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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고유민 보고 싶다” 전 동료들 애도 물결

2020.08.01 15:44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에서 활약했던 고유민이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 동료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고유민은 전날 오후 9시 40분께 광주시 오포읍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고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고인과 현대건설과 함께 활약했던 세터 이다영(흥국생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가 많이 사랑해 고유민 보고 싶다 너무 보고 싶어”라며 애도했다.
이어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텐데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편히 쉬어 진짜 너무 사랑해”라고 위로했다.
고유민의 2013-14시즌 데뷔 동기인 전 흥국생명 레프트 공윤희는 SNS에 “유민이가 좋은 곳으로 갔어요. 손이 떨려 긴 글을 못 적겠습니다. 한순간에 벌어진 일이라 저도 뭐라고 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고유민은 지난 2019-20시즌 현대건설서 백업 레프트와 리베로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지난 3월 돌연 팀을 떠났다.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고유민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

IBK기업은행 안나 라자레바, 자가격리 후 선수단 합류

2020.07.31 20:14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은 2020-21시즌 외국인선수 안나 라자레바(23)가 코로나19 음성판정 후 자가격리를 마치고 선수단에 합류했다고 31일 밝혔다.
안나 라자레바는 신장 190cm에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6월 4일, 여자프로배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여러 구단의 관심속에 1순위로 IBK기업은행이 선발한 선수다.
IBK기업은행 선수단은 14일간 자가격리로 고생한 라자레바를 위해 한국의 전통문화가 담긴 선물과 저녁 만찬을 준비해 환영하였다.
안나 라자레바는 선수단 환대에 고마워하며 “시즌을 함께할 동료들을 만나 기쁘고, 다가올 시즌을 열심히 준비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끈·유쾌한 언니 김연경, 고함치고 박수치고

2020.07.29 14:11 | 용인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공식 훈련에 모습을 드러낸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팀의 통합우승을 목표로 내걸며 화끈한 시즌을 예고했다.
김연경은 29일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진행된 훈련 미디어데이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 친정팀 흥국생명과 연봉 3억5000만원에 1년 계약을 체결하며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팀에 합류한 지 3주가 된 김연경은 박미희 감독의 배려 속에 1~2주 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고,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볼 연습에 참여했다. 김연경은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주셨다.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충북 제천서 열리는 코보컵 출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신중한 반응이다.
그는 “몸 상태는 50%다. 뛸지 안 뛸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몸 상태에 따라 감독님과 상의 후에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미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훈련에 나선 김연경은 진지한 자세로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새로 팀에 합류한 세터 이다영 토스를 받아 강력한 스파이크를 때리다가도 박수치며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리더로서의 모습도 보여줬다.
하지만 훈련 도중 잠시 쉬는 시간에는 음료를 섭취하며 팀 동료들과 웃으며 대화하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미니게임에서는 연신 강력한 스파이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미니게임서 이다영과 함께 팀을 이룬 김연경 팀이 상대 팀 동료했다. 게임 도중에는 고함을 지르며 팀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는 역할도 했다.
‘식빵언니’라는 별명답게 인터뷰에서는 내내 화려한 입담을 과시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첫 월급에 대해서는 “‘0’ 하나만 붙었으면 좋았을 텐데 생각했다”며 “(나보다 더 받는) 이재영에게 맛있는 거 사달라고 말해둔 상태다. 얻어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달 입단 기자회견에서 사고 싶은 품목으로 언급한 가방에 대해서는 “충분히 있다. 장난으로 이야기한 것이 퍼졌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 중 하나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시에 받은 상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곧바로 이재영에게 “얼마야”라고 물어보며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큰돈은 아니라서.. 우리 선수들이 앞에서 자주 사먹는 커피를 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데이를 통해 화끈하고 유쾌한 시즌을 예고한 김연경의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승부욕은 언니가 위" 흥국생명 동료들이 본 김연경 효과

