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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지만’ 두산 페르난데스, 4할 타율 가능할까

타율 0.465로 이 부문 리그 선두 유지
압도적인 안타 생산력, 볼넷이 아쉬워

개막한 지 한 달이 지난 2020 KBO리그가 각종 풍성한 기록들을 예고하며 야구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히트 상품이라 불리는 NC 구창모는 압도적인 구위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그리고 승률까지 투수 타이틀 4개 부문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KBO리그서 투수 4관왕은 2011년 KIA 윤석민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타자 쪽에서는 외국인 타자들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안타제조기’ 두산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홈런 선두 LG 로베르토 라모스의 행보도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특히 타율 0.465 5홈런 27타점의 특급 성적을 찍고 있는 페르난데스는 한 시즌 최다 안타와 4할 타율에 도전한다.
4할 중반 대 타율을 유지 중인 페르난데스는 ‘안타제조기’라는 별명에 걸맞게 엄청난 페이스로 안타 숫자를 적립하고 있다. 24경기에 출전한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는 고작 3경기. 반면, 멀티 히트가 나왔던 경기는 무려 16경기에 이르고 있다.
안타 생산 능력만큼은 ‘역대급’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기에 자연스레 4할 타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4할 타율’은 현대 야구에서 불가능한 영역으로 일컬어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총 28번의 4할 타율(총 20명)이 나왔으나 1941년 테드 윌리엄스 이후 그 어떤 타자들도 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아직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고, KBO리그에서는 원년인 1982년 백인천(0.412)이 유일하다. 이후 1994년 이종범(0.393), 1987년 장효조(0.387), 2012년 김태균(0.363) 등이 4할 타율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모두 실패했다.
타율 4할이 어려운 이유는 타율 부분이 바로 기록의 높낮이가 존재하는 비율 스탯이기 때문이다.
타자는 보통 1경기에 4~5차례 타석 기회를 얻는다. 4타석에서 1안타만 기록(0.250)해도 4할이 안 되며, 5타석에 들어섰다면 멀티 히트를 해야만 4할을 유지할 수 있다.
6개월간 이어지는 길고 긴 페넌트레이스 일정 속에 이와 같은 타격감을 유지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게다가 슬럼프라도 찾아왔다면 급격한 수치 하락을 막을 수 없다. 또한 현대 야구는 과거에 비해 경기력이 상향평준화를 이뤄 사실상 4할 타율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진다.
물론 이론상으로 몇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면 가능하다. 먼저 페르난데스처럼 안타 생산 능력이 매우 뛰어나야하고, 선구안 겸비, 그리고 타순도 중요하다.
선구안이 요구되는 이유는 타석수를 규정타석 수로 유지하되, 타수를 늘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1경기 4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1안타를 쳤다면 타율이 0.250이 되지만 나머지 타석에서 볼넷 2개를 얻어냈다면 4타석 2타수 1안타로 타율은 0.500이 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테드 윌리엄스다. 윌리엄스는 1941년 타율 0.406을 기록했으나 정작 최다 안타 부문은 6위(185개)에 그쳤다. 대신 147볼넷-27삼진이라는 엽기적인 선구안을 선보이며 타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
타순도 필요 조건 중 하나다. 1994년 이종범은 시즌 막판까지 4할 타율을 유지했다. 다만 리드 오프로서 너무 많은 타석에 들어선 게 발목을 잡았다. 그해 이종범의 타석 수는 561회로 리그 2위였다.
반면, 4할에 성공한 백인천은 당시 경기 숫자도 80경기로 적은데다 감독 겸 선수였던 본인의 타순을 4번~6번으로 기용하며 타석 수를 줄였다. 여기에 볼넷 5위(42개, 삼진은 17개)를 기록할 정도로 참을성도 많은 타자가 백인천이었다.
통계적으로 표본수가 많아질수록 평균에 수렴할 수밖에 없고, 이는 타율의 개념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페르난데스가 시즌 끝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그가 4할 타율을 달성하려면 지금의 안타 생산력을 유지하는 것보다 최대한 볼넷을 골라내 타수를 늘리지 않는 게 중요한데 아쉽게도 그는 참을성이 많은 타자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61볼넷(삼진 54개)을 얻어냈다. 선구안은 나쁘지 않으나 볼넷이 많은 수준은 아니기에 배트를 많이 내미는 유형이라 할 수 있고 이는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결국 경기가 거듭될수록 타율 하락을 막을 수 없을 전망이다. 4할 타율이 매우 어렵고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이유다.

