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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PD수첩' 스타 목회자 성추문 파헤친다

2020.05.12 10:32 |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qurk@dailian.co.kr)

12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에서는 한 목회자의 성추문 의혹을 추적 보도한다.
9년 전, 충격적인 기자회견이 있었다. 2006년부터 2007년 사이 38명의 교인이 한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것이다.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부흥강사로 이름을 떨친 전준구 목사였다. 대전 ㄱ감리교회의 담임목사였던 전 목사는 교인 수 600명 남짓이었던 교회를 1200명 이상으로 부흥시킨 교회의 성공 주역으로 '스타 목회자'였다.
PD수첩은 수소문 끝에 ㄱ감리교회를 다녔다는 김민지 씨(가명)를 만날 수 있었다. 민지 씨는 전준구 목사가 타 지역으로 부흥 행사를 갔던 날 처음 성폭행을 당했다. 신뢰하고 따르던 목사의 행동에 충격을 받은 민지 씨에게 전 목사는 하나님의 허락이 있었다는 황당한 말까지 늘어놓았다.
교회에서 전 목사에게 성폭력을 당한 청년은 민지 씨뿐만이 아니었다. 민지 씨가 수소문해서 찾아낸 피해자만 9명이었다. 민지 씨와 피해자들은 용기를 내어 교단에 전 목사를 고소했다.
하지만 기소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감리교단법에서 목사를 처벌할 수 있는 규정으로 '부적절한 성관계나 간음'이 명시되어 있지만 '성추행'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다른 목사들이 나서 재심사 요청을 했으나 결국 무죄로 판결이 내려졌다.
2009년, 전준구 목사는 서울시 방배동의 로고스교회로 옮겨 목회를 활발히 이어갔다. 성범죄 의혹에도 승승장구했다. 2018년에는 감리교단의 13개 연회의 고위직인 서울남연회 감독으로 당선됐다.
교단 내 여성단체 등에서 전 목사의 자질을 두고 항의가 빗발쳐 감독직을 사임했지만 성 추문 의혹에 대해서 사실무근이라 주장했다. 로고스교회의 장로회장은 "교회의 4500명 성도들과 장로들은 목사님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며 전 목사를 옹호했다.
그런데 PD수첩은 불과 2년 전에도 전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가 있다는 증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심지어 1995년 LA에서 전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당시 미성년자 피해자도 나타났다. 전준구 목사의 성 추문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지만 로고스교회 장로들은 1년 뒤 전 목사가 교회를 떠나는 것을 조건으로 이 문제를 덮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취재 결과 2017년 교회에서 퇴직도 하기 전에 거액의 퇴직금을 미리 받아 강남 재건축 주택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소 10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전 목사의 성 추문에서 고통은 오롯이 피해자의 몫이었다.
PD수첩의 인터뷰 요청에 전준구 목사는 수년 동안 이어진 고소·고발에도 단 한 번도 법적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으며 피해자들이 본인을 음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준구 목사는 수십 명에 달하는 교인들을 성폭행하고도 명예로운 은퇴를 앞두고 있다. PD수첩 '목사님, 진실을 묻습니다'는 12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인분 먹인 교회 "의견 달라 법정에 서는 것 안타까워"

2020.05.06 16:10 |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qurk@dailian.co.kr)