2020.07.29 13:37 | 용인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입이 쉬지 않는다."(주장 김미연) "승부욕은 연경 언니가 위."(이재영)
11년 만에 다시 국내 무대로 복귀한 ‘배구여제’ 김연경 효과에 흥국생명 동료들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흥국생명은 29일 경기도 용인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훈련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미희 감독과 주장 김미연을 비롯해 김연경, 이재영, 이다영 등이 참석해 시즌을 앞두고 있는 각오와 소감을 밝혔다.
포커스는 김연경에게 쏠렸다.
김연경은 지난달 올림픽 준비를 위한 몸 상태를 만들고자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맺었다. 샐러리캡 문제로 인해 통 큰 양보를 주저하지 않는 김연경은 연봉 3억5000만원에 파격 계약하며 큰 관심을 끌어 모았다.
유럽 무대서 경쟁력을 보여준 김연경은 국내로 복귀해 자신이 가진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하고 팀 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장 김미연은 김연경 효과에 대해 “분위기 메이커다. 입이 쉬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주장 말은 제일 잘 듣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후 옆에 있는 김연경과 곧바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흥국생명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레프트 이재영은 “연경 언니가 화이팅이 좋기 때문에 좋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에서 함께 운동하다 팀에서 하니까 다른 부분도 있다. 언니가 워낙 열심히 하고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기 때문에 옆에서 배울 게 많다. 어렸을 적 꿈이 연경언니랑 같은 팀이었다. 꿈을 이뤄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승부욕은 연경 언니가 위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서 활약하다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된 세터 이다영은 김연경의 열정을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코트장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본받고 있다. 나보다 열정이 좋은 것 같다”며 언니를 치켜세웠다.
동료들의 칭찬 세례를 받은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목표로 내걸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나를 비롯해 다영, 재영 등에만 너무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팀 스포츠인데 걱정은 좀 된다”며 “원팀으로 배구를 해야 하는데 너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보니 부담도 있고 팀에 괜찮을까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자기 역할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가가서 선수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통합우승을 할 수 있게끔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흥국생명 루시아 프레스코 입국…김연경과 호흡 기대

2020.07.28 13:46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흥국생명의 루시아 프레스코(29)가 지난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입국 후 접촉 인원을 최소화한 이동을 준비하며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입국 당일 방역택시를 이용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루시아는 28일 음성 판정을 통보받고 구단에서 마련한 용인시 소재 사택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구단 관계자는 “자가격리 기간 중 빠른 컨디션 회복을 위해 체계적인 식단에 맞춘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또한 사택에 운동기구를 설치해 비대면 트레이닝을 실시, 효과적인 복귀를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루시아는 “마드리드, 도하를 거쳐 60시간 만에 한국에 도착했는데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와 꽃다발 등 선물을 보고 피곤이 사라졌다. 자가격리를 잘 마치고 보고 싶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만나고 싶다”며 입국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으로 흥국생명과 재계약에 성공한 루시아는 올 시즌 11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한 김연경과의 호흡이 기대된다.

여자배구, 올림픽서 브라질과 첫 판…한일전 7월 31일

2020.07.21 10:28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국제배구연맹(FIVB)이 제32회 도쿄올림픽 배구 조편성 및 경기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은 개최국 일본과 세르비아, 브라질, 도미니카, 케냐와 A조에 편성됐다. B조에는 중국, 미국, 러시아,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터키가 속해 있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세계랭킹에 의거해 B조부터 나선형 형태로 배치됐다.
한국은 2021년 7월 25일 강팀 브라질과의 경기를 필두로 27일 케냐, 29일 도미니카, 31일 일본, 8월 2일 세르비아와 예선에서 격돌한다. 이후 8월 4일 8강전, 6일 4강전, 8일 결승전이 열리게 된다.
한편, 아시아배구연맹(AVC)은 개최여부가 불투명 했던 2020년도 AVC컵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AVC는 대회 개최 가능한 국가를 새로이 물색하는 등 대회 유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으나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했다. 다만 아시아 청소년, 유스 남·녀 대회에 대해 AVC는 코로나가 진정된다는 가정 하에 2021년 1~2월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
협회는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며 하반기 중 청소년, 유스 남·녀 대회 참가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올림픽 조편성(2020.1.31. FIVB 세계랭킹 기준)
A조 : 일본(개최국), 세르비아(3위), 브라질(4위), 한국(9위), 도미니카(10위), 케냐(23위)
B조 : 중국(1위), 미국(2위), 러시아(5위), 이태리(8위), 아르헨티나(11위), 터키(12위)

김연경 직관 가능할까…제천 코보컵 운명은?