YOU KNOW

미국서 논란된 오재원 스윙, 왜 볼이었을까

공격 의지가 없었던 두산 베어스 오재원의 스윙을 놓고 야구 본고장 미국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상황은 이렇다. 오재원은 지난 26일 SK와의 홈경기서 2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박종훈과 마주한 오재원은 초구에 힘없이 배트를 내렸다. 박종훈의 투구는 볼이었고 심판도 스트라이크 콜 사인을 하지 않았다.
이 장면은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투구를 분석하는 것으로 유명한 롭 프리드먼은 이튿날 자신의 SNS에 해당 장면을 올리며 야구팬들에게 스윙 여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프리드먼은 오재원의 플레이가 스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KBO 심판들의 의견도 마찬가지다. 이날 경기에 나섰던 이민호 심판은 “타자의 스윙 여부는 공격하려는 행위를 보고 판단한다. 이 장면을 스윙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라고 설명했다. 허운 심판위원장 역시 “스윙으로 보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야구규칙 5.04 타격 부문을 살펴보자. 규정에 따르면, 타자는 투수가 세트 포지션 또는 와인드업을 시작했을 때 타자석을 벗어나면 안 된다(5.04-b-2)라고 명시되어 있다. 타석을 벗어나지 않았던 오재원은 이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5.04-b-3’이다. 타자석 안에 있더라도 타격자세를 취하려 하지 않을 때는 투수에게 투구를 명하여 모든 투구를 스트라이크로 선언한다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오재원의 초구는 볼 판정을 받았다. 이때 주목할 점은 이용혁 구심이다. 배트를 내려놓은 오재원의 플레이가 워낙 찰나에 벌어진 일이었기 때문에 경기 지연 행위로 판단하지 않았고, 이후 박종훈이 2구째 공을 던지기 전 오재원에게 타격에 임하라는 제스처를 취한다.
즉, 스윙 여부를 공격의 의지가 있을 때로만 판단한다면 박종훈의 초구는 볼이 맞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플레이에 임하라는 심판의 주문을 비롯한 순간적인 판단도 문제될 부분이 없다.
KBO가 매년 발간하는 공식야구규칙은 183페이지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분량을 자랑한다. 실제로 야구는 매 순간마다 다른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각 규칙마다 세세한 예시를 달아놓을 정도로 복잡한 영역이다.
만약 오재원이 다음 투구에서도 똑같은 행위를 했다면? 이때는 주심이 경기 지연 행위라 간주하고 매 투구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려도 할 말이 없어진다.


머니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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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0억 써봤던 포체티노…뉴캐슬에서는 무한 예산?

사실상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사령탑 교체를 열망하는 팀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받을 전망이다.
앞서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던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격 해고 조치를 당했다. 이에 토트넘 구단은 위약금으로 1250만 파운드(약 187억 원)를 지불하면서 ‘6개월간 타 팀 감독을 맡을 수 없다’라는 조항을 달았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났고 포체티노 감독은 5월 20일(현지시간)부터 어느 팀이든 맡을 수 있는 자유의 몸이 됐다.
포체티노 감독 영입을 가장 바라는 팀은 뉴캐슬과 레알 마드리드다. 이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팀의 레전드인 지네딘 지단 감독이 건재하고 있어 감독 본인이 자진해서 물러나지 않는 한 사령탑 교체가 쉽지 않은 팀이다.
현실적으로 연착륙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뉴캐슬이다. 뉴캐슬은 현재 사우디 왕가가 3억 파운드(약 4476억 원)에 인수를 추진 중인데 구단주가 교체된다면 당장 EPL을 넘어 전 세계 클럽들 중 최고의 부자 구단이 된다.
뉴캐슬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포체티노 역시 팀을 맡게 되면 선수 영입과 관련한 ‘전권 위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2009년 1월 에스파뇰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해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2014년 5월부터 5년 반 동안 토트넘을 정상급 팀으로 도약 시켰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이미지는 다름 아닌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라는 평가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금까지 41명의 선수를 영입했고 5억 828만 유로(약 6802억 원)라는 만만치 않은 돈을 썼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현역 감독들 중 5번째로 많은 액수이며, 전 세계 현역 감독들로 범위를 넓히면 24위에 해당한다.
다만 거액을 투자한 선수들이 성공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의문 부호가 남는다. 포체티노 감독이 영입한 선수들 중 최고액은 지난해 2월 토트넘에서 영입한 탕귀 은돔벨레이며 다빈손 산체스, 무사 시소코, 손흥민, 루카스 모우라 순으로 이어진다. 손흥민을 제외하면 투자 대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게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토트넘 특유의 소극적인 예산 지원으로 제대로 된 영입을 추진할 수 없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뉴캐슬에서라면 다르다. 사실상 무한에 가까운 예산을 품을 전망인데 큰 돈을 잘 쓰는 것도 빅클럽 감독으로서의 자질 중 하나라 포체티노 입장에서도 또 다른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인사이드

