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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구멍’ FC서울, 최용수는 영업비밀 속 자신감

2020.05.29 00:18 | 구리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아무리 미디어데이라 해도 그걸 말하는 멍청한 감독은 없다.”
자신이 없어 숨기려기 보단 자신감이 엿보였다. 공격수들의 연쇄 이탈 위기 속에서도 의연함을 잃지 않은 최용수 감독이다.
최용수 감독은 28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성남전 미디어데이에서 경기를 앞두고 있는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서울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1라운드 강원전 패배 이후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서울은 성남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서울이지만 공격진의 연쇄 이탈 속에 최용수 감독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토종 공격수 박동진은 지난 22일 포항전을 끝으로 군 입대했고, 태도 논란을 일으킨 외국인 공격수 알렉산다르 페시치는 아직 기용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박동진의 이탈에 대해 어느 정도 대비가 돼 있음을 알렸다.
그는 “항상 한 시즌 중에는 어떻게든 위기가 찾아오고 상상도 못할 경우의 수들이 펼쳐진다”며 “이 부분에 있어 어떻게 안정감을 가져와야 되는지 고민하고 대처를 위해 조금 더 머리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박동진의 공백은 아쉽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어차피 본인 발전을 위해서 간 것이고 이탈에 대해서는 고민을 해왔다. 공백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준비를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격진 운영과 관련해서는 영업비밀 임을 강조하며 언급을 자제했다.
아울러 서울은 외국인 공격수 알렉산다르 페시치를 놓고도 고민에 빠져 있다. 그와 서울의 계약 기간은 2020년 6월 말까지다.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페시치는 벤치 멤버로 기용되기 보다는 선발 출장만을 원하며 최용수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페시치의 조국인 세르비아에서 그가 서울과 임대를 반년 연장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만약 이 부분이 사실이라면 서울도 공격진 운영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게 된다.
이에 대해 서울 관계자는 “페시치의 거취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결정 난 게 없다. 감독님도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을 못하셨다”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서울은 베테랑 공격수 박주영과 브라질 공격수 아드리아노의 투톱에 계속 기대를 걸어야 된다.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 조영욱도 최용수 감독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최용수 감독의 자신감은 기존 멤버들에 대한 신뢰일 가능성이 크다.
최 감독은 “만족할 단계는 아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며 “선수들을 믿지 못하는 감독을 선수들은 과연 따르겠느냐”고 반문했다.

최용수 감독, 김남일 감독 도발에 쿨하게 대응

2020.05.28 15:37 | 구리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성남FC 김남일 감독과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울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4라운드 성남FC와 격돌한다.
특히 서울과 성남의 대결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함께 4강 신화를 달성했던 최용수 감독과 김남일 감독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두 팀에 이번 대결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1라운드 강원전 패배 이후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한 서울은 3연승에 도전하고, 성남은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서울과 최용수 감독 입장에서는 성남의 상승세가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28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서 최용수 감독은 성남에 대해 “아직 패배가 없다. 공수서 조직적으로 잘 짜인 팀이라 생각한다. 이런 팀을 상대로 안방에서 연승 분위기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후배 김남일 감독과의 맞대결에 대한 설렘도 감추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 시절 월드컵을 통해 꿈과 희망을 줬고, 추억의 시간을 함께 보냈던 후배다”며 “지도자로 언젠간 맞닥뜨리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아마도 10년 전 내가 감독대행 했을 때 그런 심경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기보다 팀을 잘 꾸려가고 있다. 본인도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서 지금처럼 노력하다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덕담을 건넸다.
최 감독은 “승패를 가려야 되는 경기지만 선후배간의 좋은 정을 나누고 싶다. 도전자 입장에서 부담 없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다쏟아내고 싶다. 묘한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이미 양 팀 감독의 맞대결에 쏠리는 관심은 커지고 있다. 특히 김남일 감독은 성남 취임식에서 꼭 잡고 싶은 팀으로 서울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호탕하게 받아쳤다.
그는 “특별히 그 친구가 왜 그런 답변을 했는지에 대해 크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항상 오래전부터 서울은 모든 팀들이 꼽는 공공의 적이었다”며 “좀 더 자극해줬으면 좋겠다. 우리를 잡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지만 감독으로서 시간과 지내온 경험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FC서울, 무관중 경기 진풍경 속 리얼마네킹 논란

