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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끌어올린 'GTX효과' 오피스텔까지 번졌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1.09.21 06:02 수정 2021.09.18 21:29

GTX 인접 오피스텔 매매가 '수직상승'…1년새 2억 이상 웃돈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인근 지역의 집값 상승을 뜻하는 이른바 'GTX 효과'가 오피스텔 시장까지 확산하고 있다.ⓒ뉴시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인근 지역의 집값 상승을 뜻하는 이른바 'GTX 효과'가 오피스텔 시장까지 확산하고 있다.ⓒ뉴시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인근 지역의 집값 상승을 뜻하는 이른바 'GTX 효과'가 오피스텔 시장까지 확산하고 있다. 아파트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교통편의성을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6.36%로 조사됐다. 반면 GTX역 인근 부동산 시장은 15% 내외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실제 GTX-C 의왕역이 개발 예정인 경기 의왕시의 같은 기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21.78%에 달한다. C노선 상록수역을 추진 중인 안산시는 18.74%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 인덕원역이 예정된 안양시 동안구도 16.82%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는 오피스텔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소재 '평촌 아크로타워 전용 66㎡의 지난 7월 실거래가는 4억8000만원으로 1년 전 3억2000만원 대비 50% 상승했다.


앞서 6월 GTX-C 노선의 민간투자 사업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인덕원역을 추가 정차역으로 지정한 것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일산' 전용 84㎡는 지난 7월 9억1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1년 전 같은 기간 실거래가 7억원보다 2억원 이상이 올랐다. 이 지역은 현재 GTX-A노선 킨텍스역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 때문에 GTX 효과가 기대되는 오피스텔 신규 분양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고양시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10월 '고양 화정 루미니' 분양을 앞두고 있다. GTX-A노선 대곡역과 창릉역 수혜를 누리는 단지다. 창릉역의 경우 삼성역까지 30분대면 닿을 수 있다. 단지는 전용 77~84㎡ 총 242실 규모다.


10월 현대건설은 파주시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 분양을 대기 중이다. 파주 운정에서 강남권을 거쳐 화성 동탄을 잇는 GTX-A노선 운정역 호재가 기대된다. A노선이 완공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 도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는 전용 84·147㎡ 오피스텔 2669실과 전용 84·164㎡ 아파트 744가구로 구성된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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