‘류현진→윤석민→구창모?’ 9년 만에 투수3관왕 나오나

개막한 지 한 달이 지난 2020 KBO리그에서 최고의 히트 상품은 단연 NC 구창모다.
구창모는 지금까지 5경기에 선발로만 나와 35이닝을 던졌고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51의 특급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 터라 올 시즌 최종 성적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대목은 바로 탈삼진 능력이다. 구창모가 35이닝을 던지면서 상대 타자들에게 빼앗은 탈삼진 개수는 38개. 그가 부상 없이 지금의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238개까지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은 1984년 롯데 최동원이 보유하고 있으며 284.2이닝 동안 223개의 삼진을 솎아 냈다.
탈삼진 개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구창모의 구위가 위력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게다가 탈삼진 능력치가 높은 투수들은 야수에 대한 수비 의존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실책 등의 변수를 걱정하지 않은 채 자신의 투구에 집중할 수 있다.
구창모가 2011년 KIA 윤석민 이후 그 어떤 투수도 달성하지 못한 투수 트리플 크라운(3관왕)을 달성할지도 관심사다. 투수 부문 3관왕은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타이틀을 따내야 완성된다.
지금까지 투수 트리플 크라운은 총 6번이 나왔다. 선동열 전 감독은 현역 시절 1986년과 1989~1991년 등 총 네 차례나 달성했고, 2006년 류현진, 그리고 2011년 윤석민이 대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선동열의 경우 탈삼진 부문 시상이 1993년 신설됐기 때문에 현역 시절 3관왕 기록은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단 세 차례만 인정받았다. 1986시즌은 승률 부문에서 1위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 야구에서는 승률을 제외하고 탈삼진을 포함시키기 때문에 선동열 감독의 트리플 크라운은 총 4번으로 집계된다. 반면, 프로 원년인 1982년 다승과 평균자책점, 승률 타이틀을 휩쓸었던 OB 박철순의 경우 그 때는 3관왕이 맞고, 지금은 아니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이 대기록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역시나 달성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수준이 크게 상승한 2000년대 들어서는 2007년 리오스, 2016년 니퍼트, 그리고 지난해 린드블럼이 3개 부문 타이틀을 휩쓸며 괴물급 성적을 찍었으나 트리플 크라운에 포함되는 기록 하나가 모자랐다. 세 선수 모두 두산 출신이라는 점이 공통점이며 2019년 린드블럼의 경우 시즌 막판 대량 실점으로 아쉽게 4관왕을 놓친 케이스다.

핫스포츠

김연경, 국내 복귀 추진…관건은 '대폭 삭감'