2020.05.18 00:01 | 서울월드컵경기장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관중 경기 개막을 알린 K리그가 구단 간에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 경쟁을 통해 허전함을 채우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될 만한 일이 발생해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FC서울과 광주FC의 K리그1 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전에 취재 신청을 한 미디어를 대상으로만 경기장 출입이 허가됐고, 입구부터 철저한 발열 검사와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 입장이 허용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경기 전 감독 및 선수의 사전 인터뷰가 생략됐고, 미디어의 동선도 제한을 받는 등 취재에 많은 제약이 따랐지만 이색적인 볼거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FC서울은 올 시즌 첫 홈경기를 맞아 무관중 경기의 공허함을 덜 다양한 준비를 갖췄다. 특히 경기장 안에서도 평상시 경기와 비슷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설치했다.
우선, 가운데 E측 좌석에는 코로나19를 다 같이 극복하자는 의미의 메시지인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글자로 채워졌다. 또한 대형현수막, 깃발 등을 이용한 장식으로 현장감을 높였다.
FC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이 자리해야 할 N석에는 사람의 모습과 거의 일치하는 ‘리얼마네킹’ 20여 개가 설치돼 눈길을 모았다.
마네킹들은 ‘FC서울 파이팅’이라는 카드 섹션을 들고 진짜 응원을 펼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고, 뒤쪽으로 선수단 등신대도 자리하며 하나 되는 장면을 만들었다.
실제 관중의 함성을 들을 수 없는 경기장은 구단 측에서 미리 녹음해 놓은 서포터즈의 응원가가 울려 퍼지며 마치 대규모 관중이 들어차 있는 듯한 느낌을 풍기게 했다.
단순히 음향만 틀어놓는 것이 아니라 슈팅, 코너킥, 공격에서의 역습 등 상황에 맞는 다양한 음향으로 그라운드를 채웠다. 홈팀의 아쉬운 슈팅을 기록한 선수의 이름을 장내 아나운서가 호명하며 현장감을 살렸다.
음향에 잠시 공백이 발생할 시에는 “앞으로” “놔둬” “여기”를 외치는 선수들의 울림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생동감을 더했다. 원정팀 광주 박진섭 감독의 고함 소리도 그 어느 때보다 도드라졌다.
무관중 경기의 진풍경 속 ‘옥에 티’도 있었다. 관중석에 설치된 마네킹이 성인용품 논란에 휩싸인 것.
마네킹이 들고 있는 응원 피켓에는 성인용품 ‘리얼돌’의 모델이 된 BJ의 이름이 게재돼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FC서울 마케팅팀 관계자가 기자회견 직후 브리핑을 통해 “설치된 인형 자체는 해당 BJ와 전혀 관계가 없다”며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FC서울 관계자는 “예상치 못하게 리얼마네킹이 이슈가 됐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프로배구 비대면 드래프트 “다시는 안했으면”

2020.05.15 16:53 | 청담 리베라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프로배구 사상 처음 실시된 외국인선수 비대면 드래프트가 우여곡절 끝에 막을 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2020-21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당초 드래프트는 이달 초 체코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국내서 비대면으로 실시됐다. 남자부 각 구단들은 영상을 통해서만 선수의 기량을 파악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검증된 선수 위주로 안전한 선발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이 됐지만 각 구단 감독들은 의외로 모험수를 던졌다.
일찌감치 지난 시즌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들과 재계약을 체결한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을 제외하고, 새로운 선수 지명에 나선 5개 구단 중 4개 구단이 V리그를 처음 경험하게 될 외국인 선수를 선발했다.
지명 순서 추첨 결과 1순위의 행운을 잡은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은 말리 출신의 노우모리 케이타(18)를 지명했다. 2001년생인 케이타는 206cm의 신장을 갖춘 라이트 공격수로 지난 시즌 세르비아 리그서 활약했다.
케이타를 지명한 이상열 감독은 “직접 가서 보지 못해 영상을 많이 봤다. 선수들한테도 물어보고 코칭스태프들과도 많은 회의를 했다”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이어 “팀에 변화가 필요할 것 같아 모험을 했다. 안정적으로만 가서는 안 될 것 같았다”며 “직접 보면 또 어떨지 모르겠는데 비대면으로 진행이 된 만큼 모험을 했다. 2~3년 멀리보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뽑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잡은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은 폴란드 출신의 라이트 공격수 바토즈 크라이첵(30)을 지명했다.
고 감독은 “영상을 수백 번 봤다. (새로운 선수에 대한)불안감은 훈련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비대면으로 드래프트를 진행한 소감에 대해서는 “다시는 안했으면 좋겠다”며 고충에 혀를 내둘렀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는 외국인 선수들이 사전에 사인한 계약서에 지명한 구단이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지명된 외국인 선수의 소감을 듣는 영상 통화 연결이 매끄럽지 않아 불편함을 야기하기도 했다.