신자들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엽기적인 신앙 훈련을 강요해 논란이 된 서울 동대문구 소재 A교회가 사과김용민 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히는 등 진정한 반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A교회는 6일 담임목사와 당회원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상처받고 아파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한때 같은 비전을 갖고 함께 기도하고, 믿음의 공동체를 위해 땀 흘렸던 여러분들의 절규에 저희는 가슴이 먹먹하다"며 "여러분들의 아픔에 더 귀 기울이고 실제적인 도움을 주었어야 했는데 아직은 부족한 우리의 모습이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논란은 누구보다 우리 교회를 아끼고, 헌신했던 분들의 토로여서 가슴이 더욱 아프다"며 "여러분들이 이런 심경에 이르기까지 경험했을 허탈한 마음과 분노를 생각하니 저희는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들과 함께 했을 때 더 따뜻한 말 한마디 하지 못했던 것이 참 아쉽다. 항상 가까이에 있었기에 더 정중하지 못하고 사랑의 표현을 아꼈던 것을 고개 숙여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며 "숨쉬기조차 힘들지만 교회는 지금의 상황을 통해 성경적인 사랑을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교회 측은 "믿음의 자녀들이 서로 의견이 달라 법정에 서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진실을 밝히고 이 상황을 속히 해결해 건강한 교회를 회복하겠다"고 법정 다툼을 예고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A교회는 신자들에게 신앙 훈련 명목으로 자신의 인분 먹기, 음식물 쓰레기통 들어가기, 불가마 들어가서 견디기, 공동묘지 가서 서로 채찍질하기 등 엽기적인 행동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피해자들은 5일 개신교 시민단체 평화나무와 함께 해당교회에 대한 고발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신천지 이만희 특별편지 "코로나19 치료약 달라는 기도하자"

2020.03.10 10:27 |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qurk@dailian.co.kr)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신도들에게 보낸 특별편지에서 "하나님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약을 달라는 기도를 하자"고 호소했다.
9일 신천지 측에 따르면, 이 총회장은 이 편지에서 "우리 다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자. 코로나19에 감염된 성도들을 위해, 또 전 성도들의 건강을 위해, 하나님 치료되는 약을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특히 "예수님의 이름으로 합심해 구한다. 오늘 꼭 기도합시다"라며 신도들의 기도를 여러 차례 독려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달 29일에도 신도들에게 보낸 특별편지를 통해 "결국은 하나님의 통치로 정복하게 된다. 약속의 말씀을 지키자"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지난 7일에는 '총회장 지시사항'을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안 받은 성도들은 예배가 정상화돼도 출석할 수 없으니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 신천지 교인, 난동 부리다 도주

2020.03.09 10:34 |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qurk@dailian.co.kr)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치료센터 입원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리다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져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0분께 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던 신천지 교인 A씨(67)는 경북대 생활치료센터 입원을 거부하며 난동을 부렸다.
결국 방역 당국은 A씨를 대구의료원으로 다시 데려왔고, A씨는 병실 이동 과정에서 간호사의 머리 등을 잡아당기는 난동을 부린 뒤 달아났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이 있었지만, 방호복을 입지 않은 상태였기에 대응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방호복을 착용한 경찰 등을 투입해 A씨를 붙잡아 병실에 재입원시켰다.
방역 당국은 업무방해 및 폭행,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고발할 방침이다.

[코로나19] KT, ‘원격 예배’ 가능한 ‘올레 tv CUG’ 무상 지원

2020.03.08 09:00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ek@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단체활동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KT가 올레 tv를 활용해 소통을 지원한다.
KT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모임을 잠정 중단한 종교 단체와 감염병 대응 업무에 집중하고 있는 지역보건소에 그룹간 소통을 지원하는 ‘올레 tv CUG’ 서비스를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올레 tv 공동사용자그룹(CUG)은 특정 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자체 방송국이다. 종교 단체를 비롯해 지자체·기업·아파트 입주민 모임·동호회 등에서 정보 공유 및 소통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비스는 ‘우리교회tv’다. 현재 약 190여개 교회에서 우리교회tv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200만명의 교인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다.
우리교회 tv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올레 tv 채널 888번을 통해 내가 다니는 교회의 설교·성경 공부·찬양 영상·교회 소식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각 단체는 별도로 부여 받은 채널번호(#+네자리 숫자)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어 해당 단체의 회원은 가정에서 TV 화면으로 신앙생활·단체 활동을 계속 할 수 있다. 천주교와 불교, 지역보건소 등 기타 단체에는 채널 900번(마이클럽)을 통해 우리교회tv와 동일한 서비스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올레 tv CUG는 운영자가 주문형비디오(VOD)·이미지·텍스트 등을 관리자 사이트에 직접 올리면 해당 단체에 부여된 채널을 통해 단체 구성원들이 함께 볼 수 있다. 실시간 방송의 경우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영상을 촬영해 전용 채널번호(#+네자리 숫자)로 전송하면 전국 송출이 가능하다. 회원들은 운영자로부터 안내 받은 채널번호로 이동 후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올레 tv CUG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종교 단체나 지역보건소는 전용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KT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에서도 성경·불경·미사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기가지니에게 “지니야, 성경 들려줘”, “지니야, 불경 들려줘”와 같이 말하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종교 활동을 중단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올레 tv CUG 서비스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국민 안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KT가 가진 통신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신천지, 기부금 120억원 반환되자 "새 기부처 찾겠다"