배구계 월드클래스 김연경(32)이 국내 복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후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김연경은 원소속팀 흥국생명과 V리그 복귀와 관련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프로배구에 데뷔해 2009년까지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김연경은 일본과 터키, 중국 리그에서 활약했고 세계 최고라는 호칭과 함께 ‘배구계 메시’로도 불리고 있다.
김연경이 거쳤던 마지막 팀은 터키 엑자시바시.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터키 리그가 조기 종료했고 2년 계약을 맺었던 김연경과 구단 측은 재계약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자연스런 결별 수순을 밟았다. 이에 엑자시바시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 향후 행보의 안녕을 기원했다.
김연경이 국내 복귀를 추진하게 된 결정적 이유로 코로나19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김연경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답게 자신의 몸값을 감당할 팀을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터키 리그 잔류 또는 중국 리그 복귀가 점쳐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구단들이 지갑을 닫게 됐고 김연경 또한 불안한 타향살이에 대한 걱정으로 국내 리그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
복귀 조건에 대한 상황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 워낙 높은 김연경의 몸값 때문이다.
김연경은 전 세계 여자 배구 선수들 가운데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연경이 전 소속팀인 엑자시바시에서 받았던 연봉은 약 130만 유로(약 17억 7000만원).
그러나 실제 받았던 수입은 이보다 더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연경은 최근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계약상 정확한 액수는 밝힐 수 없다. 하지만 언론에 알려진 것보다는 많다”라며 “추측되는 그 금액은 세후 연봉이다. 나와 있는 거에 조금 더 받는데 세후”라고 넌지시 말했다. 즉, 김연경의 연봉은 20억원이 넘는다는 뜻이다.
이 금액을 감당할 국내 구단은 없거니와 규정상 지급도 불가능하다. 한국배구연맹(KOVO)에서는 샐러리캡 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김연경이 국내로 돌아오려면 보류권을 지닌 흥국생명과만 협상해야 한다. 흥국생명은 2009년 김연경을 해외 리그로 보내주면서 임의탈퇴 처리했다.
여자배구 각 구단의 샐러리캡은 옵션캡 5억원을 포함한 23억원이며 1명의 선수가 7억원 이상 받을 수 없다. 즉, 김연경이 국내 무대에서 뛰려면 자신의 몸값을 절반 이상으로 크게 낮춰야만 한다.
흥국생명도 고민이기는 마찬가지다. 구단 측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총액 10억원에 계약하며 샐러리캡의 절반 가까이를 소모했다. 김연경(최대 7억 원)까지 끌어안게 되면 총 17억원으로 불어나 나머지 선수들을 6억원 이하에 붙잡아야 한다.
김연경이 복귀만 한다면 가뜩이나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여자 배구 흥행에 날개를 달 전망이다. 말 그대로 전성기의 리오넬 메시가 고국인 아르헨티나 리그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기 때문이다.
여자배구의 경쟁 구도가 한쪽으로 쏠려 생태계 파괴가 일어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미 쌍둥이 자매 조합을 완성한 흥국생명은 다가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여기에 김연경이 가세하면 전승 우승도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김연경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현장에산다

[코로나 ‘불똥’ 체육특기생] 대회 중단에 無 실적…“죽을 맛이에요”

“3학년들은 지금 완전 죽을상이에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종 스포츠대회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입시를 준비하는 체육특기생들에게도 타격이 적지 않다.
현재 서울 950여명 등 전국적으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체육특기생들은 보통 대회에 나가 입상 실적을 쌓은 것을 활용해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는데 코로나19로 상반기 대부분의 대회가 취소 및 연기되면서 불안감만 쌓이고 있다.
이들을 데리고 있는 학교 또한 진학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고 학교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해결책 역시 마땅히 없다.
태권도부가 있는 서울 소재 A고등학교는 지난 겨울 제주도에서 합숙 훈련을 실시했지만, 코로나19로 중단했다. 이후 3월부터 개최되어야 할 대회들이 취소 및 연기되면서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다행히 6월말부터 매주 대회가 개최되지만, 마냥 좋은 상황은 아니다.
이 학교 태권도부 코치는 “보통 대회는 한 달에 1~2번 열렸다. 첫째 주에 대회를 못했으면 2주 정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며 “하지만 매주 있으면 상대적으로 보완할 시간이 적다. 대회가 서울에서만 열리는 것도 아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학생들도 부담이다. 태권도부 특기생 C군은 “대회 나가면 학교서 나오는 지원금이 있다. 예전에는 지원금으로 2개 대회를 나갔다면 이제부터는 4개 대회를 나가야 한다”며 “학교서 주는 돈은 한정적인데 대회를 매번 나가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2배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단체종목의 체육 특기생들도 걱정이 있긴 마찬가지다. 단체종목의 경우 개인종목과는 달리 함께 모야 훈련을 해야 훈련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종목이지만 코로나19로 단체훈련이 금지되는 등 현장의 어려움이 많았다. 현장 지도자들이 개별 훈련 미션과 과제를 내주면서 학생들을 지도해왔지만 이것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고등학교가 순차적 개학에 나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길이 조금이나마 열렸지만 걱정은 태산 같이 쌓여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축구부 코치는 “3학년들만 이제 운동을 시작 하려 하고 있다. 동계 훈련 이후로 4개월 정도 계속 쉬었다”고 밝혔다. 이 학교 3학년 특기생들은 7월 1일부터 열리는 대회를 준비 중이다.
축구의 경우 상반기에는 춘계 대회를 포함해 2~3월 사이에 열리는 대회가 4~5개인데 코로나19로 모두 취소 돼 7월로 몰렸다. 또한 5~7월에 열려야할 대회는 8월로 몰아서 열린다. 7월에는 7개 전국대회가 같은 날짜에 몰리면서 일부 학생들은 출전에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한국중고축구연맹 관계자는 “학생들이 9월에 수시를 넣어야 돼서 7~8월에 시합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물론 이 같은 일정도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완전하게 돌아선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현재 쿠팡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앞서 언급한 고등학교 축구부 코치는 “앞으로 대회를 못 나가면 대학에 갈 수 있는 평가가 없다. 리그 일정도 대진표는 일단 뽑았는데 언제 나올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 결정된 것이 없다”며 “3학년들은 지금 완전 죽을상이다. 교육부에서 일반 학생에 대한 대책만 내놓지 운동부에 대책은 내놓은 게 없다. 합숙 훈련은 금지 시켜 놨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축구부 코치는 “서울시 안에 운동장 대여도 잘 안 된다. 코로나 때문에 여태껏 막아놨다가, 많은 팀들이 몰리다보니 예약이 어렵다”며 “또 40일 만에 대회를 준비해야 된다. 선수들도 할 말이 없다. 멘붕이 온 상태다. 대회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또 코로나가 터지면 중단 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그치질 않고 있는 가운데 불안한 고3 체육특기생들과 지도자들을 위한 교육부 등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2승 도전’ 삼성 허윤동, LG 좌타 라인 이겨낼까