입담 터진 김태영 “한물 간 축구 아닙니다”

2020.05.13 16:07 | 아산정책연구원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한물 축구’는 한물 간 축구란 얘기가 아닙니다.”
철벽 수비로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 됐던 김태영 천안시축구단 감독이 재치 있는 입담을 폭발시켰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3·4리그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KFA는 기존의 내셔널리그, K3리그 및 신생팀을 융합해 K3·4리그를 출범시켰다. K3·4리그는 1부리그부터 7부리그까지 아우르는 한국형 승강제의 허리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는 프로(K리그1·2), 세미프로(K3·4 리그), 아마추어(K5·6·7리그) 별로 승강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향후 제도가 정착되면 1부리그부터 7부리그까지 구분 없이 승강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K3·4리그 주요구단 감독이 참석하는 미디어 토크쇼도 진행됐다. 이광용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 가운데 고정운(김포시민축구단), 김태영(천안시축구단), 김학철(화성FC), 김승희(대전한국철도축구단) 감독이 참석해 올 시즌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자리에 모인 K3 사령탑들은 새로운 리그가 열리는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전했다.
고정운 감독은 “디비전시리즈가 처음 시작되는 해에 감독이 되서 영광스럽다. 그만큼 책임도 무겁다”며 “여태 K3가 그들만의 리그였는데 현장에서 선수들과 지도자들은 열심히 할 것이니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승희 감독은 “축구인의 한사람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K3, K4가 잘해야 대한민국 축구가 잘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영 감독은 “도전을 향한 열정, 도전자의 정신으로 비상하는 K3가 되도록 우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고, 김학철 감독은 “관심 가져주시고 운동장 찾아와줘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다소 진중한 분위기 속에서 토크쇼가 진행된 가운데 정적을 가장 먼저 깨고 나온 사령탑은 김태영 감독이었다.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코치로 동메달을 견인한 김 감독은 자신의 철학을 묻는 질문에 ‘한물 축구’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 이미지가 있어서 ‘한물 축구’로 가도록 하겠다. 한 번 물면 끝장을 보는 축구이지 한물 간 축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 나온 세 팀을 경계하고 물어버리겠다. 참석하지 않은 팀들도 우승에 가까이 있는 팀들인데 우승으로 가기까지 우리를 거쳐야 된다. 한 번 물어버리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러자 고정운 감독은 “물면 퇴장 아닌가요?”라며 응수했고, 김승희 감독도 물리지 않도록 입마개를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밖에 고정운 감독은 ‘원팀’을 강조했고, 김승희 감독은 'KTX 축구‘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니폼에 회사의 자랑인 KTX 문구를 달고 뛰기 때문에 KTX 축구다. 빠르고 정확한 공격, 안전한 수비, 사람과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KTX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학철 감독은 ‘빠른 축구’를 강조했다. 그는 “생각도 패스도 빠르고, 상대보다 많이 뛰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K3·4리그 출범’ 한국의 제이미 바디 탄생하나