2020.07.08 15:55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한국배구연맹(KOVO)이 다음달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2020 KOVO컵 프로배구대회의 관중 입장 여부를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안에 결정할 예정이다.
올해 KOVO컵 남자부는 8월 22일부터 29일, 여자부는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열린다. 하지만 관중 입장 허용는 KOVO와 대회 개최지인 제천시의 최종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관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흘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 발표에 따라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인 관중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프로야구는 이르면 7월 3일부터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7월이 시작되면서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정부의 1단계 거리두기 기준 50명을 계속 초과했다. 또한 수도권과 광주, 대전 등의 지역 감염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면서 프로 스포츠의 관중 입장 논의가 지지부진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내달 제천서 열리는 코보컵도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최악의 경우 제천서 대회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일부 구단들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될 시 굳이 제천까지 가서 경기를 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KOVO 입장에서 난감한 부분이다. 제천서 대회를 열리지 않기로 결정한다면 경기장 대관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체육관 등 실내 시설을 빌리기가 쉽지만은 않다.
제천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대회 유치를 바라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를 봐가면서 KOVO 측과 실무협의를 더 해야한다”며 “전반적으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대회가 취소된다면 시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대회가 예정대로 열린다면 ‘배구여제’ 김연경의 복귀 등 흥행 호재도 가득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시 관계자는 “김연경 선수가 국내에 복귀해 10년 만에 KOVO컵을 치르기 때문에 다양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안타까움이 크다”며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도 되겠지만 코로나 사태 때문에 현재로서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관중 개최시 우려에 대해서는 “스포츠 쪽에서는 철두철미한 방역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시민들이 일반 집합 행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우려는 접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KB손해보험, 케이타 접촉 직원 3명 자가격리 조치

2020.07.05 12:22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KB손해보험은 새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가 지난 2일 국내로 입국 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체 반응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입국 직후 해당 선수와 접촉한 배구단사무국 직원 등 3명에 대해 즉각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5일 밝혔다.
또한 구단은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소재 선수 숙소를 즉시 방역조치한 후 임시 폐쇄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KB손해보험에 지명된 케이타는 지난 2일 세르비아에서 입국 후 배구단 선수들이 모두 휴가를 떠난 숙소에서 혼자 머물며 자가격리 중이었다.
입국 당시 코로나 관련 무증상이었으나 입국자 검역절차에 따라 3일 수원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았고, 진단검사 결과 4일 오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케이타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고객 및 직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 운영 프로세스에 따라 즉각 조치했다”고 말했다.

