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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머리 맞댄 '면세점-인천공항', 임대료 추가 대책 언제쯤?

  • [데일리안] 입력 2020.05.25 06:00
  • 수정 2020.05.24 20:54
  •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공항 이용객 수 99% 급감했지만. 월 수백억 임대료는 그대로

예산 감소 우려에 발표 늦어지나…업계 “빠른 의사결정 절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입국장 면세점 개장 준비를 마친 직원들이 영업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입국장 면세점 개장 준비를 마친 직원들이 영업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인천공항공사의 면세점 임대료 추가 지원 정책을 놓고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이용객 수는 급감했지만, 여전히 월 수백억 수준의 임대료를 감당해야 해서다. 이 문제로 업계와 인천공항 간 5번의 미팅이 진행됐지만 해결책은 감감무소식이다.


인천공항공사와 대기업 면세점 3사 CEO는 지난 15일 간담회를 열고, 임대료 감면 확대 및 고용 안정 확보를 위한 상호간 역할과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24일 진행된 간담회로부터 3주 만에 개최된 것으로, 인천공항과 면세업계가 임대료 문제로 머리를 맞댄 것은 5번째다.


간담회 당시 인천공항도 면세업계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임대료 추가 감면 의지를 밝혔다. 앞서 내놓은 20%에서 중소면세점 수준인 50%까지 인하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날 간담회 이후 인천공항공사도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임대료 감면 확대 등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르면 지난주 중 발표될 것이란 업계의 예상을 깨고, 추가 인하 대책 발표는 계속 미뤄지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상급기관인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의 의사결정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가 납부하는 임대료가 줄어들 경우 정부 예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면세점이 인천공항공사에 납부하는 임대료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1조원을 넘었다. 이는 전체 공항 수익의 65% 이상, 전체 임대수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인천공항의 대주주인 기재부가 연간 순이익의 45% 가량을 배당금으로 가져가는 구조여서 임대료 인하는 곧 정부 수입 감소로 직결된다.


2020년 월별 인천공항 이용객 현황.ⓒ인천공항2020년 월별 인천공항 이용객 현황.ⓒ인천공항

업계는 지난달 기준 인천공항 이용객 수가 작년 4월에 비해 99% 급감한 만큼, 임대료 추가 인하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1분기 롯데면세점을 제외한 모든 면세점이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각 업체들은 휴점과 단축영업을 반복하고 일부는 주 4일 근무제로 전환하는 등 비용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월 수백억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대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제대로 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인천공항 대기업 3사 면세점의 지난해 4월 매출액은 약 2500억원에서 올 4월 500억원 수준으로 80%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3사가 납부하는 매월 임대료는 약 840억원으로, 매출액 보다 높은 금액을 부담하고 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현재는 공항 이용객수가 거의 없는 셧다운 수준”이라며 “이로 인해 매출액보다 임대료가 높아지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인천공항 면세점 3사는 4월 이후 매출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임대료, 고정비용(인건비 등)으로 약 1000억원 이상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빠른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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