2020.05.13 12:40 | 아산정책연구원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한국 축구의 중추가 될 K3·4리그가 출범을 알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K3·4리그의 출범식을 개최했다.
KFA는 기존의 내셔널리그, K3리그 및 신생팀을 융합해 K3·4리그를 출범시켰다. K3·4리그는 1부리그부터 7부리그까지 아우르는 한국형 승강제의 허리 역할을 맡게 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뜻 깊은 자리가 만들어졌다. 출범식이 열린 오늘은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코로나19라는 암초를 만나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창대한 성공을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은 월드컵 4강, 올림픽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뤘지만 언제나 가슴 한편으로는 허전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완벽하지 않은 축구 인프라와 시스템 때문”이라며 “디비전 시스템은 아픈 손가락이었다. K3·4리그 출범은 단순한 리그가 시작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축구 생태계가 만들어 진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프로(K리그1·2), 세미프로(K3·4 리그), 아마추어(K5·6·7리그) 별로 승강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향후 제도가 정착되면 1부리그부터 7부리그까지 구분 없이 승강이 이뤄질 예정이다.
협회는 K3·4리그 출범이 한국형 디비전의 허리가 돼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프로와의 승강제를 통한 한국의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잉글랜드 7부 리그부터 커리어를 쌓은 바디는 지난 2012년 레스터 시티에 입단해 EPL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성공 신화를 썼다.
소속팀 레스터 시티의 우승을 이끈 것은 물론 잉글랜드 국가대표까지 거치면서 신데렐라 스토리를 완성했다.
이번 K3·4리그 출범은 한국 축구에도 또 다른 제이미 바디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품게 하기에 충분하다.
정몽규 회장은 “즐기는 축구를 축구하는 동호인까지 모두가 디비전 시스템이라는 큰 틀에서 공존하게 됐다. 아마추어리그 선수들에게는 선망의 대상. 프로 선수들에게는 건전한 경쟁심을 갖게 하는 한국 축구 발전의 동력”이라며 “중요한 7부 능선을 넘었다 생각한다. 꼼꼼한 한국형 승강제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K3·4리그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연기됐다가 5월 16일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관중 수용 여부는 코로나19의 추이에 따라 향후 결정된다.
총 16개 팀으로 구성된 K3리그는 라운드 로빈 방식(팀당 15경기)과 스플릿 방식(팀당 7경기)을 혼용해 팀당 22경기를 치르게 된다. 챔피언십 시리즈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리그 1위부터 4위까지 참가하며, 결승전에 한해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진다.
총 13개 팀으로 구성된 K4리그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팀당 24경기를 치른 후 리그 3위 팀과 4위 팀이 단판 승부로 승격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3·4리그는 K3리그 하위 두 팀(15위, 16위)이 자동 강등되고, K4리그 상위 두 팀(1위, 2위)이 자동 승격된다. 그리고 K3리그 14위 팀은 K4리그 승격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단판 승부로 승강결정전을 치러 잔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을 비롯해 파울루 벤투 감독, 박지성, 이청용, 구자철 등이 영상 축하 메시지로 자리를 빛냈다. 벤투 감독은 “많은 한국 선수들이 본인의 실력과 기술을 연마해서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했으면 한다”며 “K3·4리그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성원 부임’ 프로농구, 흥미로워진 라이벌 구도

2020.05.02 22:21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현역 시절 ‘캥거루슈터’로 명성을 날렸던 조성원 감독이 창원 LG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차기 시즌 감독 간 라이벌 구도가 더욱 흥미로워지게 됐다.
조성원 감독은 지난달 23일 창원LG의 제 8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00년대 초반 창원 LG의 화끈한 공격 농구 중심의 섰던 조 신임 감독은 현역 시절 공격적인 플레이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기대감을 품게 했다.
특히 KBL리그서 첫 지휘봉을 잡게 된 조 감독이 이미 프로무대에 잔뼈가 굵은 사령탑과 펼칠 지략 대결이 관심사다.
현재 KBL리그에는 조성원 감독의 대학 동기인 문경은 감독과 김승기 감독이 각각 서울 SK와 안양KGC 인삼공사를 맡아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문경은 감독은 2017-18시즌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는 DB와 함께 공동 1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문 감독과는 ‘람보슈터’와 ‘캥거루슈터’ 지도자 간 맞대결로 더욱 관심을 끌어 모을 예정이다.
김승기 감독은 2016-17시즌에 안양 KGC 인삼공사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데뷔 2시즌 만에 이룩한 쾌거로 김 감독은 프로농구 20년 역사상 처음으로 선수와 코치, 사령탑으로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는 주축 선수 오세근의 장기 결장에도 팀을 3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이제는 KBL리그서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과의 재회도 관심을 모은다.
조성원 감독은 이상민 감독과 프로 초창기 시절 대전 현대의 전성 시대를 이끌었다. 당시 대전 현대는 1997-98시즌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조니 맥도웰을 앞세워 프로농구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이상민-조성원-추승균으로 이어지는 ‘이조추’ 트리오는 상대에 공포의 대상이나 다름 없었다.
조성원 감독이 대전 현대를 떠나 LG를 거쳐 KCC로 복귀한 뒤에도 ‘이조추’ 트리오는 막강함을 과시하며 또 한 번 정상을 밟았다.
이제는 사령탑 간에 맞대결로 흥미를 모으게 됐다. 공교롭게도 조성원 감독과 이상민 감독은 홍대부고 선후배지간이기도 하다.
사령탑 대결에 나서게 될 조성원 감독은 “그 친구들을 따라가기 위해 다른 부분에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비교를 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게임에 임하겠다”며 의욕을 불태웠다.
한 때 프로농구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감독들 간에 사령탑 대결로 차기 시즌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5월초 개막 프로축구, 프로야구와 다른 한 가지