2020.03.06 14:44 |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qurk@dailian.co.kr)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기부한 120억 원을 반환하기로 했다.
신천지는 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으로부터 신천지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담 등의 이유로 반환 요청이 왔다"며 "국민께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이른 시일 내에 기부처를 찾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신천지 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쓰라며 12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입금된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측 성금 100억원을 거부했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 입금된 신천지 총회 측 성금 20억원도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천지 신도 대체 왜 이러나…자가격리 중 음식점 영업

2020.03.06 09:19 |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qurk@dailian.co.kr)

안동시가 자가격리 중 가게에서 음식을 조리하는 등 영업을 한 신천지 신도 A씨(70)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6일 밝혔다.
안동시는 지난달 28일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된 A씨의 검체를 채취하고 자가격리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A씨는 검체를 채취한 날부터 지난 1일까지 아들 가게에서 음식을 조리하고 음료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안동시는 A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신천지 신도가 자가격리 방침을 어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안동시는 지난달 28일 카페 영업을 한 신천지 신도 B씨(34)를 4일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공익 해하는 행위" 서울시, 신천지 법인 허가 취소 절차

2020.03.03 14:58 |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qurk@dailian.co.kr)

서울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의 원흉으로 지적돼온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전지)의 사단법인 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3일 "신천지 법인이 공익에 해하는 행위를 했다고 보고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허가 취소는 다음주 청문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는 지난 2011년 11월 서울시의 허가를 받아 이만희 총회장을 대표자로 하는 '새하늘 새땅 증거장막성전 예수교선교회'라는 법인을 설립했다.
지방자치단체는 법인이 설립목적 외 사업 수행, 설립허가 조건 위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 등을 하면 법인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신천지가 신도 명단을 허위 제출하고 전수조사 등을 조직적으로 거부했다며 이를 "공익을 해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일 이 총회장과 12개 지파 지파장들을 살인 및 상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만희, 코로나19 확산 사죄 "꿈에도 생각 못해"

2020.03.02 15:42 |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qurk@dailian.co.kr)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대해 국민과 정부에 사죄했다.
이 총회장은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신천지 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번 코로나 (환자인 신천지 신도와) 관련해 신천지 대표로써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총회장은 "의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다.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다 막지 못했다"고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정부 당국의 조치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회장은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정부에 인적 물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총회장은 두 차례 큰 절로 용서를 구했다. "정말 면목이 없다. 사죄를 위해서 여러분들에게 엎드려 사죄를 구하겠다"며 한 차례, "정부에게도 이 사람, 변변치 못한 사람 용서해 달라"며 또 한 차례 절을 했다.
이 총회장은 "이러한 일들이 있으리라고 꿈에도 생각 못 했다. 앞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고, 우리의 잘못도 우리 자신들이 알고 있다"고 거듭 용서를 구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추진한다. 신천지 측은 자체 검사를 통해 이만희 회장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지만, 이 지사는 사적인 검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적으로 검사해 음성 판정됐다고 하지만 동인은 고위험군으로 검사확인이 필요하므로 검체 채취를 결정했다"면서 "검체 채취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 "이만희 총회장, 코로나19 음성 판정"

2020.03.02 10:13 |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qurk@dailian.co.kr)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총회장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총회 관계자는 2일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이 나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신천지 측은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 내부에서 검사 요청이 들어왔고, 이 총회장이 이를 수용하면서 검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이 총회장은 지난 1월 31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열린 형 장례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총회장의 소재는 아직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신천지, 또 입장 발표…이번에는 국회의원·지자체장 상대 호소문