황택의·양효진, 프로배구 남녀 연봉킹…김연경 공동 6위

2020.07.01 09:19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KB손해보험 황택의와 현대건설 양효진이 남·여부 최고 연봉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건설 양효진은 8시즌 연속으로 여자부 최고 연봉선수가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1일 공개한 2020-21 시즌 선수 등록 알림에 따르면 남자부에서는 KB손해보험 황택의가 7억원의 벽을 허물고 7억 3000만원으로 계약서에 사인하며 남자부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지난 시즌과 동일한 6억 5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현대캐피탈 신영석과 대한항공 정지석 역시 지난 시즌 대비 동일한 금액인 각각 6억원, 5억 8000만원으로 계약했다. 한국전력으로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은 박철우가 5억 5000만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이 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2억 5000만원으로 총 7억 원의 보수를 기록하며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뒤이어 여자부 FA최대어로 꼽혔던 흥국생명의 이재영이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으로 총 6억원의 금액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또한, 한국도로공사의 박정아가 연봉 4억 3000만원, 옵션 1억 5000만원으로 총 5억 8000만원을, IBK기업은행의 김희진이 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5000만원으로 총 5억원을 각각 수령하며 보수 순위 3, 4위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이다영은 연봉 3억원, 옵션 1억원으로 총 4억원의 금액으로 이적하며 쌍둥이 언니와 함께 보수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나란히 했다.
샐러리캡 한도와 후배들을 위해 연봉 3억5000만원이라는 '혜자 계약'으로 국내 무대로 복귀한 김연경(흥국생명)은 이소영, 강소휘(이상 GS칼텍스) 등과 여자부 보수 순위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남자부는 7개 구단의 총 104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다.(우리카드 14명, 대한항공 16명, 현대캐피탈 14명, OK저축은행 17명, 삼성화재 14명, KB손해보험 15명, 한국전력 14명)
남자부 평균 연봉은 지난 시즌 평균 연봉인 1억 5160만원에서 1억 5300만원으로 증가했다.
여자부는 6개 구단 총 88명의 선수가 등록을 완료했다.(현대건설 14명, GS칼텍스 16명, 흥국생명 16명, KGC인삼공사 15명, IBK기업은행 14명, 한국도로공사 13명)
여자부 평균 연봉(옵션 제외)은 지난 시즌 평균 연봉인 9300만원에서 1억 1200만원으로 증가했다.
이번 시즌부터 전체 선수들의 연봉 및 옵션을 공개키로 한 여자부는 팀 별 평균 연봉으로 현대건설이 1억 2700만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한국도로공사가 1억 2300만원, IBK기업은행이 1억 1300만원, 흥국생명이 1억 1100만원, GS칼텍스가 1억 500만원, KGC인삼공사가 9200만원을 기록했다.
2020-21시즌 남자부 연봉은 지난 시즌 대비 5억원이 증액된 31억원(옵션 미포함)이며, 여자부 보수는 지난 시즌 대비 샐러리캡이 4억이 상향된 18억과 옵션캡 5억이 신설돼 총 23억원이 적용되고 3억원의 승리수당이 별도 운영돼 구단 자율로 지급할 수 있다.
한편, 남자부 12명, 여자부 6명 등 총 18명의 선수가 자유신분선수로 등록됐다. 자유신분선수는 공시일로부터 정규시즌 4라운드 시작 전날까지 어느 구단과도 자유롭게 입단계약을 맺을 수 있다. 자세한 선수 등록 관련 자료는 한국배구연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OVO 샐러리캡 명문화…‘김연경 룰’ 아닌 이유

2020.06.26 00:09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한국배구연맹(KOVO)이 이른바 ‘뒷돈’을 금지하기 위한 규정을 명문화했다.
KOVO는 25일 제16기 제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선수연봉제도 관련 규정 제·개정, 2020 국가대표 지원 등 여러 안건들을 논의했다.
이번 이사회의 주된 골자는 ‘소속 선수의 모기업 또는 계열사 광고 출연 금지’다.
KOVO는 지난 9일 열린 구단 사무국장들의 실무위원회에서 샐러리캡 제도 도입 취지에 어긋나는 ‘계약 외 광고 출연’을 금지하자는데 합의했다. 따라서 옵션 캡에 포함된 광고 출연은 허용되지만, 그 외 광고는 규정 위반이 된다. 다만 KOVO는 소속팀(모기업 또는 계열사)과 관계없는 광고 출연에 대해서는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과거 프로배구에서는 일부 대형 선수들과 FA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서에 명시된 연봉 외에 비공식적으로 보너스를 챙겨주는 관행이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모기업 또는 계열사 광고에 출연시켜 돈을 더 얹어주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KOVO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KOVO는 지난 4월 이사회를 통해 여자부의 샐러리캡을 종전 14억원에서 옵션캡 5억원이 포함된 총 23억원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남자부의 경우 2021-22시즌까지 유예기간을 둔 뒤 적용할 방침이다. 말 그대로 투명한 연봉 체제를 위해 ‘뒷돈’을 얹지 말자는 뜻이다.
샐러리캡 제도의 대대적인 손질이 있자마자 배구계는 대형 이슈와 마주했다. 바로 ‘배구 여제’ 김연경의 국내 복귀 추진이었다.
지난 시즌 최상위 레벨인 터키 리그에서 활약했던 김연경은 전 세계 배구 선수들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에 해당하는 약 20억원(추정)의 초고액 연봉을 받았다.
특히 아직까지도 세계 최정상 기량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터키에 잔류하거나 중국 구단과 계약을 맺었을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김연경이 흥국생명으로부터 받을 수 있었던 최고액은 옵션캡 2억원을 더한 총 6억 5000만원. 이 금액은 국내 최고 수준임에 분명하나 김연경 본인에게는 직전 연봉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뒷돈’ 거래가 발생할 것이란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린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이번 샐러리캡 도입이 사실상 ‘김연경 룰’이라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하지만 기우였다. 특히 김연경에게 돈은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니었다. 김연경의 차기 시즌 연봉은 3억 5000만원. 옵션캡은 아예 없었고 연봉 규모도 1억원이나 낮췄다.
연봉 계약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도 걸작이다. 김연경은 25일 오후 방송된 한 케이블 채널 프로그램에서 “국내 프로 배구에는 샐러리캡이 있어 내가 기존 연봉대로 계약하게 되면 팀을 나가야 하는 선수들이 생긴다. 후배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모두의 계약이 끝난 뒤 남는 연봉을 달라고 구단에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시기가 공교롭게 겹쳤을 뿐 옵션캡을 포함한 샐러리캡 제도 손질은 김연경의 몸값 형성과 아무 관련 없는 일로 귀결됐다. 오히려 동료들을 위해 자신의 연봉을 희생하는 대승적 결단이 ‘김연경 룰’이라는 이름으로 오래도록 회자될 전망이다.