2020.04.24 17:19 | 축구회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프로스포츠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축구와 야구가 긴 침묵을 깨고 마침내 팡파레를 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0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해 하나원큐 K리그 2020의 경기일정과 대회방식, 상주상무의 시민구단 전환 시 참가 리그 및 승강방식, 시즌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리그 운영 방안, K리그2 영플레이어상 신설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프로축구연맹은 이사회를 통해 K리그1 공식 개막전을 5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대 수원의 경기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먼저 어린이날 개막전을 열기로 한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도 3일 뒤 마침내 막을 올린다.
프로축구연맹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2월말로 예정했던 개막전을 무기한 연기했다가 고심 끝에 개막 일정을 확정했다.
야구와 마찬가지로 축구 역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당분간 무관중으로 일정을 진행한다. KBO와 프로축구연맹은 추후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는 대로 유관중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시즌 중 감염자 발생 시 리그가 중단되는 것도 같다. 리그 구성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리그는 중단된다. 야구는 대략 3주, 축구는 최소 2주간 연기될 예정이다.
하지만 야구와 축구가 다른 것도 있다. 바로 정규리그 일정 운영이다.
야구의 경우 일부 현장의 반대에도 기존에 치르기로 했던 144경기 체제를 유지한다. 방송 중계권료 등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책이다.
반면 축구는 리그 경기 일정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기준 팀당 총 38경기(33라운드+스플릿 라운드 5라운드)를 치르는 체제에서 올 시즌에는 코로나19로 개막이 늦어짐에 따라 27라운드로 치러진다.
K리그1은 12개 팀이 정규라운드 2라운드로빈(총 22경기)을 진행한 후 성적에 따라 상위 6개 팀(파이널A)과 하위 6개 팀(파이널B)이 각각 파이널라운드(총 5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K리그2는 10개 팀이 정규라운드 3라운드로빈(총 27경기)을 치르게 된다.
프로축구연맹 이종권 홍보팀장은 브리핑에서 “지난 3월에 있었던 대표자 회의서 이미 경기라운드 축소는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는 의견들이 오갔고, 결국 27라운드 축소로 공감대가 형성이 됐다”고 설명했다.

“스트라이이잌!” 흥 빼고 다 있었던 KBO리그 연습경기

2020.04.22 16:02 | 잠실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스트라이이잌!”
김한상 구심의 우렁찬 스트라이크 콜 사인과 함께 두산과 키움의 시즌 두 번째 연습경기가 시작됐다.
22일 잠실구장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반 관중의 입장이 엄격히 통제돼 적막감이 감돌 정도였다.
KBO 지침에 따라 선수들 간의 대화도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그라운드에서는 심판과 배트보이를 제외한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기에 서로가 서로를 외면하는 모습으로 보일 정도였다.
관중석에는 상당수의 취재진들이 자리를 잡았다. 취재진들 역시 업무상 필요한 부분이 아니라면 굳게 입을 다물었다. 사진기자들의 셔터 소리와 포수 뒤편 중계진들의 목소리, 그리고 구심의 콜 사인이 평소보다 더욱 크게 들린 이유다.
경기는 시범경기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빠르게 진행됐다. 두산 선발로 나선 유희관의 시속 99km 느린 커브는 실밥이 보일 정도였지만 추운 날씨 때문인지 매섭게 포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익숙한 잠실 구장 환경에서 어색한 고요함과 마주했지만 두산과 키움 선수들은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두 팀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당사자들이고, 올 시즌도 우승후보로 꼽히는 구단들이라 서로의 전력을 탐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관중들의 흥 넘치는 응원 빼고 모든 요소가 다 들어있던 두산과 키움의 연습경기였다. 코로나19가 어서 빨리 물러가 야구장이 팬들의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하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