2020.06.03 15:46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삼성 라이온즈의 신인 투수 허윤동이 LG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2승 도전에 나선다.
허윤동은 3일 잠실야구장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G전은 올 시즌 1군 두 번째 선발 등판.
유신고를 졸업하고 올해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지명된 허윤동은 지난달 28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서 1군 데뷔 첫 선발 등판, 5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의 자리에 임시 선발로 투입된 허윤동은 KBO 리그 역대 9번째 고졸신인 데뷔전 승리를 따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 번 더 선발 기회를 잡게 된 허윤동이 LG를 상대로도 호투를 이어나갈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경기서 허윤동은 민병헌-전준우-손아섭-이대호-안치홍 등이 포진한 롯데 강타선을 맞이해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이번에 상대하게 될 LG(팀 타율 4위)는 롯데(팀 타율 7위)보다 타선이 좀 더 강하다.
좌완 투수 허윤동이 시즌 2승을 따내기 위해서는 LG의 강한 좌타 라인을 잘 봉쇄할 필요가 있다.
LG는 리그 홈런 선두 로베르토 라모스를 필두로 ‘타격 기계’ 김현수까지 상위타선에 포진해 초반부터 허윤동을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리드오프 이천웅과 베테랑 박용택, 최근 공격에서도 출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오지환까지 강한 '좌타 라인'이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승리를 위한 또 하나의 관건은 바로 제구다.
허윤동은 지난 등판서 긴장한 나머지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사구를 내주더니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려 4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위기를 넘긴 뒤에는 안정감을 찾으며 롯데의 강타선을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LG를 상대로도 초반을 잘 넘겨야 시즌 2승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다.

강정호, 5일 전격 귀국…자가격리 이후 기자회견

2020.06.03 14:54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KBO리그 복귀를 희망하는 강정호가 전격 귀국한다.
강정호의 에이전시 리코스포츠는 3일 “강정호가 오는 5일 OZ201편(17시35분 도착 예정)으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검역법’ 및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역절차를 마친 후 곧장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이전시에 따르면 귀국 당일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강정호는 자가격리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나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강정호는 최근 KBO에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에 KBO는 과거 세 차례나 음주운전에 적발됐던 강정호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고 임의탈퇴 복귀 후 KBO 리그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간 유기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하지만 KBO의 솜방망이 처벌 논란 속 강정호에 대한 여론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코로나 ‘불똥’ 체육특기생] 교육부 “문체부와 논의중…입시권한은 대학에”

