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06-03 10시 기준
확진환자
11590 명
격리해제
10467 명
사망
273 명
검사진행
27865 명
20.8℃
박무
미세먼지 34

[포스트 코로나(4)-IT] 비대면·콘텐츠 중심 산업지형 변화...디지털 전환 가속

제조업과 달리 코로나19 영향에도 사업 타격 크지 않아
개학 연기·재택근무로 데이터 사용 증가…비대면 ‘수혜’
업계 전반 콘텐츠 소비·온라인 결제 늘어…테크핀 사업 ‘탄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기업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태 완화 후 ‘포스트 코로나’ 경영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종별로 처한 상황에 온도차가 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것은 매한가지다. 전자·자동차·항공·IT·철강·조선 등 업종별 현실과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제조업 등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산업과 달리 IT업계는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인한 수혜를 입고 있다. 특히 온라인 강의, 재택근무 도입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콘텐츠 소비와 온라인 결제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위주로 산업지형이 변화하면서 기업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전환(DT)을 가속화하는 등 비대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IPTV·데이터 사용 증가…이통3사, 콘텐츠 강화
이동통신업계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로밍사업이 부진을 겪었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 국면에 접어들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확산에도 어려움을 빚었다. 1분기 이러한 여파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했다.
반면 인터넷(IP)TV,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용자가 늘면서 미디어사업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통 3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등을 통해 미디어사업을 고도화하고 핵심 매출원으로 부상시키겠다는 목표다.
코로나19 이전에도 IPTV 시장은 지속 성장 추세에 있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가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유료TV 시장을 분석한 결과 한국 IPTV 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4.4% 성장해 38억달러(약 4조4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가입자 규모도 2024년 1900만명을 넘어서며 전체 가구의 8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 올해 1분기 VOD 등 비대면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했다”며 “미디어사업이 주요 수익 모델로 떠오른 만큼 글로벌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특화 콘텐츠를 지속 확보하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집콕’으로 흥한 게임, 웰메이드 ‘신작’으로 흥행 지속
게임업계에도 코로나19가 오히려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질병 확산으로 ‘집콕족’이 늘면서 게임 이용 시간도 증가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게임업계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은 올해 1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신작 출시 시점에 따라 3사 간 온도차는 있었으나,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3사는 올해 굵직한 신작을 잇달아 출시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지적재산권(IP) 성과를 토대로 신작 게임 출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2’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넥슨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다양한 신작들을 차례로 선보인다. 넷마블은 자체 IP을 활용한 모바일 턴제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를 오는 18일 글로벌 출시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활동시간이 늘어난 만큼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하는 회사들엔 호재가 될 수 있었다”며 “결국 실적 개선을 이어가기 위해선 하반기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만한 좋은 게임을 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카카오, 온라인 결제 ‘성장’…‘테크핀’ 집중
네이버와 카카오 등 양대 포털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1분기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광고 매출이 감소했으나, 온라인 쇼핑 이용자 증가로 네이버페이와 카카오커머스 등 비대면 시장 관련 매출은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웹툰 등 콘텐츠 매출도 증가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광고 최적화로 매출 타격을 최소화하고, 몸집이 커지고 있는 테크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네이버는 향후 비대면 라이브 커머스 분야를 강화함과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 물류 업체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DT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영역에 본격 진출한다. 하반기 기업용 종합업무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하는 등 DT 확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요인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 적극 뛰어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네이버와 카카오는 가장 주목받는 국내 기업이 될 것”이라며 “탄탄한 플랫폼 이용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 도입이 가능해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정의 핀셋] 맹독성 균 보툴리눔 톡신, 이제라도 전수조사 해야

2020.06.04 07:00 |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eu@dailian.co.kr)

2001년 9·11테러 직후 미국에선 탄저균이 테러에 이용돼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른바 ‘백색가루’라고 불리는 분말 형태의 탄저균을 우편물에 넣어 운송한 것인데, 22명이 감염돼 이 중 5명이 숨졌다.
탄저병을 일으키는 탄저균은 흙 속에 서식하는 세균으로, 생명력이 강해 10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 사람이 감염되면 면역세포에 손상을 입혀 쇼크를 유발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른다. 그만큼 치명적인 병균이어서 2차대전 때 미국과 소련 등이 생물학무기로 개발되기도 했다. 탄저균 100㎏이 대도시 상공에 살포되면 최대 300만명을 살상할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균이다.
'보톡스'로 잘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도 알고 보면 1g만으로도 100만명 이상을 살상할 수 있는 맹독성물질이다. 미국질병관리본부(CDC)는 위험도, 생산 가능성, 무기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탄저, 페스트, 두창과 함께 보툴리눔 독소를 A등급으로 지정한 바 있다.
보툴리눔 독소를 우유에 타는 등의 테러를 일으킬 경우 10~100g 만으로도 수만명에서 수십만명까지 희생자가 발생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도 있다.
이처럼 보툴리눔 톡신 균주가 매우 위험한 데 비해 그동안 우리 규제당국의 관리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기업들이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토양, 통조림, 설산 등에서 발견했다고 종이 한 장만 내면 통과가 됐다.
산소가 없는 혐기성 환경에서 자라는 보툴리눔 톡신 균을 눈 덮인 산에 있는 흙에서 찾았다고 하거나, 전국을 돌아다니며 땅을 파다 보니 우연히 나왔다는 말을 과학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걸까. 업계에선 3~4억만 주면 균주를 구해주는 브로커가 있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오늘(4일)부터는 규제기관에 신고만 하면 됐던 보툴리눔 톡신 균주등록제도가 허가제로 바뀐다. 당국이 이제라도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어서 반가운 일이다.
이런 제도가 앞으로 균주를 등록할 업체에만 적용되는 건 아닐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소급적용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 76조가 개정·시행됐기 때문이다. 당국이 기존에 등록을 마친 균주에 대해서 전수조사를 벌일 근거가 될 수 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미용 목적이 아니라도 800개 이상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약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전세계 톡신 시장은 59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이며, 치료용 시장은 32억 달러(약 3조80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유망한 산업인 만큼 규제당국이 더욱더 투명하고 철저하게 균주를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2016년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보유한 기업들의 균주 기원 논란이 벌어졌을 당시 모 제약사 관계자가 한 말이 있다. 그는 한 기자회견에서 “국가기관도 요구하지 않는 기업 비밀정보(균주 염기서열)를 일개 기업이 공개를 요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업의 영업 기밀이라는 이유로 균주 기원을 비공개로 두기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 기업이 외부에 공개하기 꺼려한다면 당국에만 비공개로 자료를 제출하는 등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다양하게 모색해 볼 수 있다. 이 정도는 '청'으로 승격된 질병관리본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아닐까.

‘홍원표 리더십’ 통했다...삼성SDS, 체질개선에 ‘성공’

2020.06.04 05:00 |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lku@dailian.co.kr)

삼성SDS가 홍원표 대표 취임 이후 자생력을 크게 키우면서 그의 리더십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룹 계열사 의존이 높은 삼성SDS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물류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꾀했던 것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홍원표 매직’이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을 발판삼아 다시 한 번 힘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대규모 기업 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삼성SDS가 지난해 계열사들로부터 벌어들인 돈은 총 4조326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4.8%를 차지했다.
삼성SDS의 내부거래 비중은 홍원표 사장이 취임한 이후 내부거래 비중은 지속적으로 줄었다. 삼성SDS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7년 88.4%(4조193억원), 2018년 86.7%(4조4074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SDS가 매출 신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는 와중에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아 왔던 내부거래 비중도 낮춘 셈이라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실제 삼성SDS의 지난해 매출은 개별기준 5조962억원으로 2017년 4조5472억원 대비 12.1% 늘었다.
삼성SDS 내부와 업계에서는 홍 사장의 리더쉽과 취임 이후 추진해온 인공지능(AI)와 물류사업, 블록체인 등 신사업들이 힘을 발휘했다고 입을 모은다.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로 꼽히는 홍 사장은 상황판단이 빠르고 경영과 마케팅, 대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홍 사장은 지난 2017년 말 삼성SDS 취임 이후 인텔리전트 팩토리’ ‘인공지능·애널리틱스’ ‘클라우드’ ‘솔루션’ 등 4개 부문을 IT 서비스 4대 전략 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실제 삼성SDS는 지난해 인도·베트남·중국에 위치한 글로벌 IT개발센터를 확대해 글로벌 사업수행 역량을 강화하고 구조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자체 개발한 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웍스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도 혁신했다.
이스라엘 이과지오, 미국 센티넬원, 지터빗 등에 투자해 클라우드, 보안 분야의 신기술을 확보했고, 베트남 IT서비스 기업 CMC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로 동남아 시장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홍 사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올해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경영방침을 ‘글로벌 사업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로 정했다”며 “견고한 사업 체계와 신기술 기반 플랫폼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의 직·간접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삼성SDS가 추진하고 있는 자체 사업들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AI 산업을 핵심으로 하는 디지털 산업에 2022년까지 13조4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홍 사장 취임 이후 AI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덕분에 SI에만 의존했던 과거 대비 자체 사업 비중을 늘릴 수 있었고 성장 동력도 함께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KT 드론 관제시스템, 돌발 상황서도 침착 대응…경쟁력 입증