고척돔 PS, 키움에 유리? 부담 커진 손혁 감독

2020.04.17 08:50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과연 키움 히어로즈는 포스트시즌 어드밴티지를 누릴 수 있을까.
KBO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11월 15일 이후 포스트시즌 일정을 고척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KBO리그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5월 개막이 유력해지면서 일정이 한없이 뒤로 밀리게 됐고, 날씨를 감안한다면 고척스카이돔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이로 인해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이 유리하다는 형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아무래도 익숙한 곳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고척 PS는 손혁 감독에게는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
고척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정규리그에서의 호성적이 담보돼야 한다. 키움은 지난해 장정석 감독 체제서 한국시리즈까지 오를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고, 올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하는 전력을 갖춰다는 평가다.
지난해 전력을 고스란히 이어 받은 ‘초보 사령탑’ 손혁 감독은 이미 적지 않은 부담을 떠안았다. 올 시즌에도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야 한다.
특히 올 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시작부터 변수가 많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발생할 수 있는 부상자 등 돌발 변수에도 어떻게 대처해나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은 고척서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해도 키움이 올라가야 혜택을 볼 수 있다. KBO가 정한 11월 15일의 기준은 플레이오프가 될 수도 있고, 한국시리즈가 될 수도 있다.
최소 플레이오프까지는 진출해야 안방을 상대에 내주지 않으면서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홈 어드밴티지를 누리기 위해서 극복할 과제가 많은 초보 사령탑 손혁 감독이 자신 앞에 놓인 부담감을 얼마나 떨쳐낼 수 있을지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겨울야구’ 고척스카이돔서 열린다

2020.04.14 20:51 |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ktwsc28@dailian.co.kr)

KBO리그 포스트시즌 일부 경기는 ‘중립지역’ 고척스카이돔서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4일 캠코양재타워서 제3차 이사회를 개최, 예정대로 21일부터 구단 교류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수도권 팀과 남부 지방팀을 나눠 인접한 구단끼리 당일 경기로 펼쳐진다. 21일부터 26일까지 팀당 4경기씩 20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
몇 차례 연기됐던 개막일은 오는 21일 열리는 이사회서 결정될 예정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5월 1일과 5일 개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44경기 소화가 가능한 마지노선이다.
개막일이 미뤄지면서 포스트시즌 일정과 장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즌 개막이 5월 이후로 미뤄지면서 11월 중순 이후에도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 ‘가을야구’를 넘어 ‘겨울야구’로 포스트시즌이 치러질 수 있다는 얘기다. 야외 구장에서 관전하기에는 추운 절기다.
이에 대비해 KBO는 고척스카이돔 대관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KBO는 “11월 15일이 포함되는 포스트시즌 경기는 모두 고척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열겠다는 방침”이라고 알렸다.
현재 고척스카이돔은 키움 히어로즈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외 다른 구단들은 11월15일이 포함된 시리즈에 돌입하면 정규시즌 순위와 상관없이 중립경기를 치르는 셈이다.

자가격리 마친 최지만 “개막보다 건강이 우선”

2020.04.13 15:37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메이저리거 최지만(탬파베이)이 리그 개막보다 건강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최지만은 13일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 아카데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귀국 소감과 근황,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달 24일 귀국, 인천 자택에서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보냈다.
최지만은 “지난 2주간 집에서 푹 쉬었다. 어머니 밥도 많이 먹었고, 키우는 개와도 실컷 놀았다”며 “컨디션은 캐치볼부터 천천히 올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지만은 SK 불펜 포수 출신인 친형이 운영하는 야구교실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탬파베이 구단과는 꾸준히 연락 중인 최지만이다. 그는 “매일 영상통화를 통해 구단과 꾸준히 얘기 중이다. 구단과 리그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는 에이전트 통해 교환하고 있다. 나는 구단과 몸 컨디션과 훈련 방법 등에서만 얘기를 나눈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127경기에 나와 타율 0.261 19홈런 63타점을 기록하며 빅리그에 연착륙했다. 하지만 올 시즌도 치열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경쟁은 언제나 하는 것이다. 누가 오고, 누가 가고, 늘 있는 일이다. 개의치 않는다. 나는 내 할 것만 한다. 아쉬운 점은 지난 겨울 느낌이 아주 좋았는데 경기를 하지 못한 점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귀국 결정을 내리기 까지 많이 고민했다. 그때는 미국이 지금처럼 심각하지 않았다. 귀국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중 스프링캠프의 시설을 폐쇄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특히 탬파 도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다. 플로리다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결국 귀국했다”라고 말했다.
리그 개막이 불투명한 상황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한 최지만이다. 그는 “한국에 오길 잘했다. 쉬면서 밖에 나갈 수 없었는데 자가격리 기간 가족들과 있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이 됐다”라며 “메이저리거들도 가족이 있기 때문에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막이 연기되는 건 당연하다. 어서 빨리 코로나19가 물러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애리조나 리그 또는 무관중 경기 개막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무관중 경기는 어쩔 수 없이 선수들에게 힘이 나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경기는 꼭 경기장에 와서 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선수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고 TV로도 경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무관중 경기도 좋다고 본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발탁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최지만은 “국가대표는 꼭 되고 싶다. 하지만 발탁 여부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올림픽 출전은 선수로서 국가대표 발탁의 꿈을 얘기한 것이지 꼭 나가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끝으로 동산고 선배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도 “기대된다. 재미있을 것 같다”며 “하지만 동산고 선, 후배 사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 이는 현진이 형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도 학교 동문회에서는 좋아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최지만은 탬파베이 구단이 허락할 경우 고향 인천을 연고로 한 SK 와이번스에서 훈련이 가능하다. 그는 “SK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씀하셔서 감사드린다. 하지만 구단의 허락이 있어야만 한다. 또한 SK 선수들도 동의해야 훈련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담스럽겠지만...” KBO리그 감독들, 경기 중 인터뷰