2020.06.03 10:07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스포츠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한 가운데, 대회를 통해 실적을 쌓아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고등학교 3학년 체육특기생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다. 이들이 출전해야 하는 대회들이 연기 및 취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교육부 등 관계 기관들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서울만 따져보더라도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고3 체육 특기생은 모든 종목을 통틀어 950여명이다. 이들은 대회에 출전해 입상 실적 등을 쌓아야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구상할 수 있다. 특히 대학의 경우 학교마다 입시요강이 다르지만, 체육특기생 모집시 공통사항으로 수상 실적을 요구하고 있다.
특기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학교 중 하나인 고려대의 경우 ‘전국·국제 규모대회에 참가하여 우수한 실력을 발휘한 단체종목 선수 중 국가대표, 청소년대표, 전국대회 16강 이상, 각 종목 협회에서 주최하는 대회에서 소속팀 경기 숫자의 30% 이상을 출전한 자들 중 38명을 선발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해당자가 없을 경우 선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표기돼 있다. 고3 체육특기생들이 불안한 이유다.
6월 이후 각종 스포츠 대회가 재개를 알리며 그나마 숨통이 트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타이트한 일정과 준비 시간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한다. 자칫 타이트한 일정으로 인해 체육특기생들이 부상을 입으면, 오히려 더 손해다. 또 단체종목 체육 특기생들은 코로나19로 그동안 단체 훈련을 하지 못해 대회가 재개된다 하더라도 준비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여기에 지난달 20일 등교 첫날부터 확진자 발생으로 인천 지역에는 등교 중지가 이뤄지고, 5월 27일 2차 개학일에는 다시 확진자가 40명으로 급증하면서 하반기 대회 재개 여부도 아직은 확실하게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교육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회가 재개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입시와 관련된 일정 역시 뒤로 미뤄, 이들이 수상 실적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별 평가 기준을 우리가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각종 대회 일정 진행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경기 개최 여부가 가장 중요할 거다. 고교대회는 6월 10일 이후에 초중고 대회는 6월 20일 이후에 지금 일정을 짜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시 일정과 관련해서도 “수능이 연기된 것에 맞춰 체육특기생들의 대입 일정도 변경했다. 수시 원서 접수 기간도 원래 9월 초에서 9월 중순 이후로 연기됐다. 일정을 기존보다는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학교들이 늘어났고, 대학들이 그 일정에 따라서 계획을 내고 있다”며 “시간을 확보하고자 일정을 뒤로 미뤘다. 학생들한테는 소중한 기회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문체부랑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체육예술 교육팀 관계자는 “학생들이 그동안 훈련을 못해왔다. 훈련을 어느 정도 해야 대회 참여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향후 2~4주 후에 대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해 달라고 문체부에 요청을 했다. 6월 11일 시작되는 초·중·고교 야구대회도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도 언급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로 하반기에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우려가 존재한다. 만약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면 체육특기생들의 대학 길은 막히게 된다.
이 부분과 관련해 교육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우려가 되는 상황이긴 하나 아직 일어나지 않을 일들에 대해 나서는 것은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시 관련해서는 조심스럽다. 스포츠 관련 학생 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도 평가 권한은 전적으로 대학에 있다. 법적으로 교육부에서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입시에 있어 우리가 나서서 혼란을 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물론 상황을 다 인지는 하고 있다”며 “미리 대회가 안 일어날 것에 대해 언급을 하면 대회를 개최하려는 기관의 노력도 허사가 되고, 몇 년 간 준비해 온 학생들도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은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변경된 입시 일정에 따라 특기생들을 선발하는 각 대학들도 입학 관련 규정을 유동적으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관계자는 “각 대학교마다 입학 관련해 자율적인 규정들이 많다. 그 틀 안에서 변경이 필요하거나 문제가 있다 하면 각 대학들이 알아서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불똥’ 체육특기생] 대회 중단에 無 실적…“죽을 맛이에요”

