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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부상 악몽’ 구자욱, 삼성 상승 동력 꺾이나

2020.07.11 15:09 | 이용선 객원기자(asda@dailian.co.kr)

2020 KBO리그에서 한동안 잘 나가던 삼성 라이온즈가 갑작스런 3연패에 빠졌다. 10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3-8로 완패했다.
삼성의 상승세가 갑자기 꺾인 이유 중 하나는 부상 선수의 속출이다. 10일에는 프랜차이즈 스타 구자욱이 왼쪽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전날인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구자욱은 통증을 호소해 경기 도중에 교체되었다.
구자욱은 이미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바 있다. 올 시즌 그는 1군 등록 기간이 합계 47일, 1군 말소 기간이 합계 20일로 1군과 2군을 들락거리고 있다.
삼성은 10일까지 58경기를 치렀지만 구자욱의 1군 출전은 36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팀이 치른 경기 중 62.1%에만 나서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구자욱이 1군에 등록된 기간 동안에도 상황에 따라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으며 배려했지만 이번에 또 다시 1군에서 제외되었다.
구자욱은 대구고를 졸업하고 2012년 2라운드 12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상무에서 일찍 병역을 필한 뒤 2015년 1군에 데뷔한 그는 2017년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하지만 2017년을 제외하면 나머지 4번의 시즌에서 125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없었다. 여기저기가 아픈 잔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1993년생으로 올해 만 27세 시즌을 치러 아직 창창한 나이지만 프로 야구의 주전 야수에게 가장 중요한 ‘내구성’은 결코 만족스럽지 않다.
2019년 구자욱은 타율 0.267 15홈런 71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771로 1군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시즌을 보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1.84로 낮았다. 겨우내 구자욱은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갈등을 빚었고 오키나와 전지훈련 참가도 늦어졌다.
절치부심한 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 0.331 6홈런 26타점 OPS 0.937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WAR은 이미 지난해 수준에 근접한 1.32다. 도루도 7개로 팀 내 공동 1위, 리그 공동 10위로 호타준족의 면모도 갖췄다. 하지만 부상이 잦아 꾸준히 출전할 수 없어 못내 아쉽다.

삼성은 팀 타율 0.269로 8위, 홈런 50개로 7위, OPS 0.742로 7위로 타격의 중요 지표가 하위권이다. 탄탄한 마운드에 비해 타선의 득점력이 저조한 것이 약점이다. 구자욱의 건강한 활약이 절실한 이유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매 경기 거르지 않고 출전하는 내구성이 빼어난 주전 야수를 ‘에브리데이 플레이어(Everyday Player)’로 부르며 높이 평가한다. 향후 구자욱이 건강한 몸으로 ‘에브리데이 플레이어’가 되어 삼성의 가을야구에 앞장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위기의 LG, 고우석·이형종 복귀로 달라질까

2020.07.11 12:01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위기의 LG 트윈스가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반격을 꾀한다.
LG는 지난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이형종과 투수 고우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형종은 올 시즌 처음, 고우석은 두 달 만에 1군 등록이다.
올 시즌 LG의 주전 외야수로 기대를 모았던 이형종은 정규시즌 개막 직전에 열린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상대 투수 이용찬의 투구에 맞아 오른쪽 손등이 골절됐다.
이후 재활을 거치고 돌아온 이형종은 NC전에서 곧바로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상대 에이스 루친스키를 상대로 안타를 신고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외야수 이형종의 복귀는 천군만마와도 같다. 이형종이 없는 동안 LG는 좌익수 김현수-중견수 이천웅-우익수 채은성으로 이어지는 외야 라인업을 가동했다. 하지만 채은성도 최근까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백업 자원 홍창기가 그 자리를 채웠다.
현재까지 LG 외야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선수는 주장 김현수 정도다. 리드오프 이천웅은 타율이 3할 밑(0.278)으로 떨어진지 오래이고, 채은성은 부상 복귀 이후 아직 타격감 회복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다행히 이형종의 복귀로 부진한 선수들은 한 타임 쉬어가며 재충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주장 김현수 역시 종종 지명타자로 나서면서 체력 안배가 가능해졌다.
매 경기 혈투로 과부하가 걸린 불펜 역시 마무리 고우석의 복귀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고우석은 무릎 수술로 인해 5월 1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에 LG는 이상규, 정우영 등을 임시 마무리로 기용했다. 한동안은 임시 마무리 기용이 재미를 봤지만 이내 한계를 드러내며 고우석의 빈자리가 확연히 드러났다.
당초 8월 복귀가 예상됐던 고우석은 좀 더 이른 복귀로 LG 불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다.
한편, LG는 10일 경기서 리그 선두 NC에 2-12로 대패를 당하며 5위로 순위가 한계단 떨어졌다. 최근 10경기서 3승 7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로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된 LG가 여름 부진 탈출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어서와! KBO리그는 처음이지??”