2020.03.01 15:52 |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neocross@dailian.co.kr)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해 또다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에는 국민이 아닌 여야 국회의원과 각 지방자치단체장을 상대로 한 내용이다.
신천지는 “여야 국회의원, 각 지방자치단체장 정치 지도자 여러분께 호소합니다”라고 시작한 글에서 전 성도 명단과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명단을 문제 삼아 신천지를 앞다퉈 고발하겠다고 나선 점을 문제 삼았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만희 총회장을 체포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광주시는 신천지가 1일까지 정확한 명단을 제출하지 않으면 고발 조처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시도 폐쇄된 신천지 시설을 이용하거나 집회활동 등이 적발되면 사법기간에 고발한다는 방침을 밝혔고,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가 일부러 교인 명단을 누락했다고 보고 이미 지난달 28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신천지는 “고발하겠다는 지자체의 사례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미성년자가 생략된 채 명단이 넘어간 경우, 27일 추가 제공된 교육생 명단이 공개된 경우, 주소지가 불명확한 경우, 지자체의 신천지예수교회 성도 명단 대조과정에서의 착오 등입니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가 아닌 사람을 확진자로 분류해놓고 제출한 명단에 없다고 신천지를 고발하겠다는 지자체도 생겨나고 있습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시설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고의적 은폐를 할 이유가 없습니다”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국 74개 교회를 폐쇄하면서 행정이 중단되어 단 기간에 주소 등의 변경사항을 재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는 최상의 시스템 체계를 갖춘 정당이나 대기업이 아닙니다. 그저 신앙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량부족을 뭔가 숨기는 듯 묘사해 신천지를 범죄 집단화 하는 시도를 멈춰주십시오”라고 반박했다.
한편, 1일 신천지 측은 "이만희 총회장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계획"이라며 "(검사와 관련해 장소와 방법을)보건소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박원순 "검찰, 사태 핵심 책임자 이만희 신천지 회장 체포해야"

2020.03.01 15:23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athena3507@dailian.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사태의 핵심 책임자로 신천지 총회장(교주) 이만희를 거론하며 즉각 체포 등 검찰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85% 이상이 신천지 교인이며, 신도 중 유증상자가 많아 앞으로도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사정이 이렇게 심각하고 급박한데,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이만희를 비롯한 신천지 지도부들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는 것이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이만희 총회장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등으로 형사고발 할 것"이라며 "이만희를 비롯한 신천지 지도부는 즉각 잠적한 곳에서 나와 국민들께 사과하고 본인부터 스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뿐 아니라, 전체 신도들도 바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한 "신천지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신천지 신도들 사이에서 이만희 총회장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한다"며 "'교인들은 정부보다 이만희 지시에 따를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만희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는 이미 신천지 관계자에게 공문으로도 이런 내용을 전달하고 하루빨리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목요일 밤 TV토론 중에서도 '이만희 총회장부터 나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경북서 생후 45일 아기 최연소 확진판정…"아빠가 신천지"

2020.03.01 10:40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athena3507@dailian.co.kr)

경북지역에서 신천지 신도를 아버지로 둔 생후 45일 된 신생아가 전국 최연소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북 경산에서 부모와 거주하는 생후 45일된 남아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기는 지난달 22일부터 엄마(30)와 경북 의성의 친할머니 집에서 지냈으나 아기와 엄마 모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보건당국은 모자의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고 아기가 너무 어려 병원에 입원할 경우 오히려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지난달 29일 밤 모자를 경산 자택으로 이송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의료진은 추후 모자의 건강 상태를 지켜보면서 필요하면 최우선으로 병실을 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이의 아빠(36)는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달 27일 앞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엄마는 신천지 교인 명단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마녀사냥 극에 달해…이번 사태 주범으로 몰지마라” 또 입장 발표

