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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수사 공수처, 대검 압수수색…손준성 겨눴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1.09.28 18:04 수정 2021.09.28 18:18

공수처 "수사상황 일체 확인 할수 없다"

지난 10일 손준성 자택·대구 사무실 압수수색

손준성 검사가 지난해 12월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손준성 검사가 지난해 12월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장 전송자로 지목된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수사정보담당관실은 고발 사주 관련 고발장이 오갔을 당시 손 검사가 일했던 사무실로,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 기조로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축소·개편된 부서이기도 하다.


손 전 정책관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측에 범여권 인사에 관한 고발장을 전달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수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이 조씨에게 전달한 고발장 사진에 '손준성 보냄'이라고 적힌 점 등을 근거로 손 전 정책관이 '전달자'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손 전 정책관은 고발장을 작성하거나 이를 김 의원에게 전달한 바가 없다며 의혹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진상조사를 진행 중인 대검 감찰부는 해당 사무실에서 손 검사가 사용했던 PC 등을 확보해 고발장 작성 흔적 등을 파악해 왔다.


공수처는 지난 10일 손 검사의 자택과 현 근무지인 대구고검을 압수수색해 그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날 대검 압수수색을 통해 추가 단서를 확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일체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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