프로배구, 샐러리캡 위반 시 신인 선수 선발권 박탈

2020.06.25 19:29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한국배구연맹(이하 연맹)이 샐러리캡과 옵션 캡의 준수 검증 시스템을 체계화해 각 구단들이 이를 준수하도록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을 강화했다.
연맹은 6월 25일(목) 제16기 제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선수연봉제도 관련 규정 제·개정, 2020 국가대표 지원 등 여러 안건들을 논의했다.
우선 샐러리캡 증액, 옵션 캡 도입 등 변경된 선수연봉제도에 따라 이와 관련된 규정을 재개정했다.
먼저, 연봉과 옵션으로 구성되는 보수라는 항목을 신설하여 연봉은 매월 지급되는 고정적인 보수, 옵션은 연봉 외에 승리수당(여자부는 승리수당 옵션에서 제외), 출전수당, 훈련수당, 성과수당 등 배구활동 관련 보상과 계약금, 부동산, 차량제공, 모기업 및 계열사 광고 등 배구활동 외적인 모든 금전적인 보상으로 정의했다.
또한, 세무사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검증위원회를 운영하여 샐러리캡과 옵션 캡의 준수 검증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소진율을 위반한 구단에는 신인 선수 선발권(1R, 2R) 박탈 규제 및 내부고발자 포상 제도를 신설하는 등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을 강화했다.
여기에 국가대표팀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및 전임감독제 운영을 통한 성적 향상을 위해 대표팀 지원금을 지급한다.
연맹은 V-리그 출범 이후 2017년까지 연간 3억원을, 2018년부터 올해까지는 연간 6억원을 매년 지원하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올림픽 연기와 국제대회 취소로 인해 기존 금액에서 감액된 지원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지원금이 일부 줄었으나 체계적인 국가대표팀 운영을 위해 감독 급여와 코칭스탭 및 훈련 지원 인력 비용은 증액돼 지원될 계획이다.
프로배구 경기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경기운영위원회의 조직개편을 실시한다.
‘경기운영위원회’에서 ‘경기운영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권한과 책임을 대폭 강화한다. 경기운영본부 산하에는 경기운영실과 심판실로 편제해 경기운영과 관련된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또한, 조직 운영의 극대화를 위해 기존 기술위원회 뿐만 아니라 구단과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실시하고 경기운영본부장은 이사회에 의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수렴 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맹 사무총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7월1일부로 김윤휘 현 사무총장은 대한항공으로 복귀하고, 새로운 사무총장으로는 대한항공 신무철 전무가 맡게 됐다.
1985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신무철 신임 사무총장은 그룹통합홍보실, 홍콩여객지점,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실장으로 재직했고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홍보처 처장과 조직위원회 홍보국장을 역임했다.
신무철 신임 사무총장은 2023년까지 3시즌 동안 프로배구의 발전을 이끌 예정이다.