2020.06.03 16:10 |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lku@dailian.co.kr)

KT는 강원도 영월 ‘드론 전용 비행 시험장’에서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UTM: Unmanned Aircraft System Traffic Management)’인 ‘K-드론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술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시연 행사는 KT 외에도 항공안전기술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기관과 블루젠드론, 유콘시스템, 메타빌드 등 드론 제조사가 참여했다.
KT는 이날 시연에서 배송, 방제, 측량 등 각각의 미션을 부여 받은 6개의 드론이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륙을 신청하고 허가를 받아 미션을 완수하고 착륙을 승인 받는 전체 과정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KT 관계자는 “교통량 측정 드론과 측지 담당하는 드론, 방제 드론, 물품 배송 드론이 각각의 미션을 위해 예정된 목적지로 이동하던 중 인근 지역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갑작스럽게 소방헬기가 출연하면서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이 4대의 드론 모두 이동 경로를 긴급히 변경할 것을 명령해 충돌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이 비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국내 무인비행장치 사업이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봉기 KT 융합기술원 플랫폼연구소장 상무는 “KT의 우수한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적 경로 분석, 안전 운항 경로 예측, IoT 환경 센싱 기술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에 접목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드론 안전 운항 플랫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드론의 위치를 확인하고 비행 일정과 경로를 사전에 분석해 이륙을 허가 하는 등 저고도에서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관제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KT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무인비행장치의 안정 운영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 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개발했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산업 육성 선택 아닌 필수”

2020.06.03 15:08 |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lku@dailian.co.kr)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비대면(언택트)’에 초점을 맞춘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주최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 트렌드 전망’ 주제 세미나에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가 언택트 산업의 세계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기업규제를 혁신하고 과감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언택트 산업 육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곽노성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특임교수는 “코로나 시대의 모습을 ‘사회적 거리두기’와 미중 패권 전쟁으로 대표되는 국가간 거리두기”라며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이 초가속화되고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산업 생태계 선점을 위한 글로벌 주요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비대면 교육 부문을 예로 들며 “구글은 ‘지 스위트(G-Suite)’, ‘구글 클래스룸’과 같은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해외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 고품질의 에듀테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기업의 참여를 유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직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비대면산업팀장은 언택트 산업이 K-비즈니스에 새로운 기회라는 점에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기존의 대면 방식의 산업을 일시적으로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언택트 비즈니스가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의료계의 ‘뜨거운 감자’ ‘원격의료’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권순만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비대면 진료는 대면 진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진료를 보완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이어 "초진이 아닌 재진부터, 보건소와 공공병원에서부터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며 점진적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언택트 소비의 일상화로 실시간 영상과 소통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가상·증강현실을 통한 개인 맞춤화가 유통 분야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언택트 트렌드에 최적화된 유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업계의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감안해 현장 청중 없이 웨비나(웹세미나)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 ‘청정스테이션’ 유럽서 유해물질 차단 성능 증명

2020.06.03 14:39 |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lku@dailian.co.kr)

삼성전자는 ‘청정스테이션’이 독일 시험인증기관 'SLG'와 영국알레르기협회 'BAF'에서 미세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배출 차단 성능을 인증받았다고 3일 밝혔다.
청정스테이션은 삼성 독자기술 ‘에어펄스’를 적용해 무선청소기 제트의 먼지통을 간편하게 비울 수 있는 먼지 배출시스템이다.
정유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삼성 제트와 청정스테이션은 청소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의 건강과 위생을 고려해 탄생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청정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술과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청정스테이션은 SLG 시험에서 0.3~1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 배출을 99.999% 차단해 ‘먼지 차단 능력 인증’ 최고 등급인 5스타(Excellent)를 획득했다.
아울러 비염·천식·아토피 같은 알레르기 관련 질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에 부여하는 ‘BAF 인증’도 받았다. 집먼지 진드기, 개와 고양이의 털, 꽃가루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배출을 차단해 주는 성능을 인정받은 것이다.
청정스테이션의 핵심기술인 ‘5중 청정 시스템’은 ▲입자가 큰 먼지를 걸러내는 먼지 봉투 ▲부직포 재질로 먼지를 효과적으로 집진하는 모터 필터 ▲냄새 제거를 위해 활성탄을 적용한 탈취 필터 ▲소음 저감과 함께 작은 먼지도 걸러내는 흡음재 필터 ▲0.3~10㎛ 크기 미세 입자까지 99.999% 차단하는 고성능 필터로 구성했다.
한편 삼성 제트 역시 SLG와 BAF로부터 미세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배출 차단 성능을 인증받았다. 이 제품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3차 추경] 과기정통부, ‘디지털 뉴딜’에 9천억 투자

2020.06.03 11:12 |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ek@dailian.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시작된 비대면(언택트) 문화 확산과 디지털 전환 현상을 혁신 기회로 삼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과학 분야에 약 9000억원이 투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차 추경 예산으로 총 27개 사업·기금을 위한 8925억원을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3차 추경의 핵심인 ‘디지털 뉴딜’ 뼈대를 책임진다. 3차 추경 예산 93.3%인 8324억원이 디지털 뉴딜 추진에 쓰인다.
디지털 뉴딜의 최우선 사업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 등 ‘D.N.A’ 생태계 강화다. 디지털 경제의 근간이 될 데이터를 수집·분석·유통할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를 올해 100개 구축할 예정이었으나, 405억원을 더 투입해 150개로 늘린다.
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을 위한 AI 데이터 가공은 추경으로 489억원을 더 투입해 지원을 늘리고, AI 학습용 데이터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바이오 연구 중요성이 제고된 만큼 300억원을 투입해 대학 등 연구기관에 데이터 엔지니어 일자리를 2천개 신설하고 교육 체계도 꾸린다.
과학기술 기계학습(머신러닝) 데이터 구축에도 348억원을 투입한다. 대규모 공공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다.
과기정통부는 모든 산업 분야에 5세대 이동통신(5G)과 AI의 융합을 확산하는 데도 1371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중소기업에 AI 솔루션 구매 등을 지원하는 바우처 사업을 대폭 늘리고, 공공 영역에 5G 서비스와 인프라를 시범적으로 확산한다.
5G·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확산을 위해서는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다. 과기부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 지원과 AI·SW 인재 양성 규모를 확대한다.
AI·블록체인 등 핵심 기술의 실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0억원을 투입,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스퀘어’를 조성한다. 수도권보다는 지역 위주로 올해 680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제조·자동차·의료 등 기존 산업에서도 디지털 인력을 육성한다. 산업계 경영진(CEO·CIO)과 중간 관리자급 인력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펼친다.
지역 디지털 인프라도 다진다. 올해 농어촌 마을 650곳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하고, 공공 와이파이 장비를 교체·확대한다.
보안성이 뛰어난 ‘양자암호통신망’은 올해 150억원을 추가 투입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추진한다. 행정망·국가통신망·병원·스마트공장 등에 양자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한다.
‘K-방역’ 고도화에는 397억원을 더 투입한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 물질이 신속하게 임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기업 등이 보유한 기술로 이동형 클리닉 시스템과 스마트 감염보호장비 등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통신

· · ·

KT 드론 관제시스템, 돌발 상황서도 침착 대응…경쟁력 입증

KT는 강원도 영월 ‘드론 전용 비행 시험장’에서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UTM: Unmanned Aircraft System Traffic Management)’인 ‘K-드론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술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시연 행사는 KT 외에도 항공안전기술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기관과 블루젠드론, 유콘시스템, 메타빌드 등 드론 제조사가 참여했다.
KT는 이날 시연에서 배송, 방제, 측량 등 각각의 미션을 부여 받은 6개의 드론이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륙을 신청하고 허가를 받아 미션을 완수하고 착륙을 승인 받는 전체 과정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KT 관계자는 “교통량 측정 드론과 측지 담당하는 드론, 방제 드론, 물품 배송 드론이 각각의 미션을 위해 예정된 목적지로 이동하던 중 인근 지역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갑작스럽게 소방헬기가 출연하면서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이 4대의 드론 모두 이동 경로를 긴급히 변경할 것을 명령해 충돌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이 비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국내 무인비행장치 사업이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봉기 KT 융합기술원 플랫폼연구소장 상무는 “KT의 우수한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적 경로 분석, 안전 운항 경로 예측, IoT 환경 센싱 기술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에 접목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드론 안전 운항 플랫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드론의 위치를 확인하고 비행 일정과 경로를 사전에 분석해 이륙을 허가 하는 등 저고도에서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관제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KT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무인비행장치의 안정 운영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 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개발했다.