2020.07.11 09:46 | 데스크 (desk@dailian.co.kr)(desk@dailian.co.kr)

어떤 남녀의 대화
여 : 내가 웬만하면 말 안하려고 했는데 어쩜 그러냐 정말??
남 : 왜?? 네가 뭘??
여 : 헤어스타일이 달라졌는데 어떻게 그걸 모를 수 있어? 대체 나에게 관심은 있기는 있어??
우리가 만난 지 몇 년인데. 정말로 내게 관심이 있는 거야???
남 : 아 그게....미안해
한번쯤은 겪어봤던 혹은 간접적으로 들어봤던 이야기. 남녀의 대화로 가정했지만 사실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내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참 기쁜 일이며 살맛나는 이유 아닐까.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며 처음 겪어보는 무서운 전염병,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전 세계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 그로인해 우리의 모든 일상의 생활들이 멈추어 버리고 말았지. 스포츠 활동도 예외 없이.
그런데 한국의 프로야구가 개막을 했어. 그러니 전 세계 스포츠 팬들과 구단, 미디어 종사자 모두가 믿지 못할 일이 벌어진거야. 당연히 우리에게 이목이 집중되었고 그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이지. 지난 5월5일 개막했으니까 전체일정의 약 1/3이 진행되고 있고.
다른 나라 이야기이지만 미국은 코로나19의 하루 확진자가 4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메이저리그(MLB) 운영은 물 건너갔고, 60경기 체제로 진행한다하니 그나마 다행이지만 마이너리그는 전면취소.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KBO리그는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으니 이건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 아니겠어? 거기에 야구에 갈증을 느낀 미국 야구팬들의 욕구를 조금이나마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 최대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KBO리그를 매일 중계하고 있고. 무관중이기는 하지만 리그가 유지되는 것도 경이로운 일인데 거기에다가 7월 중 30% 수준의 관중을 입장시킨다하니. 전 세계가 우리를 경이로운 눈빛으로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
프로야구가 지난 1982년에 시작해서 올해로 39년. 우리 프로야구 역사상 올해만큼 전세계 스포츠팬에게 관심을 받아본 일이 있었을까?? (2008년 베이징올림픽 9전전승 금메달 획득으로 세계인을 놀라게 했지만)
그래서 말인데.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지만 2020년 올해를 우리 프로야구가 다시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으면 어떨까. 우리만의 독특하고 특별한 야구문화는 유지하고. 지금은 코로나19로 응원하기가 어렵지만 KBO리그 응원문화는 세계최고가 아닐까 싶어. 열정과 재미 거기에 흥!!!까지. 장담하건데 빠져들지 않을 사람이 없다니까. 아마도 야구팬 중 일부도 신나는 응원으로 시작해서 골수 야구팬이 된 분들이 많을 거야.
한 가지 더 제안하자면 야구관련 소품 및 굿즈를 더욱 용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매장 활성화는 물론 오프라인 매장 확보도 필요하지 않을까. 예를 들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역이나 명동, 인천공항(지금은 사람이 많이 줄었지만). 좀 더 쉽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말이지. 야구모자 한두 개쯤은 모두 갖고 있으니.
그리고 더 많은 국가에 우리 리그가 소개되도록 중계권 판매에도 더욱 열을 올려야 하지 않을까. 지금 당장 야구를 즐기지 않는 나라라고 하더라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눈앞에 보이는 당장의 이익이 아니더라도 장기적인 차원의 시장개척을 위해서 말이지.
기억을 더듬어보자고. 2014년 LA다저스 VS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호주에서의 개막전, 2019년 런던에서의 양키스 VS 보스턴의 경기. 사상처음으로 유럽에서 열린 런던경기는 직간접의 경제효과가 약 4800만 달러였다니 정말 어메이징한 일 아니겠어? 바로 그거거든!!! MLB가 미국을 벗어나 축구의 도시 런던으로 간 이유. 이쯤 되면 모두들 알겠지??
시!장!개!척! (올해도 런던게임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되기는 했지만 말이야...). 한마디로 더 많은이들에게 야구를 소개해서 더 많은 돈을 벌겠다는거라고.
이쯤되면 우리의 목표도 분명하지 않을까. 어떤 방법으로든 더 많은 이들이 우리 리그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 KBO리그가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말이지. BTS가 전세계를 휩쓸고 있으며,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상을 거머쥐었고, K 방역과 우리의 진단키트가 지구인들의 표준이 되어가고 있으니.
이제는 KBO리그 차례가 아닐까.
투수가 아무리 잘 던져도 타자의 도움 없이는 승리투수가 될 수 없듯, 타자가 만루홈런을 때리고 많은 타점을 올린다 해도, 그보다 더 많은 점수를 투수들이 내준다면 팀의 패배는 물론이고 마냥 기뻐할 수 없듯이 말이야. 협력하고 연대하고 머리를 맞대 보자고. 달콤하며 톡 쏘는 맛의 우리 야구 맛을 느끼게 하자고. 그래서 세계 야구팬들이 우리에게 홀딱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도록 말이야.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우리 스타일 그대로 가는거야!!! 그리고 세계인에게 이렇게 말해보자고. “어서와!!! KBO리그는 처음이지??”
글/ 임용수 캐스터