2020.04.08 21:06 |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ktwsc28@dailian.co.kr)

KBO리그에서도 경기 중 감독의 인터뷰를 듣게 될 전망이다.
KBO는 지난 7일 KBO회관에서 실행위원회를 개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종 현안을 논의한 뒤 ‘경기 중 감독 인터뷰’ 추진에도 합의했다.
감독들에게는 다소 부담될 수 있지만, 경기 전 계획과 달라질 수 있는 작전과 용병술 등을 들을 수 있어 야구팬들로서는 TV 중계 시청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KBO리그에서는 올스타전 도중 감독과 선수 인터뷰가 중계방송에서 진행된 바 있지만,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최초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에서는 경기 전후 인터뷰가 전부였다.
당초 클리닝타임을 활용해 5회말 종료 후 진행하려 했지만 감독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3회말 종료 후로 시점을 잡았다. 3연전 중 두 차례 진행될 계획이고, 오는 21일 시작되는 연습경기 때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한 야구 중계 방송사 관계자는 “작전 등으로 머리가 복잡한 경기 중 인터뷰는 분명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KBO리그도 야구팬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메이저리그(MLB)에서는 포스트시즌과 같은 짜릿한 승부에서도 경기 중 감독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그런 중계를 시청한 한국 야구팬들도 (KBO리그에서 보길)바랐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감독들이 헤드셋을 끼고 중계진과 인터뷰를 하면서도 작전 지시를 내리기도 한다. 심지어 선발투수가 투구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어깨 아이싱을 할 때 마이크를 들이대기도 한다. 물론 사무국과 방송사, 구단의 협의 하에 이뤄지는 인터뷰다.
한편, 남자프로농구(KBL)에서는 2019-20시즌 감독이 경기 중 몸에 마이크를 차고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하거나 헤드셋을 착용하고 중계진과 인터뷰를 진행해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 “정상영업 중인데”… 정부 발표에 유탄 맞은 실내체육시설