보안/해킹

· · ·

KT 드론 관제시스템, 돌발 상황서도 침착 대응…경쟁력 입증

KT는 강원도 영월 ‘드론 전용 비행 시험장’에서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UTM: Unmanned Aircraft System Traffic Management)’인 ‘K-드론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기술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주관의 시연 행사는 KT 외에도 항공안전기술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정부기관과 블루젠드론, 유콘시스템, 메타빌드 등 드론 제조사가 참여했다.
KT는 이날 시연에서 배송, 방제, 측량 등 각각의 미션을 부여 받은 6개의 드론이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륙을 신청하고 허가를 받아 미션을 완수하고 착륙을 승인 받는 전체 과정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KT 관계자는 “교통량 측정 드론과 측지 담당하는 드론, 방제 드론, 물품 배송 드론이 각각의 미션을 위해 예정된 목적지로 이동하던 중 인근 지역의 산불이 발생했다”며 “갑작스럽게 소방헬기가 출연하면서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이 4대의 드론 모두 이동 경로를 긴급히 변경할 것을 명령해 충돌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이 비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국내 무인비행장치 사업이 활성화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봉기 KT 융합기술원 플랫폼연구소장 상무는 “KT의 우수한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최적 경로 분석, 안전 운항 경로 예측, IoT 환경 센싱 기술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에 접목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드론 안전 운항 플랫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드론의 위치를 확인하고 비행 일정과 경로를 사전에 분석해 이륙을 허가 하는 등 저고도에서 드론이 안전하게 비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관제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KT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무인비행장치의 안정 운영을 위한 저고도 교통관리 체계 개발 및 실증시험 사업’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개발했다.

컴퓨터/게임

삼성, 360도 회전·S펜 ‘갤럭시북 플렉스 알파’ 12일 출시

S펜·QLED 터치 디스플레이
157만5천원부터 248만원까지
특별 패키지 500대 한정 판매

삼성전자는 내달 12일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 알파(Galaxy Book Flex α)’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노트북은 ‘S펜'과 360도 회전 가능한 양자발광다이오드(QLED) 터치 디스플레이, 인텔 10세대 프로세서 등을 탑재했다. 풀 알루미늄 메탈 바디에 다이아몬드 컷팅 공법을 적용했다. 13.3형(33.7cm) 기준 두께는 13.9mm, 무게는 1.19kg이다.
S펜은 4096단계 필압과 0.7mm 펜 팁을 갖췄다. 강의나 회의의 중요 내용을 녹음하면서 키보드로 타이핑하기 힘든 내용을 S펜으로 필기할 수 있는 ‘보이스 노트 with Pen’ 기능으로 작업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컬러 볼륨 100%로 실제와 가까운 색상 표현이 가능하며 최대 600니트(nit) 밝기의 아웃도어 모드(Outdoor mode)를 지원한다.
360도 회전 가능한 터치스크린으로 노트북과 태블릿의 사용 경험을 모두 제공한다. UFS/마이크로SD·USB 타입-C·HDMI 등 다양한 포트를 지원한다. 15.6형(39.6cm) 모델은 SSD와 메모리를 추가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1번 충전으로 최대 18.5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를 탑재했다. AKG 스피커를 탑재해 프리미엄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머큐리 그레이 색상의 13.3형, 15.6형 디스플레이 2가지 모델로 내달 12일 정식 출시된다. 가격은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카드·메모리 등 세부 사양과 판매 채널에 따라 157만5000원부터 248만원까지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제품 정식 출시에 앞서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온라인 판매를 진행한다. 노트북과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블루투스 S펜’으로 구성된 특별 패키지로 500대 한정 판매한다. 33.7cm 모델 패키지는 238만원, 39.6cm 모델 패키지는 248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PC를 구매한 모든 고객들에게 대성마이맥·스카이에듀 등 입시·정보기술(IT)·어학 등의 800여개 교육 콘텐츠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는 삼성에듀닷컴 1년 무료 수강 혜택을 제공한다.

리뷰

·
·
·

[체험기] 화웨이 프리버드 3, 오픈형이 ‘노캔’?…‘음질’이 더 놀라워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무선이어폰 시장에 화웨이가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어팟프로’의 상징처럼 거론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차단)’ 기능이 탑재된 터라 어느 정도의 성능을 발휘할지 기대감이 컸다.
외관부터 살펴보면 첫인상은 애플 ‘에어팟’을 ‘굉장히 많이’ 닮았다. 에어팟 케이스가 각진 사각형이라면 화웨이 ‘프리버드 3’는 동그랗다는 차이뿐이었다. 깔끔한 하얀색의 유광 케이스에 양쪽 이어버드가 담겨 있다.
그렇게 차라리 모든 면을 하얀색으로 마감했다면 더 깔끔했으련만. 굳이 케이스 뒷면 힌지(경첩) 부분을 은색 박스 처리하고 영문 화웨이 로고를 새겨 넣었다. 사진으로 접했을 때보다는 덜 촌스러웠지만, 과거 스마트폰을 만들 때 통신사 로고를 바득바득 새겨 넣어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던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은색으로 처리된 부분은 수일간의 사용에 벌써부터 얇은 흠집이 생겨 아쉬웠다. 이어버드 생김새는 이게 애플 제품인지 화웨이 제품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다.
크기는 한 손에 쥐기 딱 좋았다. 동그란 모양이라 손에 쥐었을 때도 안정감이 있었다. 뚜껑은 살짝만 건드려도 쉽게 열고 닫혔다. 이어버드를 케이스에 넣을 때 자력이 강해 대충 밀어 넣어도 한번에 ‘착’ 소리를 내며 케이스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좋았다, 하단에는 USB-C 충전 단자와 충전이나 페어링(연결) 중임을 나타내는 발광다이오드(LED) 표시등이 있다. 대체로 깔끔한 인상이다.
사용에 앞서 충전을 했다. 제품은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덕분에 구성품 안에 들어 있는 USB-C 충전 케이블을 꺼내 사용할 일 없이 편리했다.

