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평이앤씨, ‘JP-Brace’로 건축물 소방시설 내진설계 자동화 실현
입력 2022.07.06 15:30
수정 2022.07.06 14:07
소방시설 내진설계 기준 강화 추세...문제 방지 위한 자동프로그램 요구
JP-Brace, CAD도면 소화배관 자동 인식으로 사용자 편의성 높여
소방청은 지진 발생 시 소방시설의 파손을 방지하고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으로 화재 피해를 줄이고자 지난 2016년 1월 소방시설 내진설계 제도를 도입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건축물에 설치되는 스프링클러설비 등 소방시설에는 반드시 내진 성능을 갖춰야 한다.
안전을 위해 소방시설의 내진설계 기준은 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문제 발생 소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소방시설 내진장치로 꼽히는 흔들림방지버팀대의 경우 소방설계업 면허가 있어야 설계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제조사에서의 내진설계와 내진계산서에 공급이 지연되면서 정상적인 도서의 납품이 어려워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주)정평이앤씨(대표 김경진)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내진설계 자동프로그램 ‘JP-Brace’를 개발 및 공급하여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흔들림방지버팀대는 지진 발생 시 소화배관 등이 파손되지 않도록 건축물 구조체에 소화 배관을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정평이앤씨가 출시하는 소방시설 내진설계 자동프로그램 ‘JP-Brace’는 1년 여의 연구 개발과 4년간의 사용 노하우를 거친 후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CAD를 기반으로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어 AutoCAD에서 사용 가능하나, 7월 초ZWCAD에서도 사용 가능하도록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그램 구동을 위한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필요로 하지 않아 활용도를 높였으며, CAD 도면상의 소화배관을 인식해 내진설계를 자동으로 진행해 주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기능을 더했다. CAD 구동 시 프로그램이 내진설계에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선택해야 할 부분만 매뉴얼화 한다. 단순 반복되는 내진계산서의 기존 양식과 달리 개별 흔들림방지버팀대의 주요 계산내용만을 자동으로 계산해 주기 때문에 내진계산서의 출력 물량도 기존 계산서 대비 1/10 정도로 간소화했으며, CAD도면을 PDF로 자동 변환하는 기능 또한 추가했다.
또 횡·종방향 흔들림방지버팀대와 가지배관고정장치를 자동으로 배치하고 영향구역과 버팀대 간 거리의 표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고, 계산서 출력 버튼만으로 내진계산서를 생성할 수 있다. 심볼이나 블록이 없는 라인으로 된 도면도 최대한 단순화할 수 있는 도구와 로직을 프로그램화 해서 각 설계사의 다양한 도면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
정평이앤씨 김경진 대표는 “흔들림방지 버팀대는 버텨야 하는 하중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앵커의 종류, 지지대의 길이와 각도가 결정된다”며 “JP-Brace는 자동 설계된 흔들림방지 버팀대의 데이터 적합성 여부 판단을 위해 계산결과에 ‘적합’ 또는 ‘부적합’으로 표시돼 흔들림방지버팀대의 적정 설계여부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화 배관 설계 시 ‘JP-Brace’를 염두해두고 설계도서를 작성하면 설계부터 계산서 출력까지 30분이면 가능하다”며 “설계 납품 기한 단축은 물론 인건비 등의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평이앤씨는 인천테크노파크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 창업도약패키지 지원기업과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산업연계형 디지털전환 전문기업, 중소벤처기업부의 비대면스타트업 기업으로 선정되어 관련 사업을 수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