2020.02.28 16:02 | 유명준 기자 (neocross@dailian.co.kr)(neocross@dailian.co.kr)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은 28일 “신천지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가족 핍박으로 한 성도가 죽음에 이르렀다”며 “해고통보는 피해사례가 4000건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 생중계를 통한 대변인 입장문을 발표했다. 신천지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입장을 내기는 지난 23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도 신천지는 “우리는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번 입장 발표에서 신천지는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을 향한 저주와 증오를 거두어주십시오.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가짜뉴스를 동원한 일부 언론의 비방과 탄압을 즉각 중단해주십시오”라며 “대한민국에서 기성교단 소속이 아니라는 것이 죽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까? (중략)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일상생활을 해 온 국민이자 피해자입니다. 명단공개가 의도적으로 늦춰지거나 숨긴 것은 전혀 없었다는 사실 다시 한 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신천지는 보건당국의 요청에 따라 국내외 전 성도 24만5605명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제공했고, 정식 신천지 성도가 아닌 국내외 교육생 6만5127명의 명단도 파악해 제공했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신천지예수교회가 의도적으로 성도수를 은폐한다는 점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지금의 위기를 인식하고 국민들과 성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사실에 입각하여 자료를 제출했습니다”라며 “이러한 명단 공개가 신천지예수교회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신천지 성도 중에는 신앙을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폭행과 핍박 심지어 생명의 위험에 처한 이들이 많습니다. 이는 소위 이단상담소에 끌려가 감금, 폭행 등 불법행위에 시달리는 우리 성도들이 연 1백여 명에 달하는 현실이 입증합니다”라고 말했다.
<신천지 입장 전문>
다음은 신천지 입장 전문.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천지입니다. 어려운 시기 이 고통을 함께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불철주야 애쓰시는 질병관리본부와 의료인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합니다. 신천지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국내외 전 성도, 부속기관, 교육생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고 당국의 모든 조치에 역량을 총동원해 협조하고 예방과 치유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현재까지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보건당국에 제공한 신천지 신도 명단은 국내 신도 21만 2324명, 해외 성도 3만3281명으로 총 24만5605명입니다. 모든 명단은 25일, 26일 양일에 걸쳐 보건당국에 제공하였습니다.
교육생은 정식 신도가 아니기 때문에 명단 정보를 임의로 제공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이 명단 유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지는 조건 하에 명단 제공을 요청하였기에 교육생 전체 명단을 파악하여 즉시 제공하였습니다. 교육생은 국내 5만4176명, 해외 1만951명으로 총 6만5127명입니다.
이 명단은 보안을 전제 조건으로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하였으며 이 명단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전달되었습니다. 이후 2월 26일부터 각 17개 시‧도에서 신천지 신도에게 코로나19 전화 문진을 시작했으며 유증상자부터 감염 여부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신천지가 의도적으로 신도 수를 은폐한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신천지는 지금의 위기를 인식하고 국민과 신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여 사실에 입각한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허위 자료를 제출 또는 은폐했다며 감염병-예방법-위반죄로 고발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이는 이전부터 수차례 신천지를 비방해온 단체의 소속 회원이 벌인 사건으로 신천지는 보건당국의 요청대로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횡령, 배임으로 고발한 내용은 지난 2019년에 이미 과천경찰서에서 조사하여 현재 혐의 없는 것으로 안양지청에 송치되어 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신천지를 비방하는 단체와 소속 회원들이 벌인 중복된 고발입니다.