오른쪽 옆면에 있는 작은 버튼을 누르니 스마트폰과 빠르게 연결됐다. 구글 플레이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인 ‘화웨이(HUAWEI) 인공지능(AI) 라이프(Life)’를 다운받으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하고 노이즈 캔슬링 등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다. 단, 앱스토어는 지원하지 않는다.
보통 같은 제조사의 스마트폰과 무선이어폰을 연결했을 때, 케이스를 열면 스마트폰 화면에 팝업이 뜨며 배터리 잔량 등을 안내한다. 프리버드 3도 화웨이 스마트폰과 연결했을 때만 이 기능을 지원한다. 다만, 안드로이드 폰은 상단 바에 배터리 잔량이 그림으로 표시된다. 애플 폰은 자체 배터리 위젯으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무선 이어폰의 기본은 ‘음질’과 ‘배터리’다. 편의성을 위해 선을 없앴으니 음질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프리버드 3의 음질은 기대 이상이었다. 탄탄하고 깊이 있는 저음이 묵직하게 울려 퍼졌다. 일반적으로 저음을 잘 낸다고 하면 음이 뭉개지거나 둔탁한 느낌을 동반하는데 깔끔하게 저음 베이스 소리를 냈다. 고음도 거슬리는 느낌 없이 잘 뽑았다.
최근 체험해본 3만~30만원대의 다양한 무선이어폰 중 청음감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음향은 개인의 취향을 많이 타는 터라 고음보다는 중저음대를 잘 뽑는 제품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할 듯하다. 같은 제품을 함께 체험한 지인은 “저음이 좋긴 한데 너무 강조돼서 무식하게 들릴 정도”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기대했던 노이즈 캔슬링은 ‘체험해 봤다는 데 의의를 두자’는 정도였다. 기대만큼의 성능을 보여주진 못했다. 커널형이 아닌 오픈형이다 보니 기술적으로 밖의 소리를 상쇄하더라도, 옆으로 소리가 새어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의 말소리는 거의 거르지 못했고, 지속해서 소음이 발생하는 지하철이나 도로의 소음은 그나마 잘 걸러줬다.
의외로 만족했던 점은 ‘주파수 간섭’으로 인한 음악 끊김이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여러 종류의 무선이어폰을 쓰면서 느낀 큰 불만은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음악이 끊긴다는 것이었다. 프리버드 3는 1주일 이상 사용하면서 사람이 몰리는 서울 광화문역이나 도심 한가운데서도 음악이 거의 끊겨 들리지 않았다.
화웨이는 이에 대해 “차세대 블루투스 신호 선택 알고리즘을 통해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하고 높은 간섭 방지 능력을 갖췄다”며 “이를 통해 와이파이와 타 채널의 홉과 같은 2.4기가헤르츠(GHz) 신호에 대해 영향을 받는 주파수 대역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통화 품질은 여타 무선이어폰처럼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도달하기에는 갈 길이 먼 듯했다. 조용한 곳에서는 무리 없이 통화가 가능했지만, 지하철 안에서는 정상적인 통화가 어려워 상대방이 되묻는 말을 여러 번 들어야 했다. 배터리는 한번 충전으로 4시간 사용이 가능하고 충전 케이스와 함께 사용하면 총 20시간 사용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음악 감상’을 위한 ‘좋은 음질’을 생각하면 충분한 구매 매력이 있는 제품이다. 약 1~2주 간 화웨이 스마트폰이 아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과 연결해 사용했음에도 연동이 잘 안 되거나 하는 경우 없이 편하게 사용했다.
가격대가 좀 애매하다. 프리버드 3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노이즈 캔슬링이 탑재된 애플 에어팟 프로(32만9000원)보다 약 13만원 저렴하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는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17만9300원으로 프리버드 3와 큰 차이가 없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과 배터리 용량이 강화된 프리버드 4를 기대해봄 직하다.

김은경

탄탄한 저음에 고음까지 잘 내니 만족도↑
지하철서도 끊김 없이…통화품질은 아쉬워

[체험기] 갤럭시S20 울트라,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재미에 빠지다

막 찍어도 ‘작품’이 되니 사진을 찍는 재미가 뭔지 알게 됐다. 출퇴근길, 사적인 모임 등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사진을 찍는 버릇이 생겼다. 지인에게 찍은 사진을 보내주니 “폰카 사진이 맞느냐”고 되물었다.
수일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 울트라’를 사용해봤다. 화제가 된 100배 줌 기능 위주로 살펴보면서 ‘신기하긴 한데 얼마나 활용도가 있겠냐’는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쓰면 쓸수록 100배 줌 기능 없이도 그냥 카메라 자체가 ‘갑(甲)’이라고 느껴졌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기자의 ‘똥손’을 ‘금손’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사람 손’으로 만들어줬다. 사진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카메라가 다 했다’는 느낌이다.
스펙상으로 제품 후면은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왼쪽 위에서부터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억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4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배치됐다. 오른쪽에 탑재된 것은 뎁스비전 카메라다. 비행시간 거리 측정(ToF) 기능을 사용하는 뎁스 비전 카메라는 스마트폰만으로도 3차원(3D) 스캔과 카메라 속 피사체의 거리와 길이 측정을 가능하게 해준다.
핵심 기능인 100배 줌을 사용해봤다. 도로에서 찍은 위 사진을 보면 왼쪽 첫 번째 사진에서는 멀리 있는 버스만 희미하게 보일 뿐 표지판에 무슨 글씨가 쓰여 있는지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는 편집된 위 사진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확대해도 마찬가지다.
이어 10배, 30배, 50배 확대할수록 표지판이 가까워지더니 100배 줌에서 ‘동시신호’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나타났다. 이제 폰카가 디지털카메라를 넘어 대포 카메라(DSLR 등 사양이 좋은 카메라)의 자리까지 위협하겠다는 생각이다. 며칠간 달이 뜨지 않아 몇몇 사용자들의 후기처럼 달 표면이 실제로 찍히는지 확인해보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멀리서 찍은 글씨가 깨지지 않고 선명하게 나타난 것은 인공지능(AI) 기술 덕분이다. 갤럭시S20은 하이브리드 광학 줌을 활용해 광학적으로 3배, AI가 결합한 ‘슈퍼 레졸루션 줌’으로 최대 30배까지 확대해 촬영할 수 있다. 전작 갤럭시S10의 경우 광학 2배, 디지털 줌 10배를 지원했다.

야간 촬영 시 제품은 빛을 발했다. 어두운 곳에 있는 피사체도 선명하게 잡아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에 9개의 픽셀을 하나의 픽셀로 병합해 약 3배 더 많은 빛을 흡수할 수 있는 ‘노나 비닝(nona-binning)’ 기술을 적용했다. 이 덕분에 어두운 환경에서도 마치 밝은 곳에서 찍은 것 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동영상은 8K(7680x4320)까지 촬영이 가능했다. 사람들을 촬영한 영상을 재생하고 보니 피부 결까지 잡아낼 정도로 너무 고화질이라 흠칫 놀랐다. 다만 화질이 좋다 보니 파일 용량은 꽤 잡아먹는 편이다.
사실 제품 외관을 보면 ‘아름답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투박한 건 둘째 치고 카메라 모듈만 놓고 보면 두께와 크기에 위화감이 느껴질 정도다. 색상도 코스믹 블랙, 코스믹 그레이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 투명 케이스를 씌우면 손으로 제품을 쥐었을 때 그리 거슬리지 않지만, 생폰으로 쓰자니 튀어나온 카메라 모듈이 자꾸 검지에 걸려 신경이 쓰였다.

디자인은 아직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을 따라올 제품이 없다는 게 평소 견해다. 전작 ‘갤럭시S10’과 비교해도 많이 투박하다.
다만, 카메라 성능을 떠올려보면 거대한 모듈은 이해해주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다. 강화된 카메라 성능을 원한다면 갤럭시S20 울트라를, 좀 더 가볍고 예쁜 제품을 원한다면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된 ‘갤럭시S20’이나 ‘갤럭시S20 플러스’를 선택하면 된다.

화면은 희고 깨끗했다.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플러스와 비교했을 때 갤럭시폰 특유의 ‘누런 색감’이 거의 사라져 만족스러웠다. 동영상을 감상할 때도 갤럭시노트10과 마찬가지로 카메라를 가운데로 배치한 펀치홀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시원시원하고 몰입감이 높았다. 동영상을 오래 보다 보니 열감이 조금 느껴졌지만, 신경 쓰이는 수준은 아니었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평소 스마트폰 사용 패턴이 ‘사진’에 맞춰져 있는 사용자라면 159만5000원이라는 값을 주고 충분히 구매할만한 매력이 있는 제품이다.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길 선호하거나 업무적으로 사진 촬영과 업로드가 필요한 사용자들도 무거운 카메라를 내려놓고 갤럭시S20 울트라를 들어도 될 만큼 강력하다.