2020.04.02 16:24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전쟁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국민담화에 따라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곳으로 지목된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등은 한시적(~4월 5일) 운영 중단 권고를 받았다.
강력한 조치다.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22일부터 운영 중단 권고를 받은 시설이 영업하는지, 방역 지침을 따르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300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입원·치료비와 방역비에 대해 손해배상(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통계청의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체육시설업은 등록체육시설(골프장, 스키장, 자동차경주장) 511곳과 신고체육시설(요트장업, 조정장업, 카누장업, 빙상장업, 종합체육시설업, 승마장업, 수영장업, 체육도장업, 골프연습장업, 체력단련장업, 당구장업, 썰매장업, 무도장업, 무도학원업) 5만 6343곳 등 총 5만 6854곳이다.
정부는 이 중 신고체육시설 일부에 대해서만 운영 중단 권고를 내린 상황이다. 권고 대상은 무도장, 무도학원, 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등이 해당되며 총 2만 3872곳에 달한다. 반면, 정부는 당구장과 수영장, 골프연습장, 야구장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운영 중단 권고 기준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경각심을 크게 일깨운 천안 줌바댄스장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과 이창호 사무관은 “실내체육시설 중 밀집된 곳에서 신체적 접촉이 잦고, 가쁜 호흡을 요구하는 운동들이 권고 대상에 포함됐다”며 “아무래도 지난 2월 천안 줌바댄스 학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게 기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다보니 문을 연 곳도 상당하다. 이 사무관은 “각 지자체들이 나서서 해당 업체들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점검 결과 지금까지는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실내체육시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운영중단 권고 대상 포함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던 당구장(2만 724곳, 36%)은 이번 행정조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구 역시 실내 스포츠이다 보니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곧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형편이다.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한 당구장 업주는 “가뜩이나 코로나19 사태로 손님들이 줄어든 상황인데 실내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하라는 정부의 권고 발표가 난 뒤 아예 단골들마저 발길이 끊겼다”고 운을 뗐다.
업주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대한당구협회가 정부 발표 후 발 빠르게 움직였다. 협회 측은 각 시, 도 협회 및 지회에 “문체부 문의 결과 실내체육시설 영업자제 대상종목에 포함되지 않아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는 공문을 내린 상황이다.
이에 대해 당구장 측은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하라는 공문을 받았다. 우리 가게 역시 이를 잘 따르고 있다. 하지만 손님이 오지 않으니 소용이 없다”면서 “매출이 가장 큰 걱정이다.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절반이라도 되면 다행이다. 지금 80% 정도 매출이 급감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가 운영 중단을 권고한 기간은 오는 5일까지 2주간이다. 문제는 코로나19의 확진세가 잦아들지 않기 때문에 기간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운영중단 권고대상의 확대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측은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가 나오면 매일 이에 대한 대책회의를 한다. 아직 ‘심각’ 단계 조치가 해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 권고안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에서는 영업 중단으로 피해를 본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에게 긴급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영업중단 권고대상에서 제외됐으나 매출이 급감한 당구장이나 탁구장도 일부 지역에 한해 포함됐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지원 대상이 다르고, 지원금의 규모 또한 천차만별이라 혜택을 보지 못하거나 미미한 업주들의 시름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업주들의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도 무색’ 외롭지 않았던 양동근 마지막 길

2020.04.02 00:01 | 신사동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프로 입단 이후 무려 17년 동안이나 코트를 누볐던 ‘철인’ 양동근의 은퇴식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 펼쳐졌다.
양동근은 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선수 생활을 마치는 소회를 밝혔다. 전날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고, 이날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통해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 위협에도 양동근을 향한 취재 열기와 환대는 예상보다 뜨거웠다. 이날 현장에는 양동근을 취재하기 위해 모인 미디어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발 디딜 틈이 없었던 기자회견장은 이미 1시간 전부터 북새통을 이뤘다.
기자회견에 앞서 박병훈 울산 현대모비스 단장과 유재학 감독이 차례로 꽃다발을 전달했고, 선수단을 대표해 함지훈과, 대학 후배 조성민(LG) 등도 현장을 찾아 양동근의 앞날을 응원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제대로 인사를 전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양동근도 죄송함을 전했다.
양동근은 “코로나19 때문에 많이 힘든 시기인데 발표를 하게 돼서 죄송스럽다. 어려운 시기지만 많이 와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천체육관서 홈 팬들 앞에서 인사하고 싶었는데 그런 모습을 못 보여 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동석한 가족들은 양동근에게는 큰 힘이 됐다. 준비해 온 편지를 읽어 내려가며 눈물을 흘린 양동근은 “(아들이) 나보다 농구를 더 많이 본다. 무득점을 해도 잘했다고 박수를 쳐 준다. 나의 모든 경기를 자랑스럽게 생각했을 것”이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의 공식 질문이 끝난 뒤에도 별도로 질문 공세가 이어졌다. 레전드 양동근을 선수로서 더는 마주하지 못하게 된 취재진의 아쉬움이 그대로 묻어났다.
양동근은 밀려드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변하며 끝까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에 대한 질의응답이 끝난 뒤에는 이례적으로 유재학 감독의 별도 기자회견이 열리기도 했다.
양동근을 가장 오랜 시간 가까운 자리에서 지켜 본 유재학 감독은 “선후배들에게 보여줬던 자세와 선수로서의 성실함, 이런 걸로 보면 무조건 성공한다고 본다”며 제 2의 인생을 응원했다.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마무리한 양동근은 이제 지도자로 성공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할 그날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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