하지만 신천지를 향한 마녀사냥이 극에 달하고 이로 인한 가족의 핍박과 폭력으로 한 신도가 죽음에 이르는 상황에서 우리의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서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신천지 신도들을 향한 비난과 증오를 거두어주십시오. 확인되지 않은 정보와 가짜뉴스를 동원한 일부 언론의 비방과 탄압을 즉각 중단해주십시오.
신천지 신도라는 이유만으로 2007년과 2018년 이미 두 명의 신도가 가족으로부터 살해를 당한 데 이어 2월 26일에는 울산에서 한 신도가 신천지라는 이유만으로 남편의 폭력과 핍박으로 인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평소 신천지 신도라는 이유로 가정폭력을 당해온 울산교회 신도님은 사망 직전에도 종교 문제로 폭력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천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8일 만에 핍박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단지 기성 교단 소속이 아니라는 것이 죽어야 하는 이유입니까? 이번 사건에 대한 명확한 진실규명을 촉구합니다. 종교 문제, 가족 간 문제로 덮으려 하지 말고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보고 판단해주십시오. 신천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당국의 방침에 따라 일상생활을 해 온 국민이자 피해자입니다.
신천지는 명단공개를 의도적으로 늦추거나 숨긴 것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단 공개가 저희로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신천지 신도 중에는 신앙을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폭행과 핍박, 심지어 생명의 위험에 처한 이들이 많습니다. 이는 소위 이단상담소에 끌려가 감금, 폭행 등 불법행위에 시달리는 우리 신도들이 연 일백여 명에 달하는 현실이 이를 입증합니다. 이러한 핍박 속에 남편과 아버지에 의해 이미 두 명의 신도가 목숨을 잃었고 지난 27일 세 번째 희생자가 나온 것입니다.
신천지 신도라는 것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을 받은 일부 신도들로 인한 감염자 발생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하지만 정치인들과 언론들이 연일 신천지가 코로나19의 진원지라고 표현하며 극렬한 비난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며 선뜻 나서기가 두려운 이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신천지 신도들은 확진자가 나오기 전부터 정부의 방역 방침에 따라 일상생활을 해온 국민이자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피해자입니다. 신천지는 여러분의 질책과 차가운 시선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신도들도 질책과 시선이 두려운 평범한 시민으로, 초조함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음을 한 번만 생각해 주십시오. 이번 사태 이후 신천지 신도를 향한 해고통보를 비롯한 직장 내 핍박과 괴롭힘, 가정 핍박, 낙인, 비방 등의 피해사례가 현재 4천여 건이나 보고됐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을 향한 저주와 핍박을 이제 멈춰주십시오. 가짜뉴스와 추측성 보도, 기존 비방자들의 말에 의존한 일방적 보도를 즉각 중단해주십시오. 신도 개인의 위축된 행동을 마치 바이러스를 고의적으로 퍼뜨리기 위한 것처럼 부풀려 신천지를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프레임을 당장 거두어주십시오. 우리는 신도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입니다. 또한 난무하는 가짜뉴스와 기성 교단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만든 ‘이단’ 프레임에 대해서도 평소처럼 끝까지 맞설 것입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한 신천지 신도는 두 명이고, 코로나19 사태로 극심한 핍박에 의해 사망한 신도가 한 명 발생했습니다. 신천지 역시 코로나19의 피해자라는 것을 기억해주십시오.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는 총회 본부를 비롯한 전국 교회 사역자들이 각 지역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전화 연결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신천지는 코로나19를 종식 시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여 보건당국과 각 지역자치단체에 협조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천지, 정말 바이오테러 가했나