김은경

카메라 ‘甲’…전문 지식 없이 막 찍어도 ‘작품’
투박한 디자인 아쉬워…과한 인덕션의 존재감

[체험기] “충전 언제 했더라?”…갤버즈+ 쓰고 삶의 질 ‘수직 상승’

음질을 제외한 무선 이어폰의 최대 단점은 ‘배터리’다. 여러 제품이 한 번 충전으로 약 5시간의 음악재생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지만, 실제 사용해보면 3~4시간 내에 밥 달라고 아우성인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의 새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가장 편리했던 점은 단연 강화된 배터리 성능이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단 한 번도 중간에 배터리를 다 써본 적이 없었다. 조금 과장하면 언제 마지막으로 충전을 했는지 잊을 정도다.
어느 단말기나 마찬가지지만 배터리 때문에 신경 거슬릴 일이 없다는 건 상상 이상으로 편리한 점이다. 이어버드 배터리 용량은 85밀리암페어시(㎃h)다. 전작은 58㎃h였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1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케이스 배터리까지 포함하면 최대 22시간 동안 쓸 수 있다. 실제로는 충전 없이 9시간 정도 음악을 재생하자 배터리가 다 닳았다.◆‘저음’보다 ‘고음’에 강해…앱 EQ 조정 편리당연한 얘기지만 음질은 유선 이어폰과는 비교 불가능한 수준이다. ‘갤럭시노트10’에 기본으로 제공하는 AKG 번들 이어폰과 번갈아 가면서 같은 설정과 음량으로 같은 음악을 감상해보니 차음성과 공간감이 크게 저하되고, 고음이 다소 강조되는 느낌을 받았다. 음질은 휴대성과 등가교환을 했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같은 무선 이어폰과 비교하면 손색이 없다. 특히 기존에 중국 오디오 업체 QCY의 2만원대 가성비 제품 ‘QCY T1S’를 약 1년간 사용해온 입장으로서는 신세계였다. 최근 1주일 동안은 비교를 위해 애플 ‘에어팟 1세대’ 모델도 함께 사용해봤는데 버즈가 더 낫다고 느껴졌다.
서로 다른 음역에서 주는 만족감이 달랐다. 에어팟은 ‘저음’을,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고음’을 상대적으로 더 잘 내는 듯했다. 버즈로 저음을 강조해서 듣고 싶을 경우 갤럭시 웨어러블 애플리케이션(앱)으로 6단계 이퀄라이저(EQ)를 조정할 수 있어 부족한 저음에 대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삼성은 제품 설명에 “AKG의 음향 기술로 완성한 트위터와 우퍼를 나눈 다이내믹 2-웨이(Way) 스피커로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통화 품질은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됐다곤 하나, 이제 에어팟 1세대와 비슷해진 정도였다. 주변이 조용한 곳에서는 무리 없이 통화가 가능했지만, 지하철에서는 상대방이 목소리를 알아듣기 어렵다고 짜증을 냈다. 제품에 탑재된 마이크 숫자는 전작 2개에서 3개로 늘어났다고 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면 주파수 간섭으로 한 쪽 이어버드의 연결이 가끔 끊겨 음악이 들리지 않았다. 사람이 별로 없는 곳에서도 종종 연결이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재연결을 하니 해결됐지만 여러 차례 반복돼 제품 불량인지 신경이 쓰였다.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은 신기했지만 활용도는 낮았다. 갤럭시 웨어러블 앱에서 기능을 켤 수 있고 소리 크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살 때, 카페에서 음료를 주문할 때 이어버드를 귀에서 빼지 않고 점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설정을 찾아 켜느니 이어버드를 빼는 편이 빨랐다.◆호불호 강한 ‘인이어’ …커널형 차음성 만족제품은 양쪽 이어버드와 충전 케이스, USB-C 케이블, 3가지 크기의 이어팁과 윙팁 3쌍, 간단한 사용설명서로 구성됐다. 다른 구성은 일반적인데 윙팁 모양이 재밌다. 윗부분이 튀어나온 것이 크기 별로 2개 있고 나머지 하나는 평평하다. 착용했을 때 위로 고무 모양이 돌출된 것이 보기 좋지 않다고 느껴지면 평평한 것으로 갈아 끼워 사용할 수 있다. 페어링(연결) 속도는 빨랐다. 케이스 뚜껑을 열면 배터리 잔량 표시가 나타나면서 5초 내로 연결된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귀에 쏙 꽂히는 ‘인이어(In ear)’ 제품이다. 커널형이기 때문에 오픈형인 에어팟보다 차음성이 뛰어나 만족했지만,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용자에 따라 완전히 호불호가 갈리는 사용감이라 직접 제품을 테스트해보는 걸 권한다.
외형은 전작과 별 차이가 없다. 가장 큰 차이는 케이스가 무광에서 유광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색상은 기존(화이트·블랙·실버·옐로우) 갤럭시 버즈에서 실버·옐로우 대신 블루 색상을 입혔다.◆애플 ‘에어팟 1세대’ 2년 사용 유저 반응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애플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도 지원해 사용자의 스마트폰 기종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11으로 갤럭시 버즈 플러스 전용 앱을 다운받아 사용해보니 EQ나 주변 소리 듣기 등의 기능을 갤럭시 폰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에어팟처럼 케이스 뚜껑을 열었을 때 자동으로 나타나는 배터리 잔량 등의 알림 기능은 제공하지 않았다.

에어팟 1세대 2년 사용자는 “배터리 수명이 다돼가서 새로운 무선 이어폰을 사려고 고민 중인데, 노이즈캔슬링을 체험해보고 괜찮으면 돈을 더 주고 ‘에어팟 프로’를, 딱히 필요가 없다면 음질 좋고 배터리 타임이 긴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구매할 생각이 있다”고 평했다.
종합적으로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무선 이어폰의 본질인 음질과 배터리에 충실한 제품이다. 장점 대비 크게 모난 데가 없어 무선 이어폰을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추천할만하다. 가격은 17만9300원이다. 에어팟 프로는 32만9000원, 에어팟 2세대는 24만9000원, LG전자의 ‘LG 톤플러스 프리’는 25만9000원이다.

김은경

11시간 배터리…지하철 통화는 ‘가능한’ 수준
AKG의 프리미엄 음질…아이폰 유저도 ‘만족’

[리뷰]니콘 1 J5 써보니…사용법 간단해도 기능은 남달라

니콘 1 J5를 써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에 처음 망설였던 이유는 평소 기계치인 스스로에 대해서는 논외로 하더라도 화소가 높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요즘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데 굳이 디지털카메라가 필요할까 하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그러나 니콘 1 J5를 일주일 가량 접해보니 스마트폰 카메라는 살포시 주머니에 넣어놓고 이 미러리스 카메라의 셔터를 연신 눌러댔다.

화이트, 실버, 블랙의 3가지 색상 중 기자가 블랙 색상을 직접 사용해봤다.

화이트나 실버 색상이 다소 세련돼 보인다면 블랙 색상은 심플하다는 인상을 준다. 크기는 약 98.3x59.7x31.5mm의 작은 크기로 남성이 한손으로 여유있게 쥘 수 있었고, 무게는 약 231g로 휴대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었다.

우려했던 조작법도 생각보다 간단하고 사용하기 편리했다. 카메라 상단에 위치한 온(ON) 버튼을 돌려서 켜주면 기본적인 촬영이 바로 가능하다.


또한 셔터 주변의 커맨드다이얼, 동영상촬영, 연사모드 등 자주 사용하는 버튼들을 한 손으로 작동시켜 모든 기능을 간단하게 작동시킬 수 있다.

멀티 앵글 액정 모니터를 적용한 니콘 1 J5는 로우 앵글이나 하이 앵글 촬영은 물론 셀프 카메라 촬영도 가능하다.

멀티 앵글 액정 모니터를 180도 회전하면 자동적으로 셀프 촬영 모드로 변경된다. 모니터를 확인하면서 터치 조작으로 손쉽게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고, 피부 보정 효과 등으로 만족스런 셀프 촬영이 가능하다.

셀카의 기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강력한 후보정 기능까지 활용해야 진정한 니콘 1 J5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재생모드에서 후면 다이얼의 위(F)를 누르면 ‘메이크업’으로 진입해 얼굴을 작게, 혹은 눈을 크게 하는 등 각종 메이크업 효과가 가능해 새삼 달라진 모습을 가능하게 해준다.


근거리무선통신(NFC)과 와이파이(WiFi) 기능을 탑재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무선으로 손쉽게 모바일 기기로 전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니콘의 렌즈교환식 카메라 중 최초로 4K 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하는 니콘 1 J5는 AF 추적 시에도 초당 최대 20장의 연사 촬영이 가능하다.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는 사용자라면 자동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자동모드로 설정을 해도 인물, 풍경, 클로즈업, 야경 등 적합한 모드로 설정이 되기 때문에 보다 퀄리티 높은 만족스런 사진촬영이 가능했다.

