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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까지 뒤흔든 나훈아 소신 발언…"한편으로 자괴감 느껴"

  • [데일리안] 입력 2020.10.01 14:30
  • 수정 2020.10.01 14:30
  •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나훈아, 14년 만 방송 복귀서 대한민국 사회 겨냥 소신 발언

"KBS, 국민의 소리 듣고 같은 소리 내는, 국민 위한 방송 되길"

"역사 속 왕·대통령, 국민에 목숨 거는 사람 한 번도 본 적 없어"

원희룡 "20년 정치하며 애 썼지만 나훈아에 비하면 부끄러워"

30일 밤 방송된 KBS2 30일 밤 방송된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14년 만에 방송에 귀환한 가수 나훈아 씨가 현 대한민국 사회를 겨냥해 한 소신 발언이 정치권까지 뒤흔들고 있다. ⓒKBS 방송 캡쳐

30일 밤 방송된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에서 14년 만에 방송에 귀환한 가수 나훈아 씨가 현 대한민국 사회를 겨냥해 한 소신 발언이 정치권까지 뒤흔들고 있다.


나 씨는 2시간 30분 동안 전파를 탄 해당 방송에서 28곡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공연을 방송한 공영방송 KBS를 향해서 뼈 있는 쓴소리를 날리기도 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데 모았다.


나 씨는 "(KBS가) 국민의 소리를 듣고 같은 소리를 내는,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며 "모르긴 몰라도 여러분 기대하세요. KBS가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지켜 본 시청자들은 나 씨가 공영방송인 KBS가 현재 국민의 진정한 마음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아울러 나 씨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향해 "유관순 누나, 진주의 논개,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이런 분들 모두가 다 보통 우리 국민이었다"며 "IMF때도 세계가 깜짝 놀라지 않았나, 집에 있는 금붙이 다 꺼내 팔았다.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 1등 국민이다. 분명히 이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나 씨는 "여러분 우리는 지금 힘들고 많이 지쳐 있다"며 "저는 옛날 역사책을 보든 살아오는 동안을 보든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이 나라는 바로 오늘 여러분이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고 말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위정자'가 상위권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늦은 밤인데 가슴이 벌렁거려서 금방 잠자리에 못들 것 같다. 나훈아 때문"이라며 "힘도 나고 신이 났지만 한켠으론 자괴감도 들었다. 20년 가까이 정치를 하면서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지만 이 예인(藝人)에 비하면 너무 부끄럽기 짝이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뉴시스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늦은 밤인데 가슴이 벌렁거려서 금방 잠자리에 못들 것 같다. 나훈아 때문"이라며 "힘도 나고 신이 났지만 한켠으론 자괴감도 들었다. 20년 가까이 정치를 하면서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지만 이 예인(藝人)에 비하면 너무 부끄럽기 짝이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뉴시스

나 씨의 화려한 무대와 소신 발언은 정치권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늦은 밤인데 가슴이 벌렁거려서 금방 잠자리에 못들 것 같다. 나훈아 때문"이라며 "힘도 나고 신이 났지만 한켠으론 자괴감도 들었다. 20년 가까이 정치를 하면서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지만 이 예인(藝人)에 비하면 너무 부끄럽기 짝이 없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당 조수진 의원 또한 "KBS가 거듭날 것"이라고 했던 나 씨의 발언을 거론하며 "국민 가수의 힘을 실감했다. 상처받은 우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나훈아 씨에게 갈채를 보낸다"고 평가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대한민국을 흔들어 깨었고, 지친 국민들의 마음에 진정한 위로를 주었다"며 "사랑이 그리운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연인이, 상처가 있는 분들에게는 사려깊은 친구가, 위로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인자한 부모가 되어 주었다"고 표현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경기지사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훌륭한 기획으로 어려운 시기에 많은 분께 위로를 주신 KBS에 감사와 응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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