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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인터뷰] 이주환 "文정부 코로나 대응, '빵점'…부산 18석 석권 가능"

    [데일리안] 입력 2020.03.31 07:35
    수정 2020.04.02 10:54
    부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부산 연제구에 출사표 이주환 통합당 후보

민주당 최고위원인 현역 김해영과 '맞대결'

"金, 열심히 하지만 지역 위해 해놓은 게 없어

지역 가장 잘 아는 내가 당선돼야 연제 발전"

30일 부산 연제구 온천천 거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주환 미래통합당 후보ⓒ부산=데일리안 송오미 기자30일 부산 연제구 온천천 거리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 중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주환 미래통합당 후보ⓒ부산=데일리안 송오미 기자

"연제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구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지역 일을 잘하지 않겠나."


4·15 총선에서 부산 연제구에 출사표를 던진 이주환 미래통합당 후보(52)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김해영 의원(초선·43)과 맞붙는다. 연제구는 부산시청과 법원, 검찰청 등 주요 행정기관이 몰려있는 부산 행정의 중심지다.


이 후보는 30일 오후 부산 연제구 온천천 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도중 가진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최고위원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년 동안 지역을 위해 해놓은 게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선거 판세는 이 후보가 다소 앞선 모습이다. 부산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연제구 거주 18세 이상 559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1%p,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이 후보는 45.1%의 지지율을 기록해 김 의원(36.6%)을 8.5%p 차이로 따돌렸다.


이 후보는 이 같은 결과와 관련해 "김 의원과 격차가 더 벌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8.5%p)로만 벌어져서 긴장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만족하지 않고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운동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지역 내 유력인사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게 강점으로 꼽힌다. 주석수 전 연제구의회 의장, 이해동 전 부산시의회 의장, 박대해 전 국회의원 등이 이 후보의 든든한 후원군이다.


이 후보는 2년 간 연제구 당협위원장 생활을 하면서 바닥 민심을 파고든 것은 물론 부산시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 연제구협의회 회장, 최연소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부회장, 대한체육회 연제구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통합당 부산시당 수석대변인에 이어 이번 총선에선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 본무대를 오르기 전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이자 연제구에서 재선을 지낸 김희정 전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꺾고 후보 자리를 꿰차면서 지역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연제구민을 위한 핵심 공약으로 '걸어서 연제 한바퀴, 연제 둘레길 조성'을 내걸었다. 그는 "연제에는 고분군과 마하사 등 역사 유적지와 배산과 온천천, 황령산 등 자연자원이 공존한다"며 "이런 곳들을 전체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둘레길을 조성해 행정과 교통의 중심지인 연제를 환경과 문화의 중심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왼쪽)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주환 통합당 후보. (오른쪽)연제구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이 후보ⓒ이 후보 측 제공(왼쪽)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이주환 통합당 후보. (오른쪽)연제구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이 후보ⓒ이 후보 측 제공
핵심 공약은 '연제 둘레길 조성'…"문화·환경 중심지로"
"文정부, 자화자찬 할 때 아냐…날로 먹으려 하고 있어
긴급재난지원금, 자영업자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줘야"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재선에 도전하는 김해영 민주당 의원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는 추세인데.


"원래 여론조사를 믿는 편은 아니고 추세만 보는 편이다. 오차 범위를 벗어나기는 했지만 잘나온 것은 아니다. 김 의원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로만 벌어져서 긴장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제구 지역 민심은 어떤가.


"지역 분위기는 정말 좋다. 특히, 여기 온천천에 산책 나온 분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이라 다른 지역보다 나를 더 많이 반겨주신다. 그런데 2030 세대와 젊은 학부모들 모인 곳에 가면 이정도 분위기는 아니다."


-연제구 주민들을 위한 주요 공약이 있다면.


"4개 분야 20개 공약이 있는데 주요 공약 3개 정도만 설명하겠다. 첫째는 '걸어서 연제 한바퀴, 연제 둘레길 조성'이다. 연제에는 고분군과 마하사 등 역사 유적지와 배산과 온천천, 황령산 등 자연자원이 공존한다. 현재 연제에는 이런 곳들을 전체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둘레길이 없다. 온천천~거제권~행정타운~황령산~배산 등 연제를 하나로 묶는 둘레길을 각 구간 테마별로 조성할 계획이다. 볼거리가 조성되고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돼 지역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온천천의 경우 음악분수, 푸드 트럭, 버스킹, 생활걷기대회 등을 도입해 주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을 멋지게 만들 생각이다. 행정과 교통의 중심지인 연제를 환경과 문화의 중심 지역으로 만들겠다.


두 번째는 '구민 생활체육시설 확충'이다. 연제에는 주아시아드 경기장 등의 인프라가 존재하지만, 실제 구민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은 부족하다. 대형마트(홈플러스 등) 옥상 주차장을 증축한 축구장 건립, 유휴 부지를 활용한 족구장·테니스장 등을 증대할 계획이다. 생활체육 활성화로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이게 되고, 지역상권 활성화도에 자연스럽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본다.


세 번째는 어르신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버행복센터' 추진이다. 현재 연제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7.7%(2019년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 중인 만큼, 단순히 요양·의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교육·문화·여가·스포츠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센터에서 일하는 분들도 실버 인력들을 50% 이상으로 채워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


-김해영 민주당 의원이 아닌 내가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김 의원도 참 열심히 한다. 김 의원의 정치적 철학 등 공감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연제구에서 김 의원 싫다는 사람은 없다. 다만 김 의원은 최고위원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을 많이 안 해서 그런지, 4년 동안 해놓은 게 많지 않다. 지금 김 의원이 자랑하고 있는 것들은 김 의원 당선 전부터 (그 전 지역구 의원들이) 해오던 게 대다수다.


나는 부산시의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지역회의 연제구협의회 회장, 최연소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부회장, 대한체육회 연제구 수석부회장, 연제구 당협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지역민들과 소통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런 만큼 지역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 연제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구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지역 일을 잘하지 않겠나."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점수로 매긴다면. 최근 들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분위기인데.


"빵점(0점)이다.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자화자찬 할 때가 아니다. 현재 코로나 대응이 이 정도로 되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 국민들의 자발적인 노력 덕분이다. 특히 한국이 압도적으로 높은 검사 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잘해서가 아니라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 씨젠의 기술력 덕분이다. 문재인 정부가 날로 먹으려고 하고 있다. 게다가 감염병은 초동대처가 중요한데, 당초 중국발 입국자 전면 금지 조치를 실시했다면, 확진자 수가 이렇게 늘어나지 않았을 거다. 대만·홍콩·싱가포르 등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중국인 입국 차단을 하면서 확진자 수가 한국과 비교가 안 되게 적지 않나."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무작정 소득하위 70% 가구라는 기준을 정해서 현금을 살포하는 것은 반대다. 지금부터 이러면 나중에 부작용이 매우 클 거다.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들과 아르바이트생들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본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나.


"국가의 미래를 보는 식견은 인정한다. 예산항목 변경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은 대부분 국민들이 공감할 것이다. '김 위원장이 통합당 후보들이 득표하는데 어떤 도움이 될까'라는 판단을 하기 전에, 국민들의 아픈 곳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부산 총선 판세를 전망한다면.


"당연히 지금 분위기로 봐선 통합당이 18석 모두 석권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소 16석 이상은 무조건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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