2020.06.03 10:06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3학년들은 지금 완전 죽을상이에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각종 스포츠대회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입시를 준비하는 체육특기생들에게도 타격이 적지 않다.
현재 서울 950여명 등 전국적으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체육특기생들은 보통 대회에 나가 입상 실적을 쌓은 것을 활용해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는데 코로나19로 상반기 대부분의 대회가 취소 및 연기되면서 불안감만 쌓이고 있다.
이들을 데리고 있는 학교 또한 진학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고 학교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해결책 역시 마땅히 없다.
태권도부가 있는 서울 소재 A고등학교는 지난 겨울 제주도에서 합숙 훈련을 실시했지만, 코로나19로 중단했다. 이후 3월부터 개최되어야 할 대회들이 취소 및 연기되면서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 다행히 6월말부터 매주 대회가 개최되지만, 마냥 좋은 상황은 아니다.
이 학교 태권도부 코치는 “보통 대회는 한 달에 1~2번 열렸다. 첫째 주에 대회를 못했으면 2주 정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며 “하지만 매주 있으면 상대적으로 보완할 시간이 적다. 대회가 서울에서만 열리는 것도 아니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학생들도 부담이다. 태권도부 특기생 C군은 “대회 나가면 학교서 나오는 지원금이 있다. 예전에는 지원금으로 2개 대회를 나갔다면 이제부터는 4개 대회를 나가야 한다”며 “학교서 주는 돈은 한정적인데 대회를 매번 나가면 경제적으로 부담이 2배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단체종목의 체육 특기생들도 걱정이 있긴 마찬가지다. 단체종목의 경우 개인종목과는 달리 함께 모야 훈련을 해야 훈련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종목이지만 코로나19로 단체훈련이 금지되는 등 현장의 어려움이 많았다. 현장 지도자들이 개별 훈련 미션과 과제를 내주면서 학생들을 지도해왔지만 이것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고등학교가 순차적 개학에 나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는 길이 조금이나마 열렸지만 걱정은 태산 같이 쌓여있다.
서울의 한 고등학교 축구부 코치는 “3학년들만 이제 운동을 시작 하려 하고 있다. 동계 훈련 이후로 4개월 정도 계속 쉬었다”고 밝혔다. 이 학교 3학년 특기생들은 7월 1일부터 열리는 대회를 준비 중이다.
축구의 경우 상반기에는 춘계 대회를 포함해 2~3월 사이에 열리는 대회가 4~5개인데 코로나19로 모두 취소 돼 7월로 몰렸다. 또한 5~7월에 열려야할 대회는 8월로 몰아서 열린다. 7월에는 7개 전국대회가 같은 날짜에 몰리면서 일부 학생들은 출전에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한국중고축구연맹 관계자는 “학생들이 9월에 수시를 넣어야 돼서 7~8월에 시합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물론 이 같은 일정도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완전하게 돌아선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현재 쿠팡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앞서 언급한 고등학교 축구부 코치는 “앞으로 대회를 못 나가면 대학에 갈 수 있는 평가가 없다. 리그 일정도 대진표는 일단 뽑았는데 언제 나올지, 어떻게 해야 되는지 결정된 것이 없다”며 “3학년들은 지금 완전 죽을상이다. 교육부에서 일반 학생에 대한 대책만 내놓지 운동부에 대책은 내놓은 게 없다. 합숙 훈련은 금지 시켜 놨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축구부 코치는 “서울시 안에 운동장 대여도 잘 안 된다. 코로나 때문에 여태껏 막아놨다가, 많은 팀들이 몰리다보니 예약이 어렵다”며 “또 40일 만에 대회를 준비해야 된다. 선수들도 할 말이 없다. 멘붕이 온 상태다. 대회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또 코로나가 터지면 중단 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여기저기서 한숨 소리가 그치질 않고 있는 가운데 불안한 고3 체육특기생들과 지도자들을 위한 교육부 등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로맥·살라디노 반등' 헤매는 호잉...한화 9연패

2020.06.03 09:09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프로야구 각 구단들이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 여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는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원정경기서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며 중위권 진입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시즌 초반 창단 20년 만에 10연패에 빠지는 등 체면을 구겼던 SK는 부진했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NC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연승을 견인했다.
지난주 6경기에서 19타수 2안타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던 로맥은 반등에 성공하며 SK 상승세의 중심에 섰다. SK는 팀의 간판타자 최정 역시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어 로맥과 함께 중심타선의 힘을 과시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다 최근 10경기서 6승 4패로 반등에 성공한 삼성 상승세의 중심에는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있다.
많은 기대감을 안고 삼성에 입단한 살라디노는 시즌 초반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5월 말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물며 퇴출 위기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최근 살라디노는 거짓말 같이 반등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6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삼성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근 6경기 타율은 무려 0.478. 여기에 무려 10타점을 쓸어담으며 해결사다운 면모까지 과시하고 있다.
반면 9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는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의 부진이 뼈아프게 다가오고 있다.
호잉은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타율 0.213, 2홈런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사고 있다.
2018시즌부터 한화 소속으로 KBO리그서 활약한 호잉은 그 해 타율 0.306, 162안타, 30홈런 110타점을 기록하면서 한 시즌 만에 효자 외인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공인구 반발력이 낮아진 지난 시즌 타율 0.284 18홈런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한화는 올 시즌도 호잉과 동행을 선택하며 신뢰를 보였다.
한화의 반등을 위해서는 믿음을 보였던 호잉의 부활이 절실하다. 호잉은 5월 마지막 10경기서 타율 0.211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는데 팀도 8연패에 빠지며 동반 추락했다.
부진했던 로맥과 살라디노의 부활이 부러운 한화가 언제쯤 호잉 효과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재개 2주 앞둔 EPL…친선경기 먼저 한다