2020.02.25 08:20 | 하재근 문화평론가 ()

놀랍게도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신천지의 주장에 동조하는 움직임이 있다. TV 정규 뉴스대담에서 한 패널이 신천지 피해자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병에 걸린 피해자인데 과도하게 비난한다는 내용이다.
단지 병에 걸렸다는 이유로 비난이 가해지는 것이 아니다. 천주교 성지순례단이나 개신교인 부산 온천교회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났다. 서울 명륜교회에서도 감염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없다. 이들이 여느 일반 국민과 마찬가지로 보건당국에 협조한다고 보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천지와 관련해서 나오는 보도들은 뭔가를 숨기는 것 같다는 내용이 주류다. 당장 이만희 총회장부터 종적이 묘연하다고 한다. 이만희 총회장은 청도 대남병원에서 치러진 친형의 장례식에 참석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검진 및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교단 관계자가 이 총회장의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알려왔다는 전언만 보도됐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온 국민이 의심 정황 시 격리되는 판에 신천지 총회장은 법 위에 있는 존재인가?
신천지 관련 조사가 난항을 겪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서울 관악구에선 신천지 측이 제공한 주소의 주택에 구청 관계자가 갔지만 ‘신천지 아니다’는 말만 듣고 발길을 돌렸다고 한다. 강제력을 발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니 신천지가 제공한 주소가 엉터리거나, 해당 시설의 신천지 인사가 조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의혹이 나온다. 신천지가 공개한 또다른 서울 내의 주소지는 현재 미용 재료 유통업체라고 한다. 그러니 신천지 공개 자료의 신빙성이 의심받는 것이다. 경찰은 압수수색까지 고려했지만, 드러난 범죄혐의가 없어 속만 끓인다고 한다.
대구 지역 명단만 제공한 것도 문제다. 경남도가 여러 차례 창원, 김해 등 경남도 신도 명단을 요청했지만 신천지가 거부했다고 보도됐다. 이에 김경수 경남지사가 강제수사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다고 한다. 제공된 대구 지역 명단조차, 교육생 명단이 빠진 부실 명단이라는 주장이 보도됐다. 그 교육생들 중에선 자신이 신천지 교육을 받았다는 것조차 모른 채 슈퍼 전파자가 나올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남도뿐만 아니라 전국 명단이 시급하다. 원정예배, 교차예배 때문이다. 울산시 첫 확진자가 신천지 대구 예배에 참석한 후 울산 예배에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식으로 다른 지역으로 집단감염이 퍼져나갈 수 있는 위험성이 확인되고 있다. 울산 첫 확진자의 가족도 그가 신천지 교인인 줄 몰랐다고 한다. 그는 다행히 울산역 열화상 카메라 모니터 요원의 권유로 검진해서 조기 확진됐다. 그전까지 대구, 울산, 부산 등을 이동했다.
경기도 안양의 두 번째 확진자는 과천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고 한다. 서초구 확진자도 과천 신천지교회를 거쳤다고 한다.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과천으로 이동한 사람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즉, 대구에서 과천으로, 과천에서 안양과 서울로 바이러스가 퍼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러니 대구명단이 아닌 전국명단과 전국의 신천지 행사, 회합 기록이 필요한 것인데 그걸 내놓지 않는다는 보도다.
경기도 용인에서 처음 나온 확진자는 방역당국이 31번의 접촉자로 알아내서 검진했는데, 신천지교회에서 예배를 봤다는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런데 당국의 조사에 비협조적이어서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단이 정보를 불성실하게 제공하는 것도 문제지만, 신도 한 명 한 명이 이렇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문제다.
대구 서구 보건소에서 감염 예방 업무를 총괄하는 직원이 뒤늦게 신천지 교인이라는 것을 밝히고 확진됐다. 이 감염자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대구의 방역 의료 인력이 50여 명이나 격리됐다. 이 정도면 우리 공동체의 안위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도 신천지 신도임을 밝히지 않고 수술 받은 확진자 때문에 의료진이 집단 격리됐고 의료진 안에서 확진자도 나왔다. 그런데 서울 송파구 확진자가 대구가톨릭대병원 방문자였다. 24일에 그 확진자의 가족 2명까지 연이어 확진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의 바이러스가 서울까지 위협했다는 추정이 나올 수 있다.
심지어 신천지 신도들이 일반 교회에 잠입을 시도했다는 주장까지 보도됐다. 지난 주에 인터넷에서 신천지 측이 신도들을 다른 교회로 보내려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래서 기독교계가 긴장했었는데, 23일에 서초구의 한 교회에 그전부터 신천지로 지목됐던 인물들이 정말로 나타나 돌려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런 사례가 많다고 알려졌다. 어떤 낯선 사람은 교인인 것처럼 속이며 입장하려다 거부당하자 버티다 괴성을 질렀다고 한다.
중대한 사안이다. 이것이 헛소문이나 오해인지, 아니면 정말로 인터넷 소문처럼 신천지가 병을 퍼뜨리려고 신자들을 다른 교회로 보낸 것인지 수사기관이 나서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사실이라면 바이오 테러이고 공안사건이다. 그렇다면 신천지 문제에 공권력이 나설 수 있다. 악의적 가짜 뉴스라면 불안과 혐오를 조장한 죄를 물어야 한다.
어쨌든 헛소문이라 하더라도, 대감염 사태에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지 않고 혼란을 초래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 바로 이런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누구도 감염됐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비난하지 않는다. 이런데도 신천지가 피해자라는 주장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황당하다. 신천지가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대중의 시선이 바뀔 것이다. 신천지와 관련된 의혹을 방치한 상태에서 아무리 방역을 한들 깨진 독에 물 붓는 형국이 될 수 있다.
글/하재근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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