‘양현종 부진’ 4위 도약에도 웃을 수 없는 KIA

2020.07.11 06:27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의 여름나기가 순탄치 않다.
양현종은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홈경기에 선발로 나와 5.1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55서 5.65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위의 위용은 온데간데없다. 양현종은 이날 등판 전까지 최근 3경기서 무려 17자책점을 허용하면서 3연패를 당했다. 최근 승리는 지난달 9일 kt전으로 무려 한 달이 넘었다.
키움을 상대로 부진 탈출에 나선 양현종은 1회부터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회 나지완과 나주환의 홈런포가 터지면서 5회까지 7-2로 앞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6회 찾아온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급격히 흔들린 양현종은 1사 이후 전병우에게 우중간 3루타를 내준 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래도 6회까지 KIA가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면서 계속 승리투수 요건이 유지됐지만 8-6으로 앞선 8회 키움이 2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하면서 또 다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양현종의 부진한 투구 내용에도 KIA는 연장 11회말 대타 최원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9-8로 승리를 거두고 4위로 도약했다.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는 KIA 입장에서 양현종의 부진이 길어질수록 곤란하다. 4위로 올라서긴 했지만 중위권 싸움이 워낙 치열해 한 경기만 삐끗해도 다시 6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더군다나 KIA는 현재 김선빈, 류지혁 등 야수진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나마 투수력으로 긴 여름을 버텨야하는데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제몫을 해내지 못하면서 윌리엄스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생겼다.