한편 니콘 1 J5의 가격은 렌즈를 포함해 59만8000원이다. 경쟁사의 동급 모델 제품 가격이 60만원대 후반인 점을 감안하면 10만원 정도 저렴한 편이다. 높은 가격 대비 성능과 간편한 조작으로 사진을 찍는 재미를 만끽하려는 사용자라면 니콘 1 J5가 제격이 아닐까 싶다.

김평호

심플한 디자인, 가벼운 무게로 편리한 휴대성 셀프 촬영 모드에 강력한 후보정 기능 등 놀라운 성능

[리뷰]'멋' 넘어 '사용성'까지… 후지필름 X-T1

최근 사진촬영은 현대인들의 대표 취미 생활이라 불릴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업체들의 다양한 특징을 가진 카메라 제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수많은 제품 중 다양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밸런스 있게 갖춘 제품을 찾기란 생각보다 쉽지않다.
후지필름의 전문가급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X-T1은 그래서 더욱 사진애호가들에게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후지필름의 80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디자인을 비롯해 촬영 성능, 사용성 등에 균형있게 녹인 제품이라 할수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과 성능, 사용성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사용자를 배려해 내놓은 '균형 잡힌 카메라' 후지필름 X-T1을 만나보았다.


클래식을 만나다

처음 손에 든 X-T1의 첫 인상의 그야말로 '클래식' 그 느낌 그대로였다.일체형 마그네슘 바디에 몸체를 감싸고 있는 고무 재질에서 예전 필름카메라(SLR)에서 볼 수 있었던 클래식한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해 냈다.

특히 X-T1의 상단을 장식하고 있는 5개의 아날로그 다이얼은 클래식 디자인의 백미다. 처음 마주했을때는 다소 두려움이 들만큼 복잡한 느낌을 주지만 카메라를 사용해보면 이 다이얼들의 사용성에 감탄사가 나온다. 직접 다이얼을 돌려가며 촬영의 결과물을 얻는 예전 필름 카메라의 감수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강화된 뷰파인더 역시 클래식 필름 카메라의 느낌을 더욱 높여준다. X-T1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배율인 0.77배율, 시야율 100%의 236만 화소 전자식 뷰파인더를 탑재했다.

또 디스플레이와 거의 동시에 뷰파인더를 통해 촬영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0.005초의 짧은 타임랙을 확보했으며 수동 초점을 돕는 '듀얼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가로, 세로로 돌릴 경우 촬영 정보도 자동으로 전환되는 '버티컬 뷰' 기능을 추가해 뷰파인더의 기능성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클래식한 느낌에 집중한만큼 사진 필터 기능인 '필름 시뮬레이션'도 눈에 띈다. 기존 필름카메라와 같이 색상과 톤을 바꿔 촬영할 수 있는 기능으로 총 7가지 모드를 적용할 수 있다.


'멋'을 넘어 '사용성'으로 연결

X-T1의 진정한 멋은 이와 같은 클래식컬한 디자인에서 멈추지 않는다. 카메라를 직접 사용해보면 이같은 클래식한 디자인들이 사용성으로 직결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X-T1은 자체개발한 'X-Trans CMOSⅡ' 센서와 'EXR 프로세서Ⅱ' 이미지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존에 후지필름의 고질적인 한계로 지적됐던 오토포커스(AF)와 반응속도 개선에 나섰다.

특히 이같은 자체 대형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만큼 어두운 실내에서 만족할만큼 뛰어난 색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선명하고 밝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또 뷰파인더와 다이얼들은 촬영의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도왔다. 기본적으로 강화된 뷰파인더를 통해 촬영을 간편하면서 즐겁게 시도할 수 있으며 동시에 노출보정, 셔터스피드, 감도, 측광버튼, 드라이브모드 등 상판에 위치한 5개의 다이얼은 촬영시 뷰파인더 또는 디스플레이에서 눈을 떼지 않고 조작이 가능해 촬영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왔다.

야외 촬영의 경우 생활방수를 비롯해 방적, 방한 기능도 요긴했다. 마침 카메라를 사용하기 위해 나선 주말 서울 시내에 많은 눈이 내렸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편하게 사진을 촬영을 이어갈 수 있었다.

다만 이번 X-T1은 최고 1/4000초의 셔터스피드와 AF 기능은 여전히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전작에 비해서 개선된 모습은 보이지만 타사 경쟁 제품들에 비해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또 휴대성을 방해하는 외장형 플래시, 거친 느낌을 주는 전원 다이얼과 후면 조작버튼, 지나치게 예민한 뷰모드 센서 등도 아쉬움이 남는다.

가격은 후지필름 홈페이지 기준 바디에 XF18-55mm 렌즈킷을 포함해 199만9000원이다.

남궁민관

창립 80주년 맞아 내놓은 수작, 클래식 디자인에 눈길 뷰파인더·다이얼로 멋-사용성 균형 잡은 미러리스 카메라

[리뷰]'달나라도 눈앞에' 캐논 파워샷 SX60 HS 써보니

지난 8일 지구인들을 설레이게 한 우주쇼가 펼쳐졌다. 이날 저녁 7시께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로 일직선상의 위치를 통과하며 지구 그림자에 가리워지는 개기월식이 펼쳐진 것. 한시간여 이어진 이번 우주쇼를 눈으로 직접 보려는 사람들과 함께 이를 사진으로 기록하려는 사진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이후 개기월식을 촬영한 사진들이 언론 기사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쏟아지는 가운데 한 카메라 제품이 사진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고배율 렌즈 없이도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65배 줌을 탑재한 캐논 파워샷 SX60 HS가 그것이다. 더군다나 이 제품은 높은 가격을 부담해야 하는 고사양의 렌즈교환식 카메라인 DSLR이나 미러리스 제품이 아닌 하이엔드 콤펙트 카메라라는 점이 더욱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달나라가 눈앞에… '괴물' 콤팩트 카메라

19일 파워샷 SX60 HS를 들고 첫 촬영에 나서자마자 광학 65배 줌의 위력을 체험했다. 실제 눈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거리의 피사체의 생생한 모습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제품은 최대 광각 21mm부터 최대 망원 1365mm의 초점거리를 지원(35mm 필름 환산)하는 광학 65배 줌이 가능한 콤팩트 카메라다. 여기에 디지털 줌인 '줌플러스' 기능을 활용하면 최대 약 130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이같은 고배율 줌 기능에 강점을 갖춘 만큼 제품의 외형과 기능도 이에 맞춘 느낌이다.

처음 마주한 파워샷 SX60 HS는 첫 인상부터 콤팩트 카메라라기보다는 렌즈교환식 DSLR이나 미러리스의 느낌을 뽐냈다. 이용자가 고배율 줌을 이용할 때 떨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그립감을 높이기 위해 오른손이 닿는 그립 부분을 제법 두툼하게 설계했으며 고무재질로 마감했다.

또 필수 기능인 손떨림 방지 기능과 버튼 위치에도 신경을 썼다. 경통 왼쪽 아래부분에 프레이밍 어시스트 고정 버튼을 배치한 점도 눈에 띄었다. 고배율 촬영시 시선을 액정표시장치(LCD)나 뷰파인더에서 떼지 않고 필요에 따라 빠르게 버튼을 눌러 손떨림 방지 기능을 적용할 수 있었다.

고배율 줌 촬영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기능도 눈에 띈다. 고배율 줌 촬영 중 피사체를 놓쳤을 경우 프레이밍 어시스트 고정 버튼 위쪽의 프레이밍 어시스트 버튼을 누르면 줌 위치가 최대 광각으로 돌아가 피사체를 다시 포착할 수 있다. 또 설정에서 얼굴, 상반신, 전신, 수동 등을 지정하면 자동으로 줌인, 줌아웃 되며 설정한 대로 초점을 피사체를 맞춰준다.

이외에도 고배율 촬영에도 고화질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약 1610만 화소의 고감도 CMOS 센서와 캐논의 신형 영상처리 엔진 '디직 6 (DIGIC 6)'을 탑재했다.

다만 이 제품은 콤펙트 카메라인 점을 감안하면 DSLR이나 미러리스 정도의 퀄리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점은 인지해야한다. 또 고배율 줌 이용시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어느정도 흔들림을 잡아줄 수 있었지만, 그래도 삼각대는 필수 지참하는 것이 좋다.