이재영·이다영, 홍천여자중등배구클럽에 1000만원 후원

2020.06.19 14:18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쌍둥이 이재영, 이다영(흥국생명)이 1000만 원을 홍천여자중등배구클럽에 기부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다영이 오는 20일 전국 최초의 전문클럽 팀인 홍천여자중등배구클럽 창단식에 앞서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지역 사회의 초·중·고 배구 꿈나무를 육성, 발굴하는데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다영은 “항상 유소년 배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전국 최초로 전문클럽팀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듣고 작게나마 정성을 보내고 싶었다. 이번 창단을 계기로 배구를 배우는 학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재영은 “올해부터 인천 지역의 배구 꿈나무들을 후원해 왔다. 앞으로도 배구로 통해 얻은 것들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통곡의 벽] 김연경 오고 ‘절대 1강’ 흥국생명, 누가 맞서나

2020.06.12 13:33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배구여제’ 김연경을 영입한 흥국생명이 타 구단들에 통곡의 벽이 될까.
김연경은 최근 흥국생명과 계약하며 11년 만에 국내 무대 복귀를 알렸다. 이미 지난 FA 시장서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영입한 흥국생명은 김연경까지 품으면서 최강 전력에 방점을 찍었다.
이에 차기 시즌 V리그 여자부는 ‘밸런스 붕괴’, ‘생태계 파괴’라는 표현들이 등장하며 우려를 낳고 있기도 하다. 벌써부터 흥국생명의 전승 우승, 심지어 무실세트 우승까지 거론이 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렇다면 차기 시즌 ‘절대 1강’으로 군림하게 될 흥국생명의 독주를 막을 팀은 과연 있을까.
‘이다영 이탈’ 현대건설, 중요해진 루소 활약
현대건설은 코로나19로 중단된 2019-20시즌 V리그서 1위를 차지했다. 리그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 치러졌다면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컸다.
제대로 막을 내리지 못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현대건설은 다시 우승에 도전하며 흥국생명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FA 자격을 얻은 주전 세터 이다영을 우승 경쟁 팀 흥국생명에 빼앗긴 것은 제법 타격이 클 듯하다.
하지만 국가대표 주전 세터 양효진이 건재하고, 황민경과 김연견을 지켜냈다. 또한 양효진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센터 이다현과 신인왕 출신 정지윤 등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도약한다면 충분히 흥국생명의 아성을 무너뜨릴 만하다.
관건은 역시 외국인 선수 헬레네 루소의 활약이다.
현대건설은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마야를 대신해 대체 선수로 헤일리 스펠만을 영입했다.
헤일리가 준수한 활약을 펼쳐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1위를 견인했고, 이번 외국인 드래프트서 추첨 구슬이 적어 조심스럽게 재계약도 점쳐졌지만 현대건설은 과감하게 루소를 선택했다.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루소는 신장 187cm의 레프트 자원으로 공수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다영의 공백을 메울 이적생 이나연의 역할이 제법 중요해졌다.

‘러츠 재계약’ GS칼텍스, 강소휘 FA로이드 효과 기대
GS칼텍스는 최장신 외국인 메레타 러츠(206cm)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지난 시즌 맹위를 떨쳤던 이소영-강소휘와의 삼각편대 효과를 다시 한 번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건설에 밀려 아쉽게 2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러츠-이소영-강소휘 삼각편대를 앞세워 1라운드 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소영의 부상 이탈 이후 다소 주춤했지만, 다시 코트로 돌아온 뒤에는 상승 곡선을 그리며 현대건설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쳤다.
특히 차기 시즌 뒤에는 신인왕 출신 강소휘가 FA 자격을 얻어 더욱 의욕 충만한 시즌을 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이고은의 이적으로 부담이 늘어나게 될 안혜진과 이적한 이원정이 얼마만큼 역할 분담을 잘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득점 1위’ 발렌티나 디우프, 김연경과 자존심 대결 예고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4위에 그쳤지만 차기 시즌에도 유력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지난 시즌 득점 1위에 오른 ‘슈퍼 외국인’ 발렌티나 디우프의 존재 때문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디우프는 지난 시즌 832점을 기록하며 득점 1위를 차지했다. 차기 시즌에는 김연경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KGC인삼공사는 디우프의 활약에 힘입어 2018-2019시즌 최하위에서 지난 시즌 4위로 도약했다.
이영택 감독대행 체제 이후 디우프를 앞세워 5연승까지 질주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정식 감독으로 승격된 차기 시즌이 더욱 기대가 된다.