헬멧 던진 라모스, 알칸타라 앞에서 ‘3삼진’ 굴욕

2020.07.10 00:07 |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ktwsc28@dailian.co.kr)

LG트윈스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라울 알칸타라(28)에 철저히 당했다.
‘4번 타자’ 라모스는 9일 잠실야구장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상대 선발 알칸타라와의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굴욕을 뒤집어썼다.
기대했던 라모스가 굴욕을 당하면서 팀도 라이벌과의 대결에서 2승7패라는 쑥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G는 이날 0-6 패배로 시즌 두산전 7패(2승)째를 당했다. LG는 지난해 4월 이후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라모스는 알칸타라의 시속 150㎞대 직구는 걷어내기 급급했고, 140km대 슬라이더와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에 속수무책 당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데다 경기 전까지 알칸타라를 상대로 3안타(2루타 2개)를 뽑을 정도로 알칸타라 공략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던 라모스는 4회말에는 삼진을 당한 뒤 헬멧을 바닥에 던질 정도로 약이 올랐다.
최고 스피드 157km를 찍은 알칸타라는 라모스 외에도 LG 타자들을 봉쇄하며 7이닝 8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1번 이천웅에게만 2개의 안타를 맞았을 뿐, 다른 타자들에게는 안타는커녕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시즌 8승(1패)째를 신고한 알칸타라는 구창모(NC 다이노스)와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4.
라이벌전에서 4번 타자가 상대 에이스 앞에서 세 차례나 헛방망이 돌리며 물러난 반면 상대 외국인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펄펄 끓다보니 LG로서는 이길 수 없었다.
2번(지명타자) 타순에서 선발 출전한 페르난데스는 0-0 맞선 3회말 1사 1루서 윌슨의 시속 128㎞ 체인지업을 통타, 선제 결승 2점홈런(시즌 10호)을 터뜨렸다. 첫 타석에서도 좌전안타로 출루했던 페르난데스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하며 3삼진의 라모스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V1 야망’ 키움, 러셀 합류로 정점 찍나

2020.07.09 08:24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유격수 에디슨 러셀이 마침내 한국 땅을 밟았다.
러셀이 8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036편을 이용해 입국했다. 국내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그는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뒤 7월 말쯤 KBO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특히 러셀은 계약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11번)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지명된 그는 2014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으며, 다음해인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특히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수로 선정됐었던 2016시즌에는 151경기에 출전해 525타수 125안타 21홈런 95타점을 기록, 커리어하이 시즌을 만들며 그해 팀이 ‘염소의 저주’를 깨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있다. 2017년 4월 14일에는 다저스 소속이었던 류현진을 상대로 리글리 필드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장외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러셀은 메이저리그 통산 615경기에 출전해 1987타수 480안타 60홈런 256득점 253타점 타율 0.242를 기록했다.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사실 키움이 좀 더 원했던 것은 내야수가 아닌 외야수였다. 류현진의 옛 동료로 알려진 야시엘 푸이그와 협상을 진행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러셀의 합류로 당장 내야 교통정리가 필요해 졌다. 현재 키움의 키스톤 콤비는 국가대표 유격수 김하성과 베테랑 서건창이 2루에 자리하고 있다. 이외 내야에는 주전급 선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혜성과 전병우도 있다. 기존 선수들의 사기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러셀의 합류가 사치로 느껴질 수 있다.
그래도 나쁠 것은 없다. 시즌은 아직 길고 키움은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여름 경쟁을 앞두고 있다. 내야 자원이 풍부한 키움이지만 그래도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오히려 러셀의 합류로 김하성이 3루로 이동해 수비 부담을 덜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특히 키움은 기존에 뽑았던 외국인 타자 타일러 모터의 부진으로 두 달 정도 외국인 타자 없이 경기를 펼쳤다. 현재까지는 2위에 자리하며 선전하고 있지만 슬슬 국내 선수들의 피로도가 쌓일 때도 됐다.
러셀의 넓은 내야 수비 범위와 경험은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키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격에서도 클러치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타선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키움은 러셀이 자가격리 기간 동안 훈련 할 수 있도록 경기도 양평에 마당이 딸린 펜션 한 채를 통째로 빌렸다. 이 곳에 베팅케이지를 비롯한 훈련 시설을 설치했고, 전담 직원을 배치해 훈련과 한국 생활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
러셀에 대한 키움의 기대가 얼마나 큰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꽉 잡아, 떨어진다’ 매일 바뀌는 중위권 판도