'콤팩트의 장기' 부가 기능들 재미도 '쏠쏠'

이번 파워샷 SX60 HS는 고배율 줌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한번의 사진촬영으로 5가지의 필터 효과를 입힌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샷' △사진 촬영과 동시에 동영상도 함께 얻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오토' 기능 등도 촬영의 재미를 늘려준다.

먼저 '크리에이티브 샷'을 시도해보니 자동·레트로·흑백·스페셜·내츄럴 등 5가지 필터효과를 입힌 사진과 원본 사진 등 총 6장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독출난 사진을 얻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간혹 의도치 않은 훌륭한 작품 사진이 나오기도 했다.

또 '하이브리드 오토' 기능은 사진 촬영을 할때 셔터를 누르면 그 이전 약 4초간의 상황을 동영상으로 자동 기록해주는 기능이다. 사진 결과물과 함께 한편의 감각적인 동영상도 바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기능이다.

이외에도 와이파이(Wi-fi)와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탑재해 사진을 스마트기기와 공유할 수 있으며 스마트기기를 통해 라이브 뷰 리모트 촬영도 가능해 셀피(자신을 직접 찍은 사진)와 위피(단체를 직접 찍은 사진)도 쉽게 촬영할 수 있다.

LCD는 3인치 컬러 TFT LCD를 탑재했으며 터치 기능이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고배율 줌 기능에 초점을 맞춘 카메라인 만큼 크기는 CIPA기준 127.6X92.6X114.3mm, 무게는 배터리 팩 및 메모리 카드 포함해 650g 수준으로 적당한 그립감을 갖췄다. 가격은 캐논 홈페이지 이스토어 기준 60만원 안팎으로 렌즈 구매 등 가격 부담 없이 고배율 줌 촬영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매력적인 가격이다.

남궁민관

콤펙트 카메라임에도 고배율 렌즈 없이 광학 65배줌까지 고배율 줌 지원 기능 더불어 필터·동영상 기능에 재미도 '쏠쏠'

[리뷰]니콘 쿨픽스 P340, "휴대성도, 화질도…적절하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전 인류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보이며 수많은 새로운 산업들의 성장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밀려 눈물을 삼킨 시장이 있었으니 이들은 바로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억1만대 수준에 이르렀던 콤팩트 카메라의 판매 규모는 지난해 9500만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올해에는 이보다 적은 수인 8800여만대, 내년에는 8100만대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콤팩트 카메라 시장의 침체는 스마트폰이 고화질의 카메라를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시작됐다. 이와 더불어 카메라 시장에서 최고급 기종인 DSLR과 버금가는 성능에 휴대성, 가격까지 잡은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가 열풍을 일으키며 콤팩트 카메라의 몰락은 더욱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콤팩트 카메라 스스로 이러한 자멸을 가져왔다는 업계의 평가도 있다. 화질에 대한 개선과 기능, 성능에 대한 노력 없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카메라 업체들은 성능에 한껏 힘을 준 '고급화' 전략으로 콤팩트 시장 부활을 노리고 있다.

20일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지난달 선보인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쿨픽스 P340을 만나봤다.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간편함' 끌어올려

처음 꺼내든 P340은 한마디로 작았다. 콤팩트 카메라의 최대 장점이자 구매 원인으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휴대성이다.

DSLR 카메라는 사진에 큰 욕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오히려 큰 부피와 무게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 DSLR에 비해 상대적으로 휴대성을 높인 미러리스 카메라 역시 렌즈교환식으로 렌즈를 따로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P340은 약 103.0X58.3X32.0mm(돌출부 제외)의 작은 크기와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모두 포함해도 총 무게가 약 194g에 불과하다. 기자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G2와 크기를 비교해보아도 훨씬 작은 사이즈로 이동시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충분했다.

심플하면서도 클랙식한 디자인에 특히 렌즈 경통에 배치된 컨트롤 링이 눈길을 끈다. 이번 제품에 새롭게 적용된 이 컨트롤 링은 촬영 중에 광학 줌 조절 및 감도, 조리개, 셔터스피드 등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외에도 본체 옆면 HDMI 및 멀티 USB단자를 배치했다. 이 제품은 본체 배터리 충전 방식을 채택해 따로 충전기를 휴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용 USB 충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다.


'베스트셀러'의 자존심, 화질에 집중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미러리스 카메라의 사이에 끼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콤팩트 카메라의 부활을 노리고 있는 만큼 화질 측면에 많은 공을 들였다.

먼저 유효 화소수 1219만 화소의 대형 1/1.7형 이면조사형 CMOS 센서를 탑재했다. 기존에 콘팩트 카메라에서는 1/2.3형 센서를 주로 사용해왔으며 이 제품에는 이보다 큰 센서가 탑재된 셈이다.

센서의 크기가 클수록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어 실내, 야간 등 어두운 곳에서 보다 효율적인 수광 성능으로 밝고 깨끗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 개방 조리개 값 1.8의 밝은 니콜(NIKKOR) 렌즈를 탑재한 점도 어두운 곳 촬영을 쉽게 해준다.

35mm 카메라 환산 24mm부터 망원 120mm까지의 촬영이 가능하며 고굴절률 렌즈와 비구면 렌즈를 채용해 카메라의 부피를 더욱 줄였다.

또 '스마일 타이머', '야경 인물 모드', '눈 깜박임 경고' 등 기능으로 자연스러운 인물 촬영이 가능하다. 역광 촬영에서 그림자와 하이라이트의 디테일을 살려주는 '디-라이팅(D-Lighting) 보정', 인물의 피부톤을 매끄럽고 화사하게 표현하는 '피부보정 모드' 등 9가지의 다양한 필터 효과도 탑재돼 있다.

이외에도 제품 내에 와이파이(Wi-Fi)가 내장돼 있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 디바이스에 무선으로 전송이 가능하다. '와이어리스 모바일 유틸리티(Wireless Mobile Utility)'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Wi-Fi를 연결하면 스마트 기기에서 촬영 이미지를 확인하며 원격 촬영도 가능하다.

전작에 비해 Wi-Fi 기능이 추가된 점 이외에 나아진 성능이 없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하지만 고화질 촬영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가볍게 들고 다니며 스마트폰 보다 나은 스냅 사진을 찍고자 하는 소비자에게는 최적화된 카메라임은 분명하다.



남궁민관

스마트폰보다 작은 사이즈에 깔끔한 외관 '휴대성' 만점 화질 끌어올려 폰카와 차별화… 전작보다 나아진 점 없어 아쉬워

[리뷰]캐논 EOS Hi "싼게 비지떡? 누릴 것 다 누려라"

"매일의 순간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스무 살을 위한 DSLR, EOS Hi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는 방법으로 사진만큼 좋은 것이 없다. 사진 찍기가 취미인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날수록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사람들의 욕망도 함께 커질 수 밖에 없다. DSLR카메라는 사진의 화질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현존하는 최상의 기종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뛰어난 성능만큼 가격에 대한 부담감 역시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DSLR에 입문하고 싶지만 가격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카메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캐논에서도 DSLR입문자를 위한 카메라가 반갑게 "하이(Hi)" 인사를 하며 등장했다. 주말을 맞은 6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를 컨셉으로 10대, 20대 초반의 학생들 또는 DSLR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를 위해 캐논이 내놓은 EOS Hi와 직접 인사를 나눠봤다.


두려움을 떨치게하는 '쉬운' 카메라

EOS Hi는 DSLR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넘어 쉬운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입문자용 컨셉트를 충실히 따른다.

일단 조작부는 촬영에 필요한 버튼을 모두 외부에 갖춰놓는 DSLR의 기본 형태를 갖췄다.

상단에 위치한 모드 다이얼에는 P, Tv, Av, M 등 기본적인 촬영모드와 함께 동영상, 크리에이티브 오토 모드 등이 위치해있다. 셔터스피트와 조리개를 바로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 다이얼도 위치해 있다. 각 모드를 설정할 때마다 액정표시장치(LCD)에 해당 모드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것도 눈길을 끈다.