1순위 품은 기업은행, 명가 재건 시동
‘배구 명가’ IBK기업은행은 지난 시즌 5위로 마감하며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최근 열린 외국인 드래프트서 러시아 국가대표 안나 라자레바를 1순위로 지목하며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IBK기업은행의 라인업 자체는 탄탄하다. 차기 시즌에는 김수지, 김희진, 표승주가 포진한 국가대표 라인업에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던 조송화가 이적해 오면서 전력이 한층 더 탄탄해졌다.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 어도라 어나이의 부진과 사생활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IBK기업은행이기에 새로 영입한 라자레바가 제몫을 해준다면 충분히 우승후보로 떠오를 수 있다.
참고로 IBK기업은행은 국내로 복귀한 김연경이 경계되는 팀으로 가장 먼저 언급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최하위 도로공사, 트레이드로 분위기 반전
지난 시즌 최하위로 마감한 한국도로공사는 베테랑 이효희가 은퇴하며 코트를 떠났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GS칼텍스서 세터 이고은을 영입해 공백을 채웠다.
또한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에이스 박정아를 비롯해 정대영, 문정원, 전새얀 등과도 계약에 성공하며 전력 이탈을 막았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고생한 배유나가 건강한 몸 상태로 복귀하고, 드래프트서 영입한 라이트 페인이 순조로운 적응을 알린다면 2017-18시즌 통합우승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

김연경이 꼬집은 외국인 트라이아웃, 득과 실은?

2020.06.12 00:05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현재 외국인 선수를 트라이아웃 제도로 선발 중인데 이것을 FA 계약 제도로 바꾸면... 죄송합니다. KOVO(한국배구연맹) 관계자 분들.”
‘배구 여제’ 김연경(32·흥국생명)이 국내 무대 복귀 기자회견에서 뼈 있는 한 마디를 던졌다.
김연경은 10일 열린 흥국생명 복귀 기자회견에서 V리그가 참고할 해외 리그의 사례를 설명해 달라는 질문을 받자 이와 같이 말을 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의 폭을 넓혀 더 수준 높은 선수들을 선발하자는 취지였다.
김연경의 말대로 현재 각 구단이 1명씩 보유하는 외국인 선수 선발은 자유계약이 아닌 트라이아웃 제도로 진행되고 있다.
‘트라이아웃(Try out)’이란 말 그대로 입단 테스트로, V리그에서 뛰고자 하는 선수들의 명단을 미리 확보한 뒤 특정 장소에 모여 구단 관계자들 참관 하에 기량을 타진하고 계약하는 방식이다.
V리그의 경우 선수 연봉 상한선이 존재하고 구슬 추첨에 의한 구단별 순위를 정한 뒤 드래프트 방식으로 선발하게 된다. 최근 열린 2020-21시즌 남녀 배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입단 테스트 대신 관련 영상을 통해 선수들을 선발했다.
트라이아웃은 구단이 먼저 손을 내미는 자유계약과 달리 선수 측에서 입단 의향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연봉 상한선(남자부 31만 달러, 여자부 16만 달러)이 있어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의 참가가 어렵다.
배구연맹은 이른바 ‘몰빵 배구’로 불렸던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트라이아웃 제도 카드를 꺼내들었다. 외국인 선수 제도를 유지하되 국내 선수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여기에 암암리에 진행되던 ‘뒷돈’ 악습까지 근절하겠다는 취지도 동반됐다.
2015-16시즌 도입된 트라이아웃 제도는 올해로 6번째(2016-17시즌 시작된 남자부는 5회) 행사를 치렀다. 그렇다면 배구계 판도는 달라졌을까.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외국인 선수의)수준이 달라졌다. 예전에 뛰던 선수들과는 분명 다른 레벨의 선수들이다 보니 과거와 같은 ‘몰빵 배구’ 현상은 많이 줄었다. 그러면서 국내 선수들의 공격 기회도 늘어났고 이 부분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 본다”고 말했다.
다만 부작용도 있었다. 이 관계자는 “국내 선수들 의존도가 높아지다 보니 이들의 연봉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OVO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샐러리캡 상한선을 올렸다. 높아진 국내 선수들의 몸값을 맞춰주기 위해서였다.
김연경이 소신을 밝힌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 전환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연맹 관계자는 “하나의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각 구단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 특히 지출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각 팀들의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 그래도 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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