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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용찬 "文정부, 공정과 정의는커녕 '기본과 상식'도 못 지켰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3.21 06:00
  • 수정 2020.03.21 03:41
  •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 '신인 정치인'

45년 토박이이자 '통합당 대표'로 총선 출마

"文정부 국정운영 실패로 나라 위험천만한 상태"

박용찬 미래통합당 영등포을 예비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박용찬 미래통합당 영등포을 예비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청와대 인사를 비롯한 13명의 핵심 측근들이 울산시장 선거 조작사건으로 검찰에 기소가 됐는데도 누구 한 명 사과는 물론 유감을 표명하는 사람도 없다. 헌정 사상 그렇게 지독한 스캔들은 없었을 것이다. 선거 조작 사건 아니냐."


박용찬 영등포을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데일리안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보면 공정과 정의는커녕 기본과 상식마저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실패로 인해 나라가 위험천만한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기본과 상식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차원에서 이번 선거 슬로건으로 '기본과 상식'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 후보는 MBC 뉴스데스크 앵커로 얼굴과 이름을 알린 뒤, 현실정치에 뛰어든 '신인 정치인'이다. 지난 1년 동안 영등포을 텃밭을 갈아온 박 대변인은 짧은 정치 경력에도 불구하고 영등포을 지역의 대표 선수로 당당하게 단수 공천됐다. 야권의 중도보수대통합으로 전국 곳곳에서 '공천앓이'가 벌어지는 상황이었기에 적지 않은 성과라는 평가다.


박 대변인 역시 이번 선거에서 본인의 강점으로 자신이 '미래통합당의 대표 선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통합당은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고자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더 나아가 사실상 국민의당까지 뭉쳐서 탄생한 정당이다. 민생을 되살리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 정당이라는 것"이라며 "그리고 통합당의 영등포을 대표 선수 자격을 부여받은 게 바로 저다. 민생 회복을 위해 제가 꼭 당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높였다.


박용찬 미래통합당 영등포을 예비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박용찬 미래통합당 영등포을 예비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로나19 얘기부터 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 시국'에 선거 운동은 어떻게 하고 계신가


"정말 쉽지 않다. 헌정 사상 이런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아마 처음 아니겠나. 많은 국민들이 정신적, 실제적으로 많은 고통과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떠들썩하고 요란한 선거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저는 조용하고 차분한 선거, 국민들에게 파고드는 선거가 아니라 다가가는 선거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 출퇴근길에서 작은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하듯 유세활동을 하고 있다. 오후 시간대에는 마을 곳곳을 조용하게 다니면서 저와 대화하기를 원하는 주민들과만 일정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낀 채 대화를 나눈다."


-주민들을 직접 만나 체감하는 민심은 어떤가


"어느 동 할 것 없이, 적어도 제가 만난 영등포 구민들은 대다수가 극심한 고통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단순한 하소연을 넘어 절규에 가까운 고통을 호소하며 하루빨리 민생을 회복시켜 달라고 하신다. IMF 위기 때보다 두 배, 세 배를 넘어 다섯 배 더 힘들다, '지옥 같다'는 말을 실제로 하시더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과 실제 제가 현장에서 맞닥뜨린 민심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영등포을 지역 내 신길동이나 대림동에는 자영업자분들 특히 많이 계신다


"힘들다는 말을 엄청나게 하신다. 어떤 미용실 같은 경우엔 헤어 컷트를 하는 손님이 하루에 한 명 내지 두 명이라고 하더라. 평소에는 열 명에서 열 다섯명이 찾던 컷트 손님이 한두 명에 그치는 것이다. 식당 같은 경우도 이루 말할 수 없이 어려운 상황이다. 폐업하는 업체들도 통계에 안 잡혀서 그렇지, 제가 직접 다녀보니 어제까지만 해도 영업하시던 자영업자분들이 그 다음날엔 문을 닫고 사라지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이런 '민생' 문제를 포함한 정권 중간 평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제1야당의 대변인으로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를 내린다면


"한 마디로 '총체적 실패'라고 보고 있다. 경제와 안보, 민생은 물론이고,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보듯 국가 방역 능력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정치권에서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저는 총체적 난국을 넘어서 '총체적 난세' 상황에 봉착해있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실패로 인해 나라가 위험천만한 상태에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의 김민석 후보와 맞붙게 됐다. 어떻게 평가하시나


"김민석 후보와는 제가 영등포에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이후인 지난 1년 동안 각종 행사장에서 무척 자주 만났다. 특히 1964년생 동갑이다 보니 서로 좀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김민석 후보와 많은 접촉을 하며 느낀 건 참 에너지와 열정이 대단하다는 점이다. 그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오랜 정치생활을 해온만큼 그동한 축적해온 스타성과 인지도가 상당히 부럽다고 느꼈다."