후면 역시 ISO, 오토포커스(AF), 화이트밸런스(WB), 드라이브모드(연사 및 셀프타이머) 등을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을 배치해 DSLR만이 갖고 있는 직관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EOS Hi는 쉬우면서도 고화질의 사진을 제공하는 컨셉트에 따라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 모드를 탑재해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장면에 따라 최적의 조건을 맞추어 주며 '표현 셀렉트 기능'을 통해 후보정도 가능하게 했다. 어려운 카메라 용어 대신 '선명', '소프트함', '밝게', '어둡게' 등의 단어로 사진 분위기를 먼저 선택하면 그대로 보정해 촬영해준다.

또 여성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필터 효과 기능도 탑재했다. 5가지 필터 효과(소프트포커스, 토이 카메라, 흑백, 어안 렌즈, 미니어쳐)를 통해 색다른 사진 촬영도 돕는다.


싼게 비지떡? 갖출 건 다 갖췄다

처음 마주한 EOS Hi는 입문자용이라는 처음 소개와 달리 너무 DSLR스러운(?) 외모로 기자를 당황케 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DSLR카메라의 외형을 갖췄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크기와 무게를 갖추고 있다.

EOS Hi의 크기는 약130mmX100mmX78mm며 본체 무게는 약 435g에 불과하다. 캐논 보급형 카메라의 최고 인기 상품인 EOS 100D와 비교해 봤을 때 약간 더 크고 무거운 수준이지만 오히려 이 같은 적당한 크기와 무게감이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오히려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외형과 함께 DSLR답게 기본적인 성능 역시 탄탄하다. 약 1800만 화소의 CMOS센서를 탑재했으며 고속 9포인트 측거점(중앙 1점 크로스 측거점)을 제공한다. 특히 초당 약 3매의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또 EOS Hi는 ISO 100~6400까지 지원하며 ISO 1만2800까지(동영상 촬영 시 상용 최고 감도 ISO 6400) 확장이 가능하다.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연사 속도와 자동 초점 속도에서 다른 고성능 DSLR에 비해 다소 느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ISO 고감도 역시 아쉬운 점으로 꼽히며 야간 촬영에서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터치가 불가능한 LCD도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같은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EOS Hi가 입문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사양을 갖춘 데다가 무엇보다 부담없는 가격 때문일 것이다. EOS Hi는 EF-S 18-55mm f/3.5~5.6 IS II 렌즈 포함 60만원대로 출시됐다.

DSLR의 모든 것을 가벼운 가격으로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DSLR입문자라면 누구든 EOS Hi의 구입을 염두해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남궁민관

입문자용 DSLR, 렌즈포함 60만원대에 기본 사양 다 갖춰 전통 DSLR의 형태 모두 갖추고 어려운 조작 최소화한 제품

[리뷰]소니 A5000으로 셀카 찍으면 나도 송혜교 되나요?

"당신이 언제 가장 예쁜지 아세요? 지금, 알파5000앞에 있을 때요. 예뻐지는 카메라 알파5000."
지난 2월 국내 여성 소비자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렌즈교환식 카메라가 등장했다. '예뻐지는 카메라'라는 모토에 인기 배우 송혜교를 광고모델로 전면에 내세운 소니 '알파 A5000'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된지 5개월이 돼 가는 22일 현재에도 옥션, 11번가, G마켓 등 국내 주요 오픈마켓에서 여전히 미러리스 카메라 판매 순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A5000의 매력을 알아보기 위해 기자가 직접 사용해봤다.


"와 진짜 예쁘게 생겼다"

리뷰 기사를 위해 카메라를 받아든 기자 옆에 있던 한 여기자가 A5000을 보자마자 탄성을 터뜨렸다.

화이트 색상의 제품이 가장 잘 판매되고 있다는 소니코리아 관계자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기자는 여성 타깃 제품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핑크 색상의 제품을 받아들었다. 이 때문일까 제품을 본 모든 여성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예쁘다’였다.

이 같은 디자인과 함께 A5000은 앙증맞은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로 여성들의 마음을 공략한다. 크기는 웬만한 스마트폰보다 작은 109.6C62.8X35.7mm(돌출부 제외)이며 APS-C 이미지 센서 탑재 카메라 중 세계 최경량 210g 바디를 갖췄다.

또 기존 번들 렌즈 대비 크기 50%, 무게 40%를 줄인 초슬림 표준줌렌즈(모델명 SELP1650)를 장착해 여성들도 부담 없이 핸드백에 넣고 다닐 수 있다.

이 같은 사이즈와 무게로 여성들이 한손으로 카메라를 쥐고 셀프카메라를 찍기에 전혀 부담이 없다. 특히 180도로 회전하는 플립 액정표시장치(LCD)와 한 손 조작 가능 줌레버 역시 이 같은 셀프카메라 촬영을 돕는다.

다만 LCD가 위쪽 방향으로만 회전이 가능해 다양한 초점에서 촬영하기에는 불편함이 있다. 또 LCD를 완전히 위로 제낀 상태에서 카메라를 정면에서 봤을 때 카메라의 위쪽 돌출부가 LCD를 살짝 가리는 점 역시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A5000으로 셀카 찍으면 나도 송혜교?

이 같은 디자인 외에 A5000이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또 있다. 이 제품은 셀카 등 인물 사진을 많이 찍는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잡은 만큼 관련 기능들을 강화했다.

먼저 가장 눈을 끄는 기능은 후보정 없이 사진 곳 피부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소프트스킨 기능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사진 촬영 후 자동으로 피부의 잡티를 지워주고 피부톤을 밝고 부드럽게 보정해 준다.

또 카메라가 인물 및 사물 등을 인식하고 이를 부각시켜 사진을 자동으로 잘라 저장해 주는 자동 프레이밍 기능 역시 안정적인 인물 사진을 찍는데 큰 역할을 한다. 프리미엄 자동 모드 등 촬영 상황을 인식해 최적의 사진을 제공하며 어두운 곳에서의 인물 흔들림 방지 모드도 그 효과가 탁월하다.

촬영한 사진을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에 손쉽게 옮길 수 있는 공유 기능도 강화됐다.

A5000은 와이파이(Wi-Fi)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탑재돼 있어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기기와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와이파이를 이용해 촬영한 사진을 수초내로 스마트기기로 전송할 수 있었으며 NFC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을 통해 A5000을 원격 조작할 수 있었다.

다만 해당 스마트 기기에 '플레이 메모리즈 모바일(PlayMemories Mobile)'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하며 원격조정은 와이파이가 가능한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 원격 조정시 사진의 밝기 조정만 가능한 점도 다소 아쉽다.


향상된 스펙을 기대한다면 '물음표'

A5000은 여성 사용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판매를 기록한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 NEX-3N의 후속 모델이다. 때문에 A5000은 앞선 NEX-3N과 함께 같은 시리즈 라인의 전작인 A3000이 보여줬던 성능들을 그대로 물려받은 것들이 많다.

보급기 최고 수준인 2010만 화소의 DSLR과 동일한 대형 이미지 센서(APS-C)를 탑재해 누구나 선명하고 디테일이 풍부한 사진과 풀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 아담한 사이즈와 무게를 비롯해 180도 플립 LCD, 소프트스킨, 파노라마 기능 등도 전작에서 그대로 물려받았다.

또 소니의 최고 사양 렌즈교환식 카메라 알파 A7, A7R에 탑재된 신형 이미지 프로세서 비온즈 엑스(BIONZ X)는 높은 해상도와 선명도를 제공한다.

때문에 A5000은 다양한 촬영환경에서 안정적인 사진을 제공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 같은 스펙이 전작들에 비해 더 나아졌다기보다는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는 것 아니냐는 불만스러운 평가도 있다.

LCD의 화질에 대한 불만도 사용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7.5cm 와이드 타입 TFT LCD는 약 46만화소를 갖췄음에도 실제 사진을 찍어보면 육안으로도 지글거리는 노이즈가 확인된다. 사진을 예쁘게 찍었더라도 LCD에서 지글거리게 보인다면 기분이 영 좋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단점들이 다소 눈에 띄더라도 '나를 예뻐보이게' 하는 셀카를 찍을 수만 있다면 어떤 여성 소비자들이라도 구매를 주저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남궁민관

작고 가벼운 사이즈·무게로 휴대성 좋고 앙증맞은 디자인도 눈길 소프트스킨 기능 비롯해 안정적 촬영 성능으로 화사한 셀카엔 제격 LCD 노이즈·전작 비해 향상된 스펙 적어 다소 실망감도

데일리안 미디어