 수 없으면 맞서는 게 맞다고 여긴다"라고 말했다.


다만 기본 장르가 사극인 만큼 부담감이 있기도 했다. 조선 최고의 외지부 강한수 역의 우도환은 "2019년에 '나의 나라' 등 사극을 찍으면서 힘들기도 했다. '조선변호사'도 사극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두려움이 컸다. 내가 그때와 무엇이 달라 더 좋은 사극을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도 들었다'나의 나라' 때보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두렵기도 했다"며 "그런데 대본을 읽으니 당시와는 정반대인 캐릭터더라. 또 3, 4년 전과는 달리 표현할 수 있는 부분도 더 커졌을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나라와 백성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공주 이연주 역을 맡은 김지연은 오히려 사극이라 더욱 만족했다. 그는 "사극은 오랫동안 하고 싶던 장르였다. 대본을 받고 읽었을 때 수동적이지 않고, 굉장히 정의로우면서 능동적인 여자 주인공이라 좋았다. 연주 캐릭터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법정물을 좋아하는데, 막힘 없이 술술 읽히더라. 바로 전화드려서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성부 최고 명문가의 삼대독자 유지선 역의 차학연은 특별출연 이후 두 번째 사극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당시엔 특별출연이었는데, 사극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제 그 한을 풀었다"면서 "유지선은 자기만의 소신이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느림의 미학을 활용했다. 나만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강한수의 고용대송사무소 사무관 동치 역의 이규성은 '케미'를 강조하며 기대감ㅇ르 높였다. 이에 대해 "'동백꽃 필 무렵'의 까불이를 할 때는 외롭기도 했다. 물론 많은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지만, 그땐 혼자 감내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다"고 무거운 캐릭터를 연기했던 소감을 전하면서 "그런데 이번에는 우도환을 비롯해 함께하면서 너무 힐링을 하고 있다. 소풍가는 기분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변호사'는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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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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