2020.07.09 06:00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그야말로 대혼전이다. 무려 6개팀이 맞물린 중위권 순위 경쟁이 자고 일어나면 바뀔 정도로 안개 속을 내달리고 있다.
현재 KBO리그 순위 판도는 NC 다이노스가 37승 17패(승률 0.685)로 단독 선두를 내달리는 가운데 2위 키움을 4경기 차로 따돌리고 있다.
우승 후보였던 3위 두산부터는 중위권으로 분류된다. 두산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었으나 최근 기세(최근 10경기 5승 5패)가 주춤하면서 승률을 많이 깎아먹었다.
4위 LG는 지난 일주일동안 가장 순위 변화가 심했던 팀이다. LG는 한 때 2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뜨거운 여름을 맞는 듯 보였으나 7연패 부진에 빠졌고 급기야 지난 6일에는 다시 4연패로 6위까지 떨어지며 ‘내려갈 팀’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하지만 전력을 추스른 현재, 삼성을 밀어내고 다시 4위에 자리에 복귀한 LG다.
삼성은 중위권 순위를 뜨겁게 달군 장본인이다. 탄탄한 마운드를 중심으로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삼성은 어느새 5할 승률을 회복했고 이제는 날카로운 기세로 상위권을 위협할 팀으로 변모했다.
위태로우면서 꾸준히 중위권에 머물고 있는 KIA와 최근 3연승의 7위 KT, 그리고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8위 롯데도 중위권을 형성하는 팀들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은 SK와 한화라는 최약체 팀들이 나오면서 이들을 상대로 얼마나 많은 승수를 확보하는가가 순위 싸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이들 두 팀의 부진으로 인해 올 시즌은 6위(KIA)팀이 5할 승률을 유지 중이며 7위(KT)마저 1승만 더 거두면 5할 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사실상 승률 인프레이션이 발생한 상황인데 이대로라면 5할 승률을 기록하고도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하는 팀들이 대거 등장할 수 있다.
중위권 팀들끼리의 상대 전적도 매우 중요하다. 승차를 좁히거나 벌릴 절호의 찬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위권 팀들끼리의 맞대결 결과는 현재 순위를 형성한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두산의 경우 중위권 팀들과 맞서 상대 전적이 뒤처진 팀이 하나도 없었으며 LG(6승 2패), KIA(5승 1패)를 상대로 무척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산이 3위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원동력이기도 하다.
반면, LG와 KT는 각각 두산, 롯데를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KIA도 두산(1승 5패)에 고전했으나 롯데(6승 1패)에 강했고, 롯데도 KIA 앞에서 힘을 쓰지 못한 반면, KT만 만나면 신바람을 냈다.
주중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넘어 이번 주말 3연전은 무려 중위권 4개팀이 맞붙는다. 두산과 롯데, 삼성과 KT의 일정이다. 3위부터 8위까지 6경기 차에서 접전을 벌이는 중위권 순위 싸움이 이번 주말 후 어떻게 바뀔지 야구팬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6월에만 11홈런’ KT 로하스 월간 MVP 선정

