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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기술 혁신’…삼성전자, ‘한국판 AI 노벨상’ 만든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8.24 09:30
  • 수정 2020.08.24 09:32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올해의 삼성 AI 연구자상’ 제정…11월 첫 시상

이재용 “성별·학벌·국적 불문 훌륭한 인재 영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달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전용 생산 공장에서 MLCC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달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전용 생산 공장에서 MLCC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 세계 인공지능(AI) 분야 석학들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삼성 AI 연구자상’을 도입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술 혁신으로 위기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 및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올해의 삼성 AI 연구자상(Samsung AI Researcher of the Year Award)’을 제정하고 오는 11월 첫번째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삼성은 창업주인 호암(湖巖) 이병철 선대회장을 기리기 위해 공익법인 호암재단에서 한국인 과학자만 대상으로 하는 ‘호암상’을 운영해왔다. 호암상과 별개로 삼성전자가 AI 분에 국한해 자체적인 시상식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설된 AI 연구자상은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전도유망한 인재들을 지원하고 연구 문화를 장려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시상식과 관련한 주요 정보를 취합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 전달한 뒤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자연어 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딥 러닝 하드웨어(Deep Learning Hardware) 등 AI와 관련된 분야에 몸담고 있는 대학교수 혹은 공공기관 연구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국적과 성별 자격 제한도 없다. 다만 젊은 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해 접수 마감일인 내달 7일 기준 ‘35세 이하’를 대상으로 삼았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만달러(약 3600만원)가 지급되며 삼성전자가 매년 개최하는 ‘AI 포럼’에서 강연할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된다. 심사는 삼성 AI 포럼 공동의장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교수를 비롯한 AI 포럼 이사회 멤버간 논의를 통해 이뤄진다.


회사는 오는 10월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첫 번째 수상자는 11월 2일 ‘제4회 삼성 AI 포럼’을 통해 공개된다. 삼성 AI 포럼은 지난해까지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기술 분야 인재 발굴에 나서는 것은 이 부회장의 미래 대응책 마련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시장 룰은 급변하며 위기는 항상 우리 곁에 있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고 우려한 바 있다.


삼성전자 기업 규모와 정보기술(IT)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회장은 “이게 제가 가진 절박한 위기의식”이라며 “앞으로도 성별·학벌·국적을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를 모셔와 저보다 중요한 위치에서 사업 이끌어가도록 하는 것이 저에게 부여된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최근 기존 호암과학상 확대 개편하는 등 관련 분야 인재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며 “이는 AI, 5세대 이동통신(5G) 등 신사업에 선제 투자를 주문하는 이 부회장의 발빠른 리더십이 작용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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