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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유출’ 삼성도 ‘보안 집착’ 애플도…벌써 새는 내년 신제품 정보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09.28 14:53 수정 2021.09.28 14:56

갤럭시S22 울트라에 ‘S펜’ 내장…갤노트 단종 전망

아이폰14, ‘노치’ 대신 ‘펀치홀’ 채용…‘카툭튀’ 실종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2 울트라’(가칭) 예상 렌더링. 스티브 맥플라이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2 울트라’(가칭) 예상 렌더링. 스티브 맥플라이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와 애플이 준비 중인 내년 신제품 정보가 해를 넘기기도 전에 줄줄이 새고 있다. 두 회사가 내부 유출자 색출에 나서며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이를 무색하게 할 만큼 유출되는 정보의 양과 정확도, 수위 모두 점점 높아지고 있어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팁스터 중심 렌더링·세부 사양 유출…김빠진 공개 행사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보기술(IT) 팁스터(정보 유출가)들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가칭) 시리즈 정보가 연이어 유출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신규 스마트폰을 지난해처럼 1월 중 조기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정보 유출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높은 정확도를 자랑했던 팁스터들을 중심으로 렌더링은 물론 제품 크기 등 세부 정보까지 구체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처럼 ▲갤럭시S22 ▲갤럭시S22 플러스(+) ▲갤럭시S22 울트라 등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단, 전작과 다른 점은 가장 상위 모델인 울트라에 ‘S펜’이 수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22 울트라는 S펜을 위한 슬롯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작인 ‘갤럭시S21 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 입력을 지원하긴 했지만, 내부 수납공간이 없어서 별도로 들고 다니는 형태였다. 만약 이렇게 되면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단종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4’(가칭) 예상 렌더링. 존프로서 유튜브 캡처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4’(가칭) 예상 렌더링. 존프로서 유튜브 캡처
빗나간 ‘애플워치7’ 정보…내부 유출자 색출 ‘고심’

애플도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유출되는 정보의 양은 많다. 단, 다른 점은 그만큼 빗나가는 정보도 많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신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공식 홍보 이미지와 언팩(공개) 행사 초대장까지 모조리 유출됐었다.


유출되는 정보가 점차 늘면서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언팩이 신제품 ‘공개 행사’가 아닌 ‘어떤 유출 정보가 맞았는지 비교해 보는 행사’로 전락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반면 올해 애플의 경우 유명 팁스터들의 전망조차 일부 빗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적중률이 꽤 높았던 팁스터들이 신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7’ 외관에 대해 모서리가 각진 형태로 변화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지만 기존처럼 둥근 형태를 유지하면서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업계에서는 보안에 집착하는 애플이 내부 유출자 색출을 위해 일부 정보를 고의로 흘린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팀 쿡은 지난 21일 전사 이메일을 통해 “유출한 자들을 식별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며 “기밀 정보를 유출한 사람들은 애플의 사람이 아니다”라고 경고를 날렸다.


루머에 의하면 애플 차기 스마트폰 ‘아이폰14’(가칭)은 외관상 큰 변화가 없었던 ‘아이폰13’과 달리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상단 중앙에 화면을 가렸던 노치가 사라지고 구멍을 뚫은 형태인 ‘펀치홀’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리즈는 기존처럼 ▲아이폰14 미니 ▲아이폰14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맥스 등 4종으로 출시되며 후면 카메라 모듈이 돌출되지 않고 평평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위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상)가 사라져 디자인 일체감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2+’(가칭) 예상 렌더링. 스티브 맥플라이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2+’(가칭) 예상 렌더링. 스티브 맥플라이 트위터 캡처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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