2020.07.08 15:54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후원하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6월 MVP에 KT 로하스가 선정됐다.
2020 KBO 리그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한 팬 투표 결과를 각각 50%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최종 선정된다.
투표 결과 로하스는 기자단 투표(30표 중 20표)에서 1위, 팬 투표(203,283표 중 27,718표)에서 2위를 차지해 총점 40.15로 37.27점을 기록한 2위 박건우(두산)를 2.88점 차로 제치고 KBO 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KBO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로하스는 2018년 4월 MVP인 유한준에 이어 두 번째로 KT 소속 월간 MVP 수상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자인 로하스는 올해도 끊임없이 진화하며 6월 한달 간 맹타를 휘둘렀다. 25경기에 출장해 무려 11홈런을 쳐낸 로하스는 7일 현재 19홈런으로 리그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5일 수원구장에서 펼쳐진 NC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개인 통산 100홈런을 기록하며 외국인선수 통산 8번째로 100홈런 고지를 넘어섰다. 6월 한달 장타가 폭발했던 로하스는 장타율(0.743)과 OPS(1.137) 1위, 타점(25) 공동 3위, 득점(20) 공동 4위, 안타(35) 4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 상위권에 위치했다.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6월 MVP에 선정된 로하스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60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질 예정이다.

롤러코스터도 못 타는 LG 차우찬, 이대로 괜찮나

2020.07.08 08:35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차우찬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차우찬은 지난 7일 서울 잠실구장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서 4.2이닝 10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 당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4승) 째를 기록하게 된 차우찬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6.04까지 치솟으면서 류중일 감독에게 심각한 고민을 안기게 됐다.
올 시즌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와 함께 강력한 원투쓰리 펀치를 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차우찬은 아직 기대만큼 활약을 펼쳐주지 못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롤러코스터 피칭으로 우려를 자아냈다면 이제는 그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 차우찬의 최근 한 달은 들쭉날쭉 피칭 내용이 쭉 이어졌다. 지난달 13일 롯데전서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이후 두산전 1이닝 8실점, 키움전 6이닝 무실점, kt전 5이닝 6실점으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하지만 kt전 이후 두산을 상대로 또 다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면서 우려를 자아냈다.
이날도 1회에 실점을 내주면서 초반에 약한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한 차우찬은 팀 타선이 4회 라모스와 김호은의 백투백 홈런으로 리드를 안겨줬지만 5회 4실점하면서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LG 입장에서는 그래도 믿고 맡길 이유가 있었던 두산전 극강의 모습도 사라진 지 오래다.
2018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혼신의 134구 완투 경기로 두산전 전패 위기를 막아낸 차우찬은 2019시즌 첫 맞대결서도 승리투수가 되며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두산전 성적은 5경기에 나와 2승1패, 평균자책점 3.29로 비교적 잘 던졌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다르다. 두산전 3경기에 나왔지만 1승 2패. 평균자책점은 무려 11.57에 이른다.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 유용할지 LG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생각해 볼 대목이다.
140km 중후반대의 강속구를 무기로 했던 과거와는 달리 차우찬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운 기교파 투수로 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구속이 140km 안팎에 머물다보니 변화구 역시도 위력을 잃으면서 난타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FA로이드 효과도 없는 차우찬이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삼성, 왕조 종식 이후 첫 4위 도약

