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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ADB 총재 만나 기후혁신기술센터 한국 신설 제안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2.09.29 18:01 수정 2022.09.29 18:44

29일 필리핀서 아사카와 총재 면담

필리핀 재무부 장관과 EDCF 증액 합의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을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후(현지시간) ADB본부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총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을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후(현지시간) ADB본부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총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에게 한국 내 ADB 기후혁신기술센터(가칭) 신설을 제안했다. 더불어 벤자민 디오크노 필리핀 재무부 장관을 만나 차관 지원 한도를 30억 달러로 늘리는 내용의 한-필리핀 정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 합의문에 서명했다.


추 부총리는 28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ADB 본부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총재를 만나 한국과 ADB 간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아사카와 총재는 한국의 e-Asia 지식협력기금의 지속적인 출연 확대,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한국-ADB 협조융자 활성화 등 다양한 재원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아사카와 총재는 향후 기후변화 대응, 역내 국제조세 협력 등 한국의 기술과 지식에 기반한 협력도 활발히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추 부총리는 내년에 인천 송도에서 개최하는 ADB 연차총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첫 총회인 만큼 역내 경제 재도약과 회원국 화합 계기가 되도록 총회 준비를 적극 돕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제26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계기로 기후금융 지원 목표를 800억 달러에서 1000억 달러로 확대한 ADB의 정책방향을 높이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내년 인천 연차총회를 계기로 ADB의 신규 기후재원 조성이 구체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ADB가 기후은행(climate bank)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등 한국의 우수한 녹색기술과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국제기구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이를 위해 한국 내 ADB 기후혁신기술센터(가칭) 신설을 제안하고 총재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 유치를 위해 ADB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벤자민 디오크노 필리핀 재무부 장관을 만나 한·필리핀 EDCF 기본약정 합의문에 서명하였다.


EDCF는 지원 약정기간과 한도액을 사전에 설정, 기간·한도 내 승인한 사업에 대해서는 별도 약정 체결 없이 신속 지원하는 내용의 조약이다.


이번 합의문 서명으로 앞으로 필리핀 정부에 대한 EDCF 차관 지원 한도액은 오는 2026년까지 30억 달러로 늘어난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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