-말씀하신 대로, 김민석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상황이다


"저로서는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지난해 초부터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니 지금 딱 1년2개월에 불과하다. 많은 분들이 MBC 앵커로서의 박용찬을 알긴 하지만 제가 영등포을의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모르신다. 그동안 엄청나게 많은 현장을 누비고 많은 분들을 만났지만, 물리적으로 1년이라는 시간만으로는 부족해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결국 투표하는 날에는 정치인 박용찬의 존재를 대다수 영등포구민 유권자분들께 알려질 것이라는 확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반대로 김민석 후보에 비해 앞서가고 있다고 자부하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이번 선거는 민생을 회복하는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으로 추락한 민생을 회복하느냐, 지금처럼 계속 파탄 지경으로 추락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다. 미래통합당은 무너진 민생을 되살리고자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더 나아가 사실상 국민의당까지 뭉쳐서 탄생한 정당이다. 대한민국의 민생을 회복시키기 위해 상고 끝에 탄생했다. 미래통합당이 민생을 되살리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정당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미래통합당의 영등포을 대표 공천을 받은 게 바로 저다. 그러한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 민생 회복을 하기 위해서는 통합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고, 통합당의 대표선수 자격을 부여받은 제가 영등포을에서 당선되어야 한다."


박용찬 미래통합당 영등포을 예비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박용찬 미래통합당 영등포을 예비후보가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당선된다면 '이것만은 실현하겠다'하는 공약은 뭔가


"혁신교육 타운이라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영등포의 경우 노령화 속도가 무척 빠른 상태다. 2016년 20대 총선 이후 4년 동안 60세 이상의 노령 인구는 2600명 늘어난 반면, 20~40대 젊은층 인구는 1만 명 가까운 9500명이 빠져나갔다. 열악한 교육 환경 때문이라고 본다. 현실적으로 이 문제를 공교육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제가 내놓은 게 혁신교육 타운이다. 한 마디로 교육 쇼핑몰, 교육 백화점이다. 1층에는 진로상담센터 등 센터교실, 음악교실, 악기 교실, 체육교실, 2층에는 영어 수학 사회 과학 역사 등 교과목 프로그램, 3층에는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공간과 독서실 등을 설치해 한 자리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자는 것이다."


-선거구호를 '기본과 상식'으로 정했다.


"문재인 정부가 '공정과 정의'를 외쳤다. 공정과 정의 좋지만, 지금 문재인 정부가 이를 실천하고 있나. 말로만 공정과 정의다. 기본이 없는 화려함, 상식이 결여된 특별함은 사상누각이고 뿌리가 허약한 나무에 불과하다. 그래서 기본과 상식을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차원에서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을 보면 공정과 정의는커녕 기본과 상식마저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정현 무소속 의원이 영등포을 지역 출마 선언을 하며 야권 연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번 선거는 민생 회복을 할 수 있느냐, 민생 회복을 하지 못하고 추락하느냐를 결판 짓는 선거다. 민생 회복을 위해선 미래통합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 아까도 말했지만, 통합당은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사실상 국민의당까지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된 당이다. 왜 뭉쳤겠나. 민생을 하루빨리 회복시켜야 된다는 절박함 때문에 색깔을 달리하는 세 당이 뭉친 것이다. 이번 선거는 많은 유권자들이 정부 여당과 미래통합당 두 당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선거가 될 것이다. 그러한 차원에서 제3의 후보가 누가 나오든 큰 변수가 못 될 것이다."


-야권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봐도 되나


"단일화는 이미 실현됐다. 미래통합당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사실상 국민의당, 더 나아가 태극기 세력까지 한 덩어리로 똘똘 뭉쳐서 하나가 된 정당이다. 그리고 그 하나가 된 정당의 영등포을 대표 선수로 공천 받은 게 저다. 단일화가 벌써 이뤄진 것이다. 여기서 제 3, 4의 후보가 나온다고 또다시 단일화를 하자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가 않는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존망이 걸린 선거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박용찬 대 김민석의 대결로 볼 수 없다. 개개인의 대결이 아니라 국가의 존망이 걸린 것이다. 선거라는 것은 과거와 현재에 대한 평가이자 미래에 대한 설계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염려하신다면 현재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를 냉철하게 해주시길 바란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설계를 해달라는 게 제가 유권자분들께 꼭 하고 싶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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