2020.07.08 00:04 |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ktwsc28@dailian.co.kr)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잡고 오랜만에 4위로 뛰어올랐다.
삼성은 7일 고척스카이돔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13-2로 크게 이겼다.
선발 등판한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만 7명에 이르는 타선은 올 시즌 첫 선발전원안타로 13득점을 뽑았다.
지난 5일 LG트윈스에 3-7로 져 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삼성은 이날 승리로 30승(25패) 고지를 밟았다. 경기 전까지 6위였던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을 따내며 LG 트윈스를 0.5경기차로 제치고 4위가 됐다.
KBO리그 순위에서 삼성이 4위 이상 오른 것은 왕조 시절이었던 2015년 10월 5일 이후 무려 1737일만이다. 당시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지만 두산 베어스에 막혀 우승에 실패했다.
2016시즌부터 무너진 왕조는 2017시즌 김한수 감독 체제로 들어서며 암흑기에 빠졌다. 팀 전력분석팀 출신의 신임 허삼영 감독을 앞세운 2020시즌 초반에도 하위권을 맴돌아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듯했지만 어느새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삼성은 지난달 25경기서 15승 10패(승률 0.600)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19승6패/승률 0.760)에 이어 6월 승률 2위다. 5월 8위(10승14패)에 그쳤던 삼성의 완벽한 반등이다.
‘왕조 시절’을 연상케 할 정도의 강력한 불펜과 최근 들어 살아난 타선 덕에 힘이 배가됐다. 시즌 중 합류한 오승환이 불어넣는 ‘이기는 야구’ 분위기와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씻어내고 있는 뷰캐넌의 활약도 삼성 상승세에 일조했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야구팬들로부터 조롱까지 당했던 허삼영 감독의 ‘멀티 포지션’ 용병술이 빛을 보고 있다.
시즌 전 키운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은 부상자가 속출하는 악재 속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이름값이 아닌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중용하겠다는 원칙을 지켜오고 있는 허삼영 감독은 팀에 긍정적 경쟁을 불러왔고, 그로인해 삼성의 선수층은 오히려 두꺼워졌다.
삼성의 왕조 시절과 암흑기를 함께 했던 김상수는 “몇 년 만에 4강 싸움을 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며 흐뭇해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기 시작한 2016년 이후 가을야구를 한 번도 하지 못한 삼성이 ‘허파고’ 허삼영 감독 지휘 아래 4강 싸움에서 포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명 야구인 아들 사기 혐의로 구속

2020.07.06 16:11 |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eunice@dailian.co.kr)

유명 야구인 아들이 수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B씨 가족 3명에게 야구공 공급사업에 투자하라며 수차례에 걸쳐 6억 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기 피해를 본 B씨 가족 중 1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는 야구 감독인 아버지 사진을 보여주며 B씨 가족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아버지는 최근 고인이 되었으며 아마 야구계에서 유명한 지도자로 명성을 떨쳤던 인물이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잠적했다가 검거돼 구속했으며 범행에 가담한 사람이 더 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선빈 부상·무너진 문경찬’ KIA, 최악의 일요일

2020.07.06 00:01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KIA 타이거즈가 뼈아픈 역전패를 허용하며 최악의 일요일을 보냈다.
KIA는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 경기서 9회 나성범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6-7로 패했다.
이로써 KIA는 NC 상대 주말 3연전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하며 4위서 5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다.
1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선빈이 첫 타석에서 2루수 방면 땅볼을 치고 전력질주하다 NC 1루수 강진성의 오른발과 충돌해 넘어지며 부상을 당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하던 김선빈은 결국 경기장에 들어온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KIA는 예상하지 못한 김선빈의 이탈에도 선발 투수 브룩스의 7.2이닝 1실점 호투와 9회 베테랑 나주환의 스리런포로 6-1까지 스코어 차이를 벌리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9회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필승조 전상현이 3실점을 내주는 동안 아웃카운트를 한 개 밖에 잡지 못했다. 뒤를 이어 올라온 마무리 문경찬은 6-4로 앞선 상황에서 김태진에게 동점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흔들린 문경찬은 2사 이후 권희동에게 안타를 내준 뒤 나성범에게 우익 선상으로 흘러나가는 끝내기 3루타를 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가 자랑하는 필승조가 5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역전패의 충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KIA는 이날 경기를 통해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던 김선빈의 이탈로 시름이 깊어지게 됐다. 6일 정확한 검진 결과가 나와 봐야겠지만 김선빈은 이미 다쳤던 부위에 또 다시 부상을 입으면서 그라운드 복귀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KIA로서는 부상서 복귀한지 열흘 만에 또 다시 전열에서 이탈하게 된 김선빈의 공백이 뼈아프게 됐다.
그나마 경기서 승리했더라면 상처는 덜했겠지만 또 다시 무너진 불펜에 대한 고민까지 안으면서 악재가 한꺼번에 터지고 말았다.

