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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윤미향 의혹④] '주택 자금 횡령' 해명, 의혹만 더 키워

  • [데일리안] 입력 2020.05.30 00:10
  • 수정 2020.05.30 03:01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주택 5채 현금 구입해 정대협 후원금 횡령 의혹

윤미향 "그런 일은 단연코 없었다"고 전면 부인

예금·가족에게서 빌린 돈으로 충당했다고 주장

통합당 곽상도 "윤미향, 오히려 의혹 더 키웠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기간에 불거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들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기간에 불거진 부정 의혹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들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29일 자신과 가족들이 주택 총 5채를 현금으로 구입하면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정의기억연대 전신)의 후원금을 횡령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런 일은 단연코 없었다"고 전면 부인했다.


정의연 이사장 출신인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과 저의 주택과 관련한 의혹 중 3채는 이미 매각한 제 명의의 명진아트빌라, 한국아파트와 현재 살고 있는 엘지금곡아파트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 당선인은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친정 부모님이 사시던 교회 사택에서 무상으로 거주하면서 돈을 모았고, 1995년에 명진아트빌라를 4500만원에 취득했다"며 "한국아파트는 1999년 저와 제 남편의 저축과 제 친정 가족들 도움으로 7900만원에 샀다"고 말했다. 이후 명진아트빌라는 2002년 3950만원에 매각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당선인은 2012년 경매로 수원 엘지금곡아파트를 취득한 경위에 대해 "매입 자금(2억2600만원)은 제가 가지고 있던 예금, 남편의 돈, 가족에게서 빌린 돈으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개인 계좌와 정대협 계좌가 혼용된 시점은 2014년 이후의 일이다.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주장은 전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의 남편이 현금으로 구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남 함양의 빌라에 대해선 "시어머니가 기존 농가 주택을 팔고 남편의 명의로 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 아버지가 소유한 아파트에 대해선 "제 아버지는 약 22년간 교회 사찰집사로 근무하면서 교회사택에 사셨다"며 "주택비용이 안 드는 만큼 알뜰히 저축했고 퇴직금을 한꺼번에 받아 현재 사는 아파트를 4700만원에 매입했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주택 매입 과정에서 정대협의 자금을 횡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은 이날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입장문을 내고 윤 당선인의 주장을 반박했다.


곽 의원은 "1995년 명진아트빌라 매입 관련 자금 출처가 소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이 지난 2017년 2월 21일 수원시민신문에 기고한 글을 인용하며 "당시 급여와 저축액을 모두 합산하더라도 불과 2년 동안의 급여 저축을 통한 아파트 매입은 산술적으로 불가능하고, 설령 급여를 전부 저축하더라도 역시 4500만원을 만들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내 주머니는 가난해도 나는 가난해본 적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당시 윤 당선인은 기고문에는 "30만원 정대협 간사 활동비를 받을 때도 10만원은 저금을 했고, 50만원으로 급여를 높여 받았을 때는 20만원을 저금하며 살았다"라고 나와 있다.


곽 의원은 또 윤 당선인이 개인 계좌와 정대협 계좌가 혼용된 시점은 2014년 이후라고 해명한 것도 '허위'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2012년 3월 콩고 내전 피해 여성들을 위해 나비기금을 조성하겠다며 국민은행 488401-01-222978 윤미향 개인계좌를 사용한 바 있고, 나비기금이 조성된 지 1년여 후인 2013년 6월 페이스북에 '나비기금 계좌번호가 윤미향에서 정대협 명의로 바뀌었다. 그것이 투명하게 보일 것 같아서'라고 적었다"며 "스스로 개인 계좌를 통한 모금이 부적절하다고 여겼는데도 이후 계속 개인계좌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또 " 윤 당선인은 2013년 수원시민신문에 '엽서는 오사카조선고급학교 학생들이 직접 그린 작품, 8장 한 세트에 5000원'이라며 국민은행 079-24-0407-402 윤미향 개인계좌를 사용했다"며 "모두 2014년 이전 발생한 일이다. 윤미향의 개인계좌 사용과 관련된 사실관계 주장부터 허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기됐던 의혹이 소명되기보다는 오히려 의혹을 키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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