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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서민금융 이미지 굳힌다" 저축은행 공격 마케팅 '눈길'

  • [데일리안] 입력 2020.06.04 06:00
  • 수정 2020.06.03 21:52
  •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저축은행중앙회, 광고규제 완화에 11년 만에 '프라임시간대' 광고 추진

중·대형사 중심 공격적 행보 가시화…"이미지 개선, 업권 전체에 영향"

저축은행중앙회 이미지 광고 ⓒ저축은행중앙회저축은행중앙회 이미지 광고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 숙원사업으로 꼽혔던 광고규제가 최근 완화되면서 일선 저축은행들도 시간대에 관계없이 이미지 광고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저금리 장기화 속 상호금융이 빠르게 몸집을 불리는 등 금융권 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저축은행이 이번 규제 완화를 발판으로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이미지 개선을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7월 중순을 목표로 '프라임 시간대' 방송광고를 추진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에도 배우 김갑수 씨를 모델로 케이블TV 및 종편광고를 진행한 바 있으나 프라임시간대 지상파 광고를 추진하는 것은 11년만에 처음이다. 현재 중앙회는 이를 위해 광고대행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고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저축은행이 함께한다는 공익적 내용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저축은행 주고객인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 지원에 나서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써 역할을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저축은행 내부자율규제인 ‘저축은행 광고심의규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가능해졌다. 금융위원회와 저축은행중앙회는 수개월 간의 논의 끝에 저축은행의 ‘이미지’ 광고에 한해 시간 제약 없이 방송 광고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저축은행이 판매 중인 대출 등 여수신상품은 기존 규제를 그대로 적용받게 된다.


그동안 전국 79개 저축은행들은 지난 2015년부터 5년여 간 대부업체와 동일한 광고규제 적용을 받아왔다. ‘저축은행광고 자율규제안’에 따르면 어린이·청소년이 시청 가능한 오전 7~9시·오후 1~10시(평일)와 오전 7시~오후 10시(주말·공휴일)에는 TV광고를 할 수 없었다. 쉽고 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거나 후크송과 같은 노래를 부르는 것도 금지됐다.


이에 저축은행들은 이미지 및 중금리대출 등에 대해서도 가해진 광고 규제에 ‘다소 과하다’며 반발하면서도 유튜브나 SNS 등을 적극 활용해 돌파구를 찾아왔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가수 혜은이의 ‘제3 한강교’ 등을 개사한 ‘저축가요’ 캠페인 광고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고, OK저축은행은 자사 대표 캐릭터인 ‘읏맨’을 통해 저축과 자산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우 신성록을 모델로 기용한 웰컴저축은행은 모바일앱 ‘웰뱅’을 전면에 내세워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한편 저축은행업계는 이번 광고규제 완화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고객 유치에 적극적인 중·대형사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저축은행업계가 여전히 '이미지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는 만큼 예금자보호 등 안전성 등에 초점을 맞춘 이미지 광고를 통해 자신만의 강점을 알리기 위한 공격적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아울러 저금리 기조 속 한층 치열해진 2금융권 경쟁 속에서 이번 광고규제 완화가 마케팅 경쟁에 불을 붙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영업구역 확대를 통해 본격적인 경쟁구도에 들어선 신협 뿐 아니라 하반기 자산 200조원 돌파가 확실시되는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이 고객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데다 연내 ‘오픈뱅킹’ 시스템 확대를 통해 시중은행들과의 경쟁 구도도 불가피한 상황에서 저축은행의 신뢰를 구축하고 강점을 강조하는 이미지광고가 절실하다는 판단에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수년 간 갖은 노력 끝에 저축은행업계의 건전성이 상당부분 개선됐지만 여전히 저축은행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낮은 신뢰도가 업계의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고객 맞춤형 광고를 통해 업계에 대한 선입견을 바로잡고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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