‘캡틴의 힘’ 김현수, 정찬헌 역투에 만루홈런 화답

2020.07.05 21:03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LG 트윈스 캡틴 김현수가 팀의 4연패 탈출을 견인하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모처럼 활짝 웃었다.
LG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7-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9승 24패를 기록하게 된 LG는 KIA와 삼성을 끌어내리고 다시 4위로 올라섰다.
스윕패 위기에서 LG는 정찬헌을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4승 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한 정찬헌은 실절적인 LG의 1선발이었다.
특히 그는 6월 3경기에서는 22.2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로 특급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정찬헌은 이날 삼성을 상대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111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역투를 펼친 정찬헌이지만 팀 타선이 상대 선발 최채흥의 호투에 눌리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그래도 정찬헌은 LG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고, 에이스의 역투에 캡틴 김현수가 만루포로 화답했다.
6회까지 0-2로 끌려가던 LG는 7회 1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끝내 8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는 김현수가 있었다.
김현수는 LG가 3-2로 역전한 8회 2사 만루 상황서 삼성 투수 장지훈의 초구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포로 연결했다. 이 홈런으로 LG는 7-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김현수는 앞선 2경기서 홈런포를 가동하고도 팀이 패하면서 웃지 못했지만 좀 더 확실한 그랜드 슬램으로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에이스와 캡틴의 동반 활약 속에 LG는 곧 돌아올 이형종과 고우석의 복귀를 기대하며 다시 한 번 상위권 진입에 고삐를 당길 수 있게 됐다.

김선빈, 주루 과정서 강진성과 충돌…부상 교체

2020.07.05 18:02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김선빈(31)이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한 타석 만에 경기서 빠졌다.
김선빈은 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서 1회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이날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선빈은 첫 타석에서 2루수 방면에 깊숙한 타구를 보냈다. NC 2루수 김태진이 어렵게 타구를 잡아 1루서 접전 상황이 펼쳐졌다.
이 상황에서 김선빈은 NC 1루수 강진성의 오른발에 자신의 왼발이 걸리면서 크게 넘어졌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하던 김선빈은 결국 경기장에 들어온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KIA는 김선빈의 빈자리에 김규성을 대신 투입했다.
김선빈은 왼쪽 허벅지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고, 6일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실질적 1선발’ 정찬헌에게 돌아온 연패 탈출 특명

2020.07.05 15:04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kimrard16@dailian.co.kr)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 정찬헌이 또 한 번 팀의 연패 탈출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말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전날 LG는 연장 접전 끝에 6-7로 패하며 4연패를 기록했고, 6위로 추락했다.
선발 임찬규가 4실점하긴 했으나 7이닝을 소화하며 역투를 펼쳤지만 연장전서 불펜이 난조를 보이면서 뼈아픈 패배를 허용했다.
특히 고우석이 부상으로 이탈한 LG 불펜은 최근 집단 난조 기미를 보이고 있어 마운드에 오르는 선발 투수 정찬헌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하지만 LG는 정찬헌이 선발로 나서는 경기서 연패를 끊어야 한다. 그는 올 시즌 6경기에 나와 4승 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며 실절적인 LG의 1선발로 활약 중이다.
특히 6월 3경기에서는 22.2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로 특급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정찬헌은 6월 KBO리그 MVP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문학 SK와이번스전에서는 9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거뒀다. 이는 정찬헌의 데뷔 첫 완봉승이기도 하다.
당시 정찬헌의 인생투에 힘입어 LG는 7연패에서 탈출했는데 때 마침 그의 등판에 앞서 또 다시 4연패 중이다. 이날도 패하면 LG는 5연패 늪에 빠질 수 있어 정찬헌의 책임감이 막중하다.
다행히 삼성을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4일 잠실에서 열린 홈경기서 정찬헌은 7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삼성 타자들을 상대로 무려 11개의 삼진을 뺏어낼 정도로 피칭 내용도 좋았다.
원정서 펼쳐지는 리턴 매치에서도 호투는 물론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LG는 이번 주에만 벌써 3차례 연장 승부를 펼치면서 불펜진에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올 시즌 LG의 에이스로 떠오른 정찬헌이 또 한 번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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