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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하는 게 맞다"…허리케인 상황 보도하던 여기자가 '콘돔' 꺼낸 이유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9.30 17:37 수정 2022.09.30 10:47

ⓒ 카일라 갤러 인스타그램 ⓒ 카일라 갤러 인스타그램

미국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으로 피해 상황을 보도하러 현장에 나선 여성 기자가 마이크를 보호하기 위해 콘돔을 사용했다.


미국 방송 NBC2 소속 기자 카일라 갤러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비바람이 몰아치는 플로리다주의 상황을 전하기 위해 현장에 나갔다.


카일라의 보도는 포트마이어스 지역 한 야외 주차장에서 진행됐다. 굵은 빗방울과 거센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마이크였다.


카일라가 들고 있는 마이크에 콘돔으로 추정되는 비닐이 덧씌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이 장면을 캡처해 갑론을박을 벌인 데 이어 카일라에게 직접 질문하기도 했다.


결국 카일라는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내 마이크 위에 덧씌워진 게 무엇인지 물어본다"라며 "당신이 생각하는 그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 "콘돔"이라면서 "장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밖에는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오는데 마이크를 젖게 할 수는 없다"라면서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해내야 하고, 그래서 마이크에 콘돔을 씌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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