2020.06.03 07:44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재개를 앞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친선경기를 벌인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3일(한국시간) "EPL 구단들이 시즌 재개를 앞두고 친선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대만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엄격한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7일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9-20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그동안 팀 훈련만 실시했던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코앞으로 다가온 시즌 재개를 앞두고 실전 경기 감각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타 팀과의 친선 경기 방안이 떠올랐고 사무국 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한 요건은 매우 까다롭다.
먼저 90분 이상 경기할 수 없고,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모든 선수단은 자차를 이용해 경기장에 와야 한다. 또한 각 팀 코치들이 심판을 대신하며 선수들 간의 불필요한 접촉 금지, 경기장 위해 요소 제거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빽투더스포츠] ‘개막전 사나이’ 장호연, 완봉에 노히트노런까지

한 달 반 개막이 미뤄졌던 2020시즌 KBO리그가 드디어 닻을 들어올린다.
2020시즌 개막전은 5일 오후 2시, 문학에서 열리는 SK와 한화의 공식 개막전을 비롯해 잠실(두산-LG), 대구(NC-삼성), 광주(키움-KIA), 수원(롯데-KT)에서 동시에 무관중으로 열린다.
이번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3월말 개막 일정이 5월 초로 연기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44경기를 오롯이 다 소화하기로 했고, 이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촘촘하게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 초반부터 승수를 쌓는 게 중요하다.
승패를 가늠할 주요 요소는 역시나 선발 마운드에 오를 각 팀의 에이스들이다.
문학에서는 닉 킹엄(SK)-워윅 서폴드(한화)가 맞대결을 벌이고 잠실은 알칸타라(두산)-차우찬(LG), 대구에서는 백정현(삼성)-루친스키(NC), 광주에서는 양현종(KIA)-브리검(키움)이 첫 경기를 책임진다. 그리고 롯데가 가장 늦게 선발 투수를 공개하면서 스트레일리(롯데)와 데스파이네(KT)의 구도가 만들어졌다.
KBO리그 개막전하면 역시나 OB의 장호연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장호연은 ‘개막전의 사나이’라는 닉네임답게 역대 가장 많은 9번의 선발 기회를 얻었다. 특히 1983년 MBC와의 개막전에서는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데뷔 첫 경기를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88년은 야구 역사에서 장호연이라는 이름이 아로새겨진 해였다. 장호연은 그해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며 명성에 걸맞은 경기를 펼쳤다. 이밖에 장호연은 개막전 통산 최다 완투승(3회), 최다 완봉승 타이(2회), 최다승(6승) 등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장호연이 개막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이유는 구질 자체가 워낙 다양하고 수 싸움에 능했기 때문으로 평가 받는다.
장호연은 현역 시절, 시속 130km 초반의 느린 직구를 던졌는데 이 속구를 커버해줄 변화구들이 그야말로 팔색조였다. 이로 인해 당시에는 “장호연이 12개 구질을 갖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실제로 장호연은 한 타자를 상대할 때 같은 구질을 두 번 이상 던지지 않는 투수로도 명성을 떨쳤다. 특히 커브와 슬라이더, 그리고 이 두 구질의 장점을 혼합한 슬러브가 일품이었고 삼진을 잡기보다는 맞춰 잡는 경제적인 투구로 긴 이닝 소화까지 가능했다.
겨우내 몸을 만들고 강속구 대비에 철저했던 상대 타자들은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다양한 변화구가 사실상 처음 보는 수준이었고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장호연은 개막전에만 위력을 떨쳤던 투수가 아니다. 그는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100승 이상을 달성한 유일한 투수이기도 하다.
장호연은 1983년부터 1995년까지 13년간 OB에만 몸담았고 109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당시의 적었던 정규 시즌 경기 수, 그리고 베어스 역사상 최고 투수 중 하나인 니퍼트가 94승, 박명환과 김상진(이승 88승)이